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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새로운 수법

ㅗ신천지ㅗ |2017.11.19 23:56
조회 4,929 |추천 10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며칠 전에 있었던 신천지의 잘 안 알려진 수법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을 혹시라도 신천지가 보고 또 다른 새로운 수법을 생각해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겪은 이러한 수법도 있음을 많은 분들이 알고 많은 분들 역시 또 다른 새로운 수법이 생겨날 수 있음을 유념하고 본인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후에 수정할 부분이나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댓글이나 대댓글에 쓰지 않고 제 글을 추가 수정하겠습니다. 최대한 자세히 쓰려다 보니 내용이 많이 긴 관계로 지금부터는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요약: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옴 “저희 연극을 보고 어떤 분이 님을 기억에 남는 분으로 쓰고 연락처를 남겨주셨어요~“라며 나에게 인터뷰 요청 -> 인터뷰 당일에 나 말고 다른 인터뷰이도 같이 인터뷰 진행해도 되겠냐고 물어봄 -> 셋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데 이상한 점이 너무 많았음(너무나도 신천지) -> 인터뷰 내내 어떻게 빠져나갈지 고민하다 적절한 타이밍을 잡고 전세를 내 쪽으로 유리하게 몰아감 -> 인터뷰 담당자가 죄송하다고 하는 말 듣고 다시는 연락하면 가만 안 두겠다고 한 뒤 그 자리 벗어남 끝

 

 며칠 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옴. 중요한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받았는데 자기가 ‘바라미극단’의 연극 관계자라고 함. 사기꾼인가 싶어서 처음에 퉁명스럽게 받음. 하지만 자신들이 이번 여름에 작은 ‘여름이 간다’라는 연극을 했고 관객들에게 연극이 끝난 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이벤트를 했는데 거기에 어떤 사람이 내 이름이랑 연락처를 적었다는 거임. “되게 인기 많으신 분인 것 같아요~”와 같은 말로 사람 기분 좋게 만들었음. 내가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았는데도 계속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줘서 약간 고마운 마음이 들었음. 또 걔네가 자기네 극단이 작아서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 데 소스가 필요하다고 함. 그래서 이 편지 받은 사람들 대상으로 자신의 사랑?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은데 요청해도 되냐고 함. 그때 만나서 편지도 주겠다고 함. 자신들이 대학생들이라 되도록 ?호선 역 주변에서 보자고 함. 조금 거림칙하기도 했지만 나쁘지 않은 사람들인 것 같았고 그 편지도 직접 받아서 누가 썼는지 알고 싶었음. 인터뷰 날짜를 잡고 카페에서 만나기로 함.

인터뷰 전날에 문자로 내가 편지 사진을 요청하니까 정말 문자로 사진을 보내주면서 이전에도 이 사진이 유출되어서 당사자가 민원을 넣은 적이 있었다고 했음. 또 내가 약속 날짜를 미뤘는데도 흔쾌히 조정해줬음. 이상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계속 친절하게 응해줬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이 들어 인터뷰에 가기로 확정했음.

당일 날 약속 날짜가 변경됐기 때문에 시간 되는 다른 사람이 인터뷰할 거라고 함. 바뀐 인터뷰어(이하 A)가 전화가 와서 카페에 먼저 가 있겠다고 함. 약속 시간에 좀 늦게 도착했는데 뭔가를 하느라 바빠 보이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아무 것도 안 하고 있길래 저 사람이구나 싶었음. 근데 좀 이상한 게 A가 앉은 자리가 구석 자리에 흡연석이었고 아무 음료도 안 시킨다는 것이었음. 구석 자리가 조금 께름칙 했지만 인터뷰가 시끄러워 다른 사람들 배려하느라 구석 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흡연석에 앉은 건 내가 비흡연자일 수도 있음을 생각하지 않는 배려심 없는 사람이거나 뭔가 숨기는 것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음. 또, 딱 봐도 보통 사람들은 잘 안 입고 다닐 것 같은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었고 뭔가 좀 멍해 보이는 사람이었음.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일단 통성명함. A는 사람 좋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웃음을 지으면서 내가 친구들한테 인기 많을 스타일인 것 같다고 했음. 내가 댁이랑 5분도 얘기 안 했는데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아무튼 A는 자기 이름을(유명 개그우먼과 이름 동일)말하며 중학교 때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계속 살다가 2년 전부터 한국에 와서 작가 생활을 하게 됐다고 함. 자기를 ‘바라미 극단’ 소속이고 ‘여름이 간다’라는 연극을 했다고 함. 그 극단은 워낙 작고 지금 다른 스토리가 필요한 상태라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모티브가 필요해서 이렇게 인터뷰를 요청하게 됐다고 함. 그러다 5분도 안 돼서 누구랑 전화를 하더니 나처럼 편지를 받은 인터뷰이가 있는데 그 사람(이하 B)이랑 시간이 겹쳤는데 같이 인터뷰 해도 되냐고 물어봄. 나는 흔쾌히 알겠다고 함. 또 B랑 통화하더니 2분도 안 돼서 B가 옴.

