안녕하세요.
제가 아기 낳고 조리원에 꼭 한달을 있었는데 그때 친해진 조리원동기가 있어요.
저까지 네명인데 그 중 한명과 지금 불편한 상태인데 .. 친구라 생각하시고 조언 부탁드릴게요.
저에게는 이제 곧 두돌 되는 남자아기가 있어요.
저나 신랑이나 평범한 얼굴이고 열심히 꾸민날에 이쁘다 멋지다 소리 들을 보통의 외모입니다.^^;
저희 아버지 외모가 출중하신데 아빠의 유전자가 저를 건너띄고 제 아들한테 갔는지 잘생겼어요.
아빠 돌잡이할때 사진보니 비록 흑백이지만 헉소리 날만큼 아빠와 제 아들이 붕어빵이더라구요,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저희 시부모님도 사돈어른한테 감사하다고 말씀하셔요..ㅎㅎ..
아기가 처음 태어날때는 신생아 치고 이목구비가 선명하네, 하는 정도 였는데 100일쯤 지날때부터 눈도 커지고 콧대도 살아나더라구요.
그때쯤 서로 카톡으로만 연락하다가 처음 저희집에서 넷이서 다같이 모였어요.
원래 아기엄마들끼리 만나면 서로서로 좋은말 해주고 덕담해주고 그러지않나요..?
저희도 그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어요.. 다른 친구가 제 아기보고
"나는 우리애기가 이쁜줄알았는데 ㅇㅇ보니 우리애기는 그냥 귀여운거였네" 했어요.
저도 바로 너희 애기 얼마나 이쁜지모른다고, 서로 좋은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불편한친구가 정색을 하면서 "나는 ㅇㅇ 잘생긴줄 모르겠는데 하나도??" 이렇게 말하는거에요.
다른 친구들이 무슨소리냐고 바로 뭐라고 하니 저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생각할수록 기분나쁘더라구요.. 설사 그렇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애기랑 애기엄마 앞에 두고 그런 얘기 바로 하는사람 처음봤거든요.
그후에 돌쯤해서 스튜디오 촬영을 했어요. 아기엄마분들 잘 아시겠지만.. 조리원에서 그 돌사진패키지있잖아요. 그거 예약해서 넷이 모두 같은 스튜디오였어요.
촬영날 저희아기 컨디션이 좋았는지 방긋방긋 잘 웃고 표정도 좋아서 촬영이 순조롭게 잘 끝났어요. 끝날때쯤 스튜디오측에서 먼저 말씀하시더라구요.
아기 사진 SNS에 올리고 샘플로 이용할수 있겠냐고, 그러면 제가 신청한 기본패키지 말고 프리미엄으로 바꿔주시고 무료로 해주시겠다고 하더라구요.
SNS에 올리면 아무래도 불특정 다수가 보고.. 또 혹여나 그냥 걱정되는 마음에 죄송하다고., SNS에 올리시는건 좀 그렇고 스튜디오에 배치하는 샘플 정도는 그냥 사용하시라고 했더니, 그거만이라도 감사하다며 굳이 드린다는 촬영값 앨범값도 안받으시고 프리미엄으로 바꿔주셨어요.
근데 굳이 이런걸 친구들에게 말하기가 좀 그래서 말안하고 있었는데 하필 앨범 수령을 다같이 하려 갔어요. 스튜디오 들렀다가 오랜만에 차라도 마시자고. 그때 제 앨범패키지만 다르니까 다들 물어봐서 이상황을 말했더니, 다른 친구들은 좋겠다, 아기가 효자다 웃으며 말하는데 또 그친구만 대뜸 "애 앞세워서 공짜타령하지마" 라고 하더라구요..... 저 분명 말했거든요 한번 거절한거, 그리고 돈 그냥 받으시라고 한거... 근데 딱 저렇게 말해버리니 기분나빠서 저도 뭐라했어요.
지금은 비공개 상태지만 전체 공개였을때 가끔 애기사진 올리면 모르는 업체에서 애기 옷이나 로션, 아기용품같은거 그냥 드릴테니 그거입은,바르는 사진 한장만 해시태그해서 올려달라는 문의가 무척 많았어요. 옷도 로션도 제가 사놓은거나 선물받은게 있어서 다 죄송하다고 안하겠다고 따로 다이렉트로 연락드리며 쳐냈는데, 업체에서 단 댓글만 보고 그 친구가 댓글을 달았어요.
"너 이렇게 공짜 밝히다가 너랑 ㅇㅇ랑 대머리된다"
저 진짜 제 친구며 제 주위사람들 다 보는 제SNS에 이렇게 기분나쁜 댓글 단 그 친구한테 너무 열받아서 바로 댓글 삭제하고 전화해서 뭐라했더니 자기가 틀린말했냐면서.... 그후로 엄청 싸우고 끊었어요.
다른 친구들도 이친구가 유독 저랑 제 애기한테만 나쁘게 구는거 알아서 그친구한테도 그러지좀 말라고 하고.. 저한테는 니가 이해하라며, 그 친구 애기가 그리 이쁜편이 아니라 같은 아기엄마로써 좀 질투난 모양이라고..
근데 이제 제가 곧 복직하는데 미리 대기예약 걸어뒀던 어린이집이 됐어요..
그런데 그 어린이집에 그 친구 아기가 미리 다니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좀 멘붕이에요 ㅜㅜ
저 정말 그 친구랑 다시 엮이고 싶지 않은데... 쓴게 저정도지 저거 말고 매번 만날때마다 안좋거든요.
복직이 내년 1월인데 그때까지 새 어린이집 대기 걸어놓을지 (자리 날지 확신없음)
그냥 이 어린이집 보내고 그친구 마주칠때마다 서먹하게 대할지............
어떡하시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