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직장인 입니다.
원래 눈팅만 했었는데, 어디 속시원하게 얘기털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글이 길더라도 꼭 읽어주세요.
저는 여자친구와 사귄지 4년 정도 되어갑니다.
처음에 소개팅으로 만나 연락주고 받다가 사귀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한달 정도는 아무문제 없이 잘 지낸거 같습니다.
그렇게 잘 지내다가 여자친구가 어느날 성경공부에 대해 얘기하더라구요.
(전 원래 무교에다가 기독교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도 뭐 그냥 별생각없이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던 중 ㅅㅊㅈ라는 종교에 대해 알게 되었구요.
아마 여자친구한테 직접 들었던거 같아요.
알고보니 여자친구 부모님이 ㅅㅊㅈ에 다니고 계셨던 겁니다.
여자친구는 저에게 공부하기 싫은데 자꾸 권해서 하게 되었다고 했구요.
그때 당시 너무 충격적이였던 저는 계속 말렸습니다.
하지말아달라고 부탁도 해보고 다 해봤는데 여자친구도 저랑 부모님사이에서 갈등을 겪는게 많이 힘들었나보더군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기억력에 한계로 다 기억이 나질 않네요..
몇년전 얘기이다 보니...
어쨌든 그때 여차저차하다가 여자친구가 집을 나오게 됐어요.
집에 있으면 계속 강요하시고 뭐 하다 하고 저는 계속 하지 말라하고 그래서 집을 나왔습니다.
그뒤로 저희집에 저희 가족과 함께 지냈구요.
(저희부모님한테는 솔직히 말하지 않고 그냥 같이 살고 싶다고 설득 했습니다.)
그렇게 한 두달? 정도 지내다가 이제 저는 직장에 자리를 잡게 됐고 여자친구도 가족과 살면 불편해 하기도해서 독립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쪽 부모님과도 여자친구가 천천히 연락을 해와서 다시 사이가 좋아진지도 꽤 되었습니다. 한 2년 정도 됐네요.
(거의 독립 후 얼마 안돼서 연락을 천천히 시작했으니까요.)
독립 후 현재까지 아주 잘 지내왔어요.
추억도 많이 만들고 일도 꾸준히 했고 경제적으로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많이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은 저랑 함께 사는지 모르고 여자친구만 혼자 독립하는걸로 아세요.)
그래도 나름 잘 지내왔는데, 올 가을부터 뭔가 좀 이상했어요.
여자친구가 원래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가 여름쯤에 일자리가 잡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기뻤고 응원해줬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더라구요. 처음엔 전혀 1 도 의심하지않았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외근을 나간다더라구요.
(직업상 외근은 거의 말도 안됩니다.)
그렇게 일요일은 거의 외근 나간다 하고 그랬었는데 그땐 전혀 생각조차 못했어요. 그리고 취직했다고 하고 한달 후 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때 갑자기 대뜸 그러더라구요.
사촌언니가 인천에 상경하는데 지낼곳이 없어서 당분간 우리집에서 지낼 수 없겠냐, 한 3개월정도 부모님하고 집에서 지내줄 수 없겠냐 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때부터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사촌은 친가 쪽인데.. 여자친구 부모님은 현재 이혼하셔서 어머님쪽 외가하고만 연락하는걸로 아는데 사촌이라고 해서 좀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러고 더 이상한건 엄마의 고모에 딸이라고 하더라구요.
엄마의 고모면.. 나이가 상당하신데 그 딸이면 엄마뻘 아닌가요..
근데 언니라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20대... 그때 부터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심은 했지만 물어보기가 어려웠어요.
평소에도 잡혀사는 성격이라 여자친구 화내는걸 무서워하는데,
물어볼때마다 의심하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보진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의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나가기 싫었지만 여자친구가 힘들어하고 스트레스 받아하길래 어쩔수 없이 나갔습니다. 부모님 집으로 대충 입을 옷 속옷만 챙겨서 나가 지냈구요.
근데 나가지내는동안도 저녁에 퇴근하고 오면 거의 매일 만나다 시피했습니다.
저희집하고 부모님집하고 엄청 가까워요. 걸어서 5분 거리?
어쨌든 그렇게 지내고 있었는데, 집이 좀 불편했습니다.
원래 엄마가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여자친구 사회생활을 잘 못해서 일을 계속 구해도 얼마 못가 그만두고 이걸 2년동안 반복 해왔는데 다 지켜보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집에 있으면 부모님이 계속 물어보시고 걱정하시고 하니깐 집에 있는게 좀 불편했습니다.
나와산지도 꽤 돼서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얘기가 좀 다른곳으로 빠져 죄송합니다.
어쨌든 나와서 살기 시작하면서 거의 매일 만났는데,
의심은 계속 했었어요. 내비추질 못할뿐 이였는데 계속 더 이상했던건 집을 아예 들어오질 못하게 했어요.
언니있냐고 물어봐도 없다고 해놓고는 집에는 못 들어오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의심을 했었어요.
