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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단점과 장점.

호주사는남자 |2017.12.16 00:24
조회 1,221 |추천 1
아내랑 결혼한지 3년 반 지났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싸우고 지내면서 아내의 장단점을 정리해본 것입니다. 근데 장점은 몇가지 안되더군요.

제가 여기다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내가 항상 저보고 다른 남편들보다 너무 못하는다는
말을 들어서요. 주부님들의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제가 정말 아내에게 못하는 사람인지.
고칠려고 정말 노력하는데 아내는 왜 고쳐지지 않는지.
고칠려고 하는게 잘못된거다
사랑으로 이해해주는 것이다
그런 말을 마음이 새길려고 매번 다짐을 하지만..
정말 쉽지가 않네요..



아내의 장점.
1. 연예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예쁘다. 기획사에서 몇번이나 케스팅 제의가 왔었을 정도로. 고친 곳도 전혀 없다. 글래머러스한 몸매때문에 남자들이 자꾸만 쳐다볼 정도.

2. 판단이 정확하다. 내가 이런저런 일 중에 고민이 있어서 와이프에게 이야기하면 정확하게 맥을 짚어준다.
사람 관계의 일이라던가 직장에서의 일을 이야기하면 정확하게 판단을 내려준다.

3. 나를 위해서 호주에서 산다. 본인도 호주에서 살기 원해서 나와 결혼했지만, 아내는 나때문이 호주에 나만 믿고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대로 믿는 수 밖에.


4. 아기 신생아 기간때 떨어져 있었지만 잘 이겨내줬다. 내가 일과 비자 문제 때문에 같이 붙어 있지 못하능 상황이였지만 혼자서 잘 이겨내줬다. 이부분은 내가 너무 미안해서 내가 일하는 5일 빼고 나머지 2일은 아내에게 자유시간을 주거나 아내가 부탁하는 일을 한다.


아내의 단점.
1. 감사를 말로만한다. 그의 요구에따라 내가 힘써서 희생해도 내가 희생을 요구했을때는 싫다고 한다.

2. 성욕이 없다. 부부관계의 중요성을 아무리 말해도 억지로 한다. 나를 위해서 하는 행위라며 내게 보답을 요구한다.

3. 잘못했다고 하지 않는다. 나와 부부싸움을 하고 나서 내가 잘못했다고 이야기하면 거기에 덧붙여서 내 잘못을 이야기한다. 부부싸움에 어떻게 한쪽만 계속 잘못하겠는가. 그렇지만 절때 자신이 잘못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4. 남편의 희생을 무시한다. 몸이 아플 정도로 열심히 일한 날에도 자신이 더 힘들다며 더 요구한다. 거의 매일 밤 와이프가 더 힘들다고 생각하며 전신마사지를 해주지만 내가 일마치고 몸이 너무아파서 마사지를 해달라고 하면 자신은 그런 것 하기 싫다고 그런요구할꺼면 자기 마사지 해주지 말라고 못 박는다. 정말로 안해주면 내가 매정하다느니 아니면 자기가 아파서 잠을 못잔다더니 부부관계는 더이상 없다느니 라며 어떻게든 마사지를 받아낸다.
쉬는 날도 와이프에게 휴식시간을 주고 밀린 설거지 집안청소 등등 집안일과 와이프가 영어를 못해 아니면 힘이 부족해 못한 일들을 돕지만 다른 남편들도 하는거라며 내가하는 일을 당연시 여긴다.

5. 음식, 살림을 못한다. 결혼한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요리와 살림이 엉망이다. 요리는 자신이 못한다는 이유로 도전하지않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와 음식을 썩게 만들고 싱크대에 물때 곰팡이가 있어도 닦을 줄 모른다. 화장실 욕조에 세면대에 곰팡이가 피어도 절때 닦지않는다.

6. 자신의 미모를 너무 아까워한다. 다른 아내는 자기보다 이쁘지 않는데 좋은 남편 재력있는 남편 만나서 잘살고 있다며 자신을 비하한다. 왜 나랑 결혼 했는지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거 한다. 그러니까 너는 나한테 더 잘해야한다고 강요한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와이프를 도와줘도 나는 못생겨서 자신은 이뻐서 니가 더 노력하는게 당연하다고 말한다.

