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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으로 살수 없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게됬습니다..

답답한마음 |2017.11.15 16:03
조회 163,412 |추천 230

안녕하세요 26세 여자입니다

 

판에 글을쓰는건 3년만인것같습니다

 

3년전처럼 너무 하소연하고싶은데 하소연할대가없어서 글을써봅니다

 

3년전 제가 정신적으로나 모든게 너무힘들었을때 여기에 글을썼고 많은위로가되어

 

글을보면서 힘내서 다시살아가길 3년

 

그리고 그 사람과 연애한지도 2년 5개월이됬내요

 

여기 처음글을썻을때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년뒤였어요

 

 http://pann.nate.com/talk/326717410 

 

 저때 글을보니 울컥할정도로 힘들었던 제 자신이 느껴지내요

 

결론은 그 뒤로 몇개월뒤에 한 남자를만나게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어 남자를만날생각이없이 돈만 열심히벌자였는대

 

만나지않으려고 거절도하고 현실에서 도망가려는 제곁에서 묵묵히 있어준사람이였어요

 

만난지 6개월뒤에 집안얘기를했고 제앞에서 늘 웃어주던사람이 처음으로 울면서 저를안아주며

 

얼마나힘들었냐고 얼마나괴로웠냐고 버텨줘서 고맙다고  말해준사람이였습니다

 

이남자는 저보다 5살연상에 H대기업을 다니는사람이였어요

 

스펙도 집안환경도 너무다른남자여서 제가 많이 걱정했고 만나면안된다고느꼇지만

 

그럴때마다 제곁에서 난 너의배경이중요하지않다고

 

순수하고 착하며 주변사람들을 잘챙기고 배려할줄아는 너의모습이너무좋아서만난거라고했어요

 

대기업을 다니지만 돈을 항상 헤프게 쓰는스타일도아니고 예의도바르고 성실한사람입니다

 

만난지 2년이넘었지만 단 한번도 싸움을한적도없고

 

안맞는부분이있으면 얘기하면서 잘 풀어가는스타일이였어요

 

그리고 만난지 2년됫을때쯤 조심스럽게 결혼얘기가나오더라구요

 

여태 이사람을 만나면서 마음주는대 시간이걸렷지만 지금은많이사랑해요

 

그치만 결혼얘기가 나왔을때 심장이 쿵 했습니다

 

아직 대출금도있고..나가는돈도많고..돈도많이모으지못했는대..

 

둘이 술마시다가 제가 말해버렸어요 난 아직 결혼은안된다고

 

준비도안됫고 모아둔돈도없고..오빠한테 너무 부족한여자라고말했습니다

 

그때 제 손을잡아주며 자기가 모아둔돈도있고 자기월급도 나쁘지않게번다고

 

우리둘이 열심히살면될거라고.. 항상 혼자였지만 이젠 자기가옆에있지않냐며 웃어줬어요

 

그리고 3개월전 프로포즈를받았습니다

 

힘들때나 슬플때나 기쁠때나  이제 당연히 널 찾게되고

 

이젠 각자가아닌 함께하자며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프로포즈받고 그 다음날 아버지에게 같이갔어요

 

처음으로대려간거였거든요 ..  그리고 저희 아빠에게그러더라구요

 

그동안 위에서 ㅇㅇ이 지켜주시느라 많이힘드셨을탠대 이제 푹쉬시라고

 

ㅇㅇ이 이제 제가옆에서 항상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큰절까지 한 이사람 ...

 

그리고 부모님에겐 따로 말씀드릴거라고 걱정하지말라고...

 

근데 사랑만으로는 살수없나봐요 그남자부모님께서는 반대를하셨어요

 

부모도없고 돈도없고 ... 혼자사는애를 어떻게 결혼시키냐고....

 

제가 모은돈 고작 1500만원 대출이 500만원정도있는대 적금이 해약이안되 다달이갚고있어요

 

네 많이부족합니다..많이부족해요 그래서 멀어지려고도하고 헤어지려고도했지만

 

이런사람은 다시못만날거같아서 욕심부렸어요

 

남자친구는 부모님을 설득시키면된다고하지만 그게 쉽게될지모르겠내요..

 

그사람스펙에 그사람능력이면 더 좋은여잘만날수있는데

 

제가 괜히 발목을잡는건지....이게정말 현실이라 부정할수도없고 너무힘드내요

 

추천수230
반대수31
베플화이팅|2017.11.16 12:13
대출500이면 금방 갚을 수 있어요. 그리고 세상에 부모없는 사람이 어딧어요. 각자 부모님이 우리 곁을 떠나는 시간이 다를 뿐이에요. 26에 1500모은거면 저는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 왜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없어요? 남자분 사람보는 눈이 있으니 쓰니의 가치를 알아본 거예요.제가 오래산건 아니지만 돈으로 사람을 단정지을 수 없더라고요. 어떤 사람이냐가 더 중요해요. 아무리 돈많은 사람도 인성이 별로면 가치가 없듯이.. 남자분 부모님께 초라하다 생각말고 당당하게, 예의있게 마음을 이야기해보길 바라요. 본인이 얼마나 멋진 사람이고,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인지..
베플남자ㅇㅇ|2017.11.16 14:07
전에 쓴 글까지 읽고 왔어요. 글을 읽으면 글쓴 분이 짊어진 삶의 무게와 아픔이 느껴져요. 그 삶이 참 원망스러우리 만치 척박해서 보는 이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서 더욱 그 안에서 엇나가지 않고 꿋꿋하게 그런 자기 삶과 마주해온 글쓴이에게선 향기가 나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지만 꼭 볕바른 곳에서 꽃을 피우라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날 집어삼키는 혹독한 추위와 고통 속에서 그를 이겨내고 선함을 잃지 않는건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스스로를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저는 감사하게도 좋은 집에서 태어나서 충분한 부모님 지원을 받고 남들이 선망할만한 전문직을 가지게 되었지만, 글쓴이 앞에선 오히려 제 누추함이 부끄러워집니다. 형형색색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수많은 꽃들 가운데 한송이의 꽃보다, 흑백 아스팔트 틈 사이로 피어난 한송이 꽃에서 더 큰 감동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요. 글쓴이의 아픔에 울줄 아는 남자친구 분도 분명 그런 글쓴이의 향기를 맡고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인 거겠죠. 능력과 스팩도 갖췄다는 그 좋은 사람이 최선을 다해서 찾은 자신의 짝이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이에요. 그 사람의 최선이 당신이고, 그 사람한테 최고로 좋은 여자가 당신이에요. 괜히 스스로를 깎아내리면서 그 사람 발목을 잡는다는 바보같은 생각하지 마세요. 또, 그런 아들로 키운 부모님이라면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 아들의 선택을 이해하고 글쓴이도 받아들이실 수 있는 분들이라 믿고 싶네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눈물로 삼켰을지, 또 얼마나 많은 설움과 외로움을 몰래 토해내야 했을지, 얼마나 많은 순간 삶의 아픔이 심장을 도려냈을지.. 그 시간들을 이겨내온만큼 이제 누군가와 함께 하는 삶이 글쓴분에게 큰 위로와 행복이길, 또 축복이길 진심으로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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