그렇게 실랑이 한참 벌이다가 한달 정도 지내고 다시 집으로 들어왔어요. 여자친구는 부모님집에 갔고 저는 그날 쉬는날이여서 짐 챙겨서 집으로 왔습니다.
근데 이상했던게 옷서랍장이나 이런곳이 제가 나갈때 정리해둔 그대로 였구요. 정리도 아니고 그냥 대충 옷만 빼고 정리 안된 상태로 둔건데 전부다 그대로 였어요.
뭐 서랍장을 안썼을 수도 있었겠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그 이후에도 이상한점이 한둘이 아니였어요.
같이 지냈다는데, 뭐 그런게 하나도 없었어요.
( 원래 제가 여기 들어온게 딱 정해서 들어온게 아니고 같이 지내기로 한 언니가 한 2~3 일 집에 다녀온다하고 갔다 했거든요.)
근데 잠깐 지낸다고 간건데 이렇게 아무 흔적이 없을 수가 있나 싶었어요.
솔직히 힘들정도로 많이 의심이 들었지만 의심하는 제가 너무 안좋게 보였어요. 마치 왜이리 병걸린사람처럼 의심하는건지 그냥 믿어줄 수 있는거 아닌가 사정이 있겠지 하고 속으로 삭히고 삭히면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한 몇개월간 또 잊고 지냈어요.
물론 그 언니는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다더군요.
한 한달정도 잊고 지냈는데 또 의심이 터졌어요.
엄마와 동생이 데이트한다고 놀다가 여자친구 일하는곳 잠깐 들러서 인사한다고 어디냐고 물어서 어디서 일한다했거든요.
그날 아침에 여자친구 출근 한다고 나갔어요.
그래서 저는 어디서 일하는지 얘기해줬는데 몇분 후 연락오더라구요. 여자친구 없다고.. 이름을 대도 누군지 모른다고..
그때 확 의심이 커져서 여자친구한테 물어봤어요.
상황설명 다 하고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화를 내고 그날 여자친구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저녁에 퇴근하고 와서도 아무말 하지 않았구요.
다음날 카톡이 왔습니다. 저녁에 얘기하자더라구요.
그래서 퇴근하고 저녁에 집에서 만났어요.
여자친구가 그때 터 놓더라구요. 원래 면접보러 간곳이 여자친구 부모님 아시는분 이여서 부모님이랑 같이 간거였는데 여자친구가 자격증이 없어서 일하기 힘들다고 합격을 못했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은 그러면 아는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한테 배워서 자격증을 따자고 했다고 해서 그렇게 개인적으로 배우게 된거였고, 월급이라고 받아왓던건 다 부모님이 주셨던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얘기못한 이유는 실망할까봐 계속 자리 못잡는 자기를 한심하게 볼까봐 였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터놓고 몇시간동안 했어요.
저는 그 날 제가 의심스러웟던걸 다 물어봤습니다.
사촌언니 일부터 해서 다 물어봤는데, 그건 다 사실이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이해는 안갔지만 믿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좋게좋게 생각하자하고 그냥 넘어갔어요.
그렇게 또 두달 정도 그냥 그렇게 지냈어요 찝찝했지만 넘어가려고 애쓰면서 지내던중 여자친구가 말을 하더라구요.
자기 성경공부가 너무 하고싶다고 원래 하고 싶었는데 제가 그 종교에 대해 싫어해서 차마 말을 못했다고 참고 지냈는데 안되겠다 그러더라구요. 저는 정말 다른거 하고싶은거 그동안 다 밀어주면서 지냈는데 도저히 종교적으로는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을 딱 먹고 그건 안되겠다고 미안하다고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때부터 여자친구는 엄청 울면서 짐싸는 저를 붙잡았고 저도 결국 마음이 약해져서 얘기를 들어보기로 했어요.
원래 연말에 자격증 시험인데 그 시험 끝나고 한번 같이 해볼수 없겠냐 물어보더라구요. 같이 다녀보고 아니다 싶으면 정하자고.
저는 진짜 막막했어요.. 그렇게 얘기하다가 결국 좀 생각해본다 얘기하고 끝났습니다.
그러고 몇일 지냈는데 여자친구에게 시험날짜 잡았냐고 물어봤어요. 저도 국가기술자격증 몇개 따서 시험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알지만 원래 시험보려면 몇달전에 접수해야되는걸로 아는데 시험 한달 앞두고 아직도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는게 이상했습니다. 그렇게 몇번 물었지만 아직 고민중이라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렇게 몇일 고민하다가 제가 시험일자를 검색해봤고 접수기간도 봤는데 한참 지났더라구요.
결국 또 추긍했고 또 솔직히 터놓더라구요.
사실 시험접수하려고 사이트 들어갔는데 접수기간이 지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고... 하... 솔직히 이젠 뭐가 거짓말이고 뭐가 사실인지 모르겠더군요.
말안해서 미안하다고 그러는데 솔직히 아무말도 안들렸어요.
