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따 써야할지 몰라서 여기 씁니다.
분식집에서 밥 먹다가 일어난 일인데요, 아주머니랑 안면이 있어서 학생들 없을 땐 자주 같이 이야기 하거든요.
어떤 할아버님이랑 대화를 하시다가 제가 오고, 할아버님이 가시고 난 다음에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분식집에 자주 오는 자폐 성향 여자분이 한 분 계신데, 그 분이랑 사귀던 남자가 여자 임신 시키고 도망가고 여자분은 그 아이 자기가 꼭 기르겠다고 했다더라고요.
아주머니가 시설 보내란 말도 안 듣는다고... 아까 가신 할아버님은 그 여자분 종종 용돈 주고 돌봐주시는 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어묵 먹는데 그 여자분이랑 할아버님이 같이 오셨어요.
아기 용품 잔뜩 들고 오셨는데 변변찮게 맡길 곳이 없어서 분식집에 맡기는 모양이더라고요.
이 날씨에 아이 내복 차림에 양말 없이 와서, 몇 시간 동안 기저귀도 못 갈았다고 분식집 식탁에서 가는 걸 봤습니다.
참 저 애 진짜 싫어하는데 그거 보니까 짠하고 애가 울지도 보채지도 않고 해서 진짜 안타깝더라고요. 근처 시장 가서 아기 양말 사왔습니다... 요새 시장 아동복 매장도 없더라고요
수소문해서 찾아간 곳에서 제일 작은 양말 샀는데도 사오니까 좀 커보였어요. 두 달된 애도 이거 신는대서 샀는데 참...
음 어케 끝내지 아무튼 그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