 B는 앉자마자 자기 가방을 자기 무릎이 아니라 자기 건너편에 가방을 둠. 아니 사방이 처음 보는 사람인데 어떻게 믿고 자기 손 밖에 소지품을 놓음? 그러면서 B가 가방에서 클리어 파일을 꺼냈는데 파일 안에 있는 종이 하단에 ‘국제심리상담협회’라고 써 있는 거임. 심리상담해 준다고 거짓말 하고 사람 심리적으로 문제 있는 것처럼 만든 다음에 사이비 모임 데려가서 말도 안 되는 성경 공부 시키는 게 신천지 아님? 이걸 본 순간부터 이 카페를 어떻게 빠져나갈지, 얘네가 어떻게 해야 연락을 다시 안 하게 할 것인지 고민했음.

일단 A가 자기소개를 하자고 함. A 소개 끝나고 내 소개 하고(물론 거짓으로) B 소개를 했음. 근데 B가 나는 전혀 안(못) 쳐다보고 A한테 시선적으로 의지하는 게 보였음. 일단 이 부분에서 A와 B가 아는 사이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했음. B는 자기가 서울대 심리 쪽 대학원생이라고 함. 내가 전공이 심리인 거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서울대 경영학이랑 심리를 복전했다고 함. 그래서 내가 1학년 때 뭐 배우냐고 물어보니까 굉장히 망설이면서 “프로이트… 랑 이런 거 배워요”라고 함. 서울대 대학원생이나 돼서 자기가 뭘 배우는지 다른 사람에게 쉽게 설명해줄 수 없다는 게 굉장히 의심스러웠음. 그러더니 자기가 재수했다고 함. 그래서 내가 어디서 재수하셨냐고 하니까 답을 못하는 거임. 보통 자기가 다닌 학원이나 학원 종류를 말하기에 마련임. 계속 대답을 못하고 오히려 나한테 묻는 거임. 그래서 나는 OO학원 (메이저 학원임) 다녔다고 하니 못 알아들음. 내가 계속 학원 이름 뭐냐고 물어봤는데 기껏 한 대답이 “까먹었다”였음. N수한 사람들은 알 거임. N수할 때 다닌 학원은 거의 초중고 이름 물어보는 거랑 같다는 걸. 내가 계속 B한테 파고드는 질문을 하니까 A가 오히려 당황하면서 내가 너무 호기심이 많다고 함. 나도 내가 원래 호기심 천국이라 질문이 많다고 응수함. 아무튼 A가 이제 인터뷰를 시작하겠다고 함.

A: 사랑에 대한 시나리오를 쓰려고 한다. 사랑에는 4가지가 있다. 자신, 아가페(종교적), 남녀, 부모. 그러면서 나는 나 자신의 삶에 대해서 몇 점을 주고 싶냐, 나는 내 삶에 대해 만족하냐, 나는 우울한 적이 없냐(?), 집에 있을 때 뭐 하면서 여가 시간을 보내냐는 둥 전혀 사랑과 관련 없는 질문을 함. 나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주지 않으려고 모호하게, 심드렁하게 대답함. A가 자꾸 나한테만 물어보는 거임. B가 허점이 많으니까 뭔가 나올 것 같아서 내가 A한테 받은 질문을 B한테 하니까 B는 당황함. A는 왜 B한테 물어보냐고 나중에 물어보라고 함. 그래서 내가 격앙된 목소리로 아니 이분도 인터뷰 받는 사람인데 너무 나한테만 물어보는 것 같아서 이분 섭섭할까봐 질문한 거라고 하니까 A가 이제서야 표정에 짜증이 좀 드러남. 그제서야 B한테 좀 물어보는 척함. 나는 친구랑 문자 하면서 상황을 지켜 봄. 근데 얘네가 본인들 사진 찍는 줄 알고 나한테 지금 사진 찍는 거냐고 함. 그러면서 내 핸드폰 갤러리 좀 보자고 하면서 내 핸드폰을 가져가려고 하는 거임. 내가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겁나 화를 냄. 아니 내 귀중한 시간 내서 인터뷰 응한 건데 왜 내가 당신들한테 오해와 의심을 받아야 하냐고. 걔네가 계속 의심해도 굴하지 않고 내가 뭔데 너네한테 의심을 받아야 하냐면서 개지랄 떨었음. 그랬더니 B가 당황하면서 자기 기분 나빠서 가야겠다고 함(전혀 기분 나쁜 사람의 표정이 아님). B는 가고 A는 나한테 정말 죄송하다고 자기가 뭐 해드릴 것 없냐고 함. 내가 조금이라도 물렁물렁한 사람이었으면 끌고 갔을 거라는 생각에 너무 가증스러워서 태권도 배웠던 것 이 새끼들한테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참음. 기분 진짜 더러우니까 다시는 연락하지 마라고 하고 카페 나옴.

 

추천수1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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