그냥 알겠다 하고 넘어 갔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그때부턴 의심만 하고 걱정 불안에 잡혀살았어요.
말은 네일아트 한다해놓고 성경공부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때부터 예민해져서 여자친구랑 정상적인 대화도 거의 안한거 같아요.. 그렇게 지내다가 제가 너무 힘들어서 마음을 고쳐보려고 애썼어요 그 종교에 대해 이것저것 글도 찾아보고 좋은쪽으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하고 한편으로는 여자친구가 스스로 아니란걸 알게하기위해 설득하려고 여러가지 자료들도 찾아보고 저녁에 퇴근후 에는 같이 종교에대한 옳다고 주장하는글 비방하는글 같이 봐왔지만 얘기하면 할수록 여자친구는 오히려 그 쪽 종교를 감싸는듯한 느낌이였어요.
저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싶진 않고 아직 많이 좋아하기때문에 포기 보다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애썼습니다.
정말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하루종일 종교관련된것만 찾아보고 알아보고 이단상담소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여자친구에게 공부시작전에 그럼 양쪽 얘기도 다 들어보자고 했었어요.
아참 여자친구가 왜그렇게 하고싶어하냐면 여자친구는 원래 모태신앙인데 기독교 였습니다. 부모님도 그쪽 종교로 옮기신지는 저 처음만났을때가 1년이라고 하니 지금은 한 5년정도 됐네요.
여자친구는 교회다니면서 신앙심은 없었지만 성경에 대한 내용에 대해 항상 궁금한게 많았고 여기저기 물어봤지만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근데 전에 그쪽 종교에 잠깐 다니면서 들었을땐 너무 잘 알려줘서 신기하고 즐거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청 다니고 싶어하는거 같았어요.
어쨌든 양쪽 얘기 다 들어보고 정하자고 한뒤 여자친구도 흔쾌히 알겠다고 한 후 잠이 들었고 다음날 여자친구가 양쪽 얘기 들어보고싶은데 엄마한테 뭐라고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분명 이단상담소 간다고 하면 저를 안좋게 볼꺼라고..
그게 싫다고 했습니다. 원래 어머님이 좀 매정하신 부분이 있어서 한번 안보면 평생 안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말을 못하겠다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통화하면서 좀 다퉜어요 안좋게 전화를 끊었고 그 날 저녁 여자친구가 또 얘기하다고 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여자친구는 바닥에 앉아서 울고 있더라구요.
눈물 닦은 휴지도 꽤 많았고... 그냥 안아줬습니다.
진정될때까지 기다려주니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오늘 통화 후 출근해서 그 자격증공부 도와주는 사람한테 통화한 내용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더라구요. 그 분도 그 쪽 교회다니세요..
그렇게 고민을 다 털어놨더니 그 사람이 여자친구 엄마에게 전부다 얘기했다는겁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여자친구에게 안좋게 얘기했나봐요.. 뭐 잘 생각해보라고 하셨다는데 그렇게만 얘기하셨다면 여자친구가 이렇게 힘들어하진 않았을텐데...
아무래도 헤어지라는식이였나봐요.. 그날은 저도 울었습니다.
같이 울기만 했어요. 그 선생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나는 인터넷에서 이미 안좋은글을 너무 많이봐서 공부하기 어려울거라고... 황당했어요.
우선 여자친구 달래고 한달동안은 우선 아무걱정없이 다 내려놓고 좀 쉬자했습니다.
솔직히 헤어지기엔 너무 힘들었지만 다 내려놓고 싶은마음에 마지막으로 힘들었던 기억보단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싶어서 한달동안 행복하게 지내보려고 그렇게 얘기했네요..
그렇게 얘기한지 한 2주 정도 되었는데 지낼수록 더더욱 힘들어집니다.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렇다고 교회 다니는건 정말 싫고...
성경공부가 하고싶은거면 6개월동안 하는 그 공부만 하면 안되겠냐했더니 그럼 그 후에 엄마가 자기를 안볼거같다더군요..
강요하시는거 같습니다.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돌려돌려 그러시는거 같네요. 그렇다고 제가 여자친구와 부모님사이를 가를수도 없고 만약 여자친구가 갈라졌을때 너무 힘들다하면 제가 옆에서 죄책감이 들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여자친구와 부모님 톡을 봤는데 종교 얘기가 꽤 있었구요. 사촌언니가 들어와 살았을 시기에 여자친구가 공부하기싫다고 하소연 하던 내용들도 있었고 일요일은 전도를 하러갔다 뭐 이런 얘기들도 있었고 대충 지금 성경공부하고 있구나 라는 짐작을 할수있는 내용들이였습니다.
전 이제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여자친구에게 거짓말 하지말고 솔직히 다 얘기해달라했지만 그때마다 여자친구는 하나씩만 얘기했고
그 후에 또 추긍하면 하나 얘기하고 이런식이여서 이제 더이상 뭘 물어봐도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