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10년이 넘게 우울증을 앓고 있어..

우울해 |2017.11.28 01:24
조회 30,193 |추천 128
지금 나이 27살, 중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우울증이 시작됐어..

이유는 부모님의 잦은 부부싸움 및 가정폭력이야

부모님이 수시로 병원에 데려가고 입원도 시키고

시골로 이사가서 좋은 공기에 좋은 것만 보여주려고 노력 많이 하셨어

내 앞에선 안 싸우려고 노력도 많이 하셨구..

그래서인가 잠깐잠깐 호전되어 일반인처럼 평범하게 살았던 적도 있어

근데 딱 그 때 뿐이야.

부모님이 사이 안 좋은 모습을 보이거나

내가 깜짝 놀랄 일이 있거나 하면

다시 우울증이 도졌어


병원에서는 내가 옛날부터 우울증을 앓아왔고, 치료를 제대로 못해서 만성 우울증이 된 것 같대

어렸을 당시 부모님은 약에 의존하는 걸 반대하셨거든

늦게나마 두달 전부터 약 복용하고 좀 큰 병원에 입원해서 심리치료도 받고 있어..

많이 호전되고 큰소리(비명소리, 천둥소리 등등)에 불안해하지도 않고 공황장애 증상도 없어져서 괜찮아진 줄 알고 퇴원했거든??

근데 어제 버스타고 가다가 가벼운 교통사고가 났는데

발작으로 응급실 실려갔어

다시 입원하래 병원에서..

근데 지금 병실이 꽉차서 입원 대기 중인데

지금까지 이 나이 먹고 내가 왜 사나 싶다.

그냥 사는게 너무 고통스러워

조금이라도 자극이 있으면 정신 놓는 내가 너무 밉고 미쳐버릴 것 같아..

이런 날 지켜보는 부모님은 무슨 마음일까..

번듯하게 나도 직장 갖고 독립해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사회에도 나 이제 안 아프고 잘 살거다 라고 외치고 싶어

근데 그게 되질 않아

차라리 죽는게 더 나은걸까..

글이 길었네

다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고마워
추천수128
반대수9
베플힘내|2017.11.29 08:55
학생, 나도 비슷했어. 부모님은 별거하고 계셨고 나는 학교 폭력에 시달렸어. 학교 앞 무덤 앞에서 가해자들을 어떻게 죽일까 생각했고 밤하늘을 보며 사는 게 이렇게 괴로운데 왜 살아야 하는가 누가 나에게 살아갈 이유를 알려준다면 내 인생을 드리겠다고 소리쳤지...너무 힘들었어...하지만 그 시간은 지나가...반드시...그리고 해낼 수 있어..나 같은 경우는 믿지 않던 교회에 다니면서 많이 회복이 됬어...신앙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있어...그리고 나도 큰 병원에서 정신과치료도 받고 약도 받아 먹었어..그것도 병행하면 좋아...내의지로 안되는 것은 의사도움 받는게 좋을 것 같아..무엇보다 나는 소중하다는 생각 잊지마...시간이 흐르면 알게 될꺼야...
찬반좋아|2017.11.29 09:11 전체보기
힘든 운동을 추천해 드립니다. 프랭크 30분이면 세상세상 아무런 생각안나고 벌벌벌 떨면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농담 같지요? 쓰니 상황이 그래요 농담같은 거에요~ 그냥 하하 웃으면 없어지는 그런.. 웃지 않으면 진심이고 웃으면 농담이 됩니다. 힘내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