7. 내 자존심을 꺾는다. 자존심을 지켜주는 여자를 위해 남자는 목숨을 건다고 하는데 와이프는 내 자존심을 짖밟아버린다. 내가 물질적으로 많이 도움 받은 사람이 있다 더이상은 도움 받기가 미안해서 자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더이상은 그분께 손벌리기 싫은데 와이프는 자신을 위해 그 사람에게 더 손 벌리라고 이야기한다. 그게 정말 우리가 긴급한 상황이나 가족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면 자존심 굽히고 그렇게 하겠지만 와이프 본인의 욕심을 위한 것들을 위해 내 자존심을 꺾으라는 것은 마음이 상한다. 와이프에게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아직 내 의가 죽지않아서 자기를 덜 사랑해서 그런거라며 나를 비판하더라.

8. 배풀 줄 모른다. 주변 사람들이 아기 것들이나 와이프를 위해 음식을 많이 챙겨준다. 근데 와이프는 감사하다고 감사한 마음은 있다면서 그 사람들에게 무엇하나 나눠주거나 만들어주거나 선물을 주거나 하지않는다. 오죽하면 내가 반찬을 만들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라고하면 자기 먹을 것 없다고 아기 먹일 것 없다고 그냥 넘어간다. 이미 와이프나 내 주변의 사람들은 와이프가 호의를 당연히 여긴다며 와이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9. 세일하는 품목을 보면 참지 못한다. 통장잔고가 얼마가 있던간에 세일하는 품목이 있으면 사야한다. 그렇게 이것저것 신혼때 장만했지만 안쓰고 있거나 꼭 필요하지 않는 것을 사는 경우가 다반사. 통장잔고가 여유있을때는 그렇게 머라고 하지않지만 없을때도 그렇게 사버리면 어쩌라는 건지. 사지말라고하면 왜 이런남자를 만나서 이거하나 못사는건지, 아니면 돈 이야기는 나랑 하고 싶지않다고 말한다. 세일 할때 안사면 나중에 사야할때 돈낭비하면서 사야한다고하면서 이것저것 사는데 판도라 팔지와 구슬같은 것들이 꼭 그렇게 사야하는 건지. 나는 내 자신에게 쓰는 돈이 아깝다. 그 돈 모아서 가족을 위해 차나 집을 사기위해 기초금을 마련하고 싶은데 아직은 돈을 모을때가 아니라는 와이프.


(오늘 일기)

일마치고 들어온 남편에게 수고했다 고생했다 보다 이거해라 저거해라가 먼저인 날.. 분명 수고했다고 하는 날도 있다. 그렇지만 보통 내가 집에 들어오면 드라마나 예능을 보고 있다. 힘들게 일하고 집에 오면 쉬고 싶지만 집에 들어오자마자 쓰레기 버려 라거나 창고에 가서 머 가져와 라는 아내. 매일 그런건 아니라서 이해하지만 가끔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나한테 오더니 밖에 나가서 차에 물건 좀 가져오라는 아내. 그러면서 쓰레기 좀 버리라고 집에 쓰레기가 가득 찼다고 이야기한다. 수고했어 힘들었지 라는 말도 없고.. 내가 너무 지쳐서 샤워하고 다녀오겠다고 하고 샤워하면서 생각해봤다. 아무리 그래도 수고했어 라는 말 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닌가.. 그래도 화내지 말고 천천히 이야기해야겠다 라는 생각에 샤워를 마치고 예능을 보면서 침대에 누워서 깔깔 하고있는 아내한테 잠시 멈추고 나랑 이야기하자고 하고 천천히 이야기했다.

나: 여보 그래도 남편이 일하고 집에 들어오면 무슨 일을 시키기 전에 수고했어 고생했어 라고 말을 하고 미안한데 이것좀 해줄래 라고 말해줘 여보. 그렇게 다짜고짜 나한테와서 이거해달라 그러면 마음이 상해 여보.

아내는 다 듣더니 아무말도 없이 다시 이어폰을 끼고 예능을 볼려고 했다.

나: 왜 아무말도 없어? 응 알았어 라던가 다음부터는 그렇게 할께 라고 해야하는거 아니야?

아내: 너는 항상 그렇게 바라는게 많아. 너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저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말은 하지만 내가 그대로 해줘도 너는 화를 내. 그래서 이렇게 말해도 내가 화낼꺼 같아서 그냥 이야기한거야. 이거 해달라고.

나: 여보 나 노력하잖아 무작정 화를 안낼려고 여보한테 차근히 설명하잖아. 여보가 내가 화내면서 아무말 없이 뚱하게 있으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해결해 보자고 좋게 이야기한거잖아.

아내: 아니야 너는 항상 그랬어. 그냥 어떤걸 요구해도 화를 내지 내가 이렇게 저렇게 말한다고해서 화를 내지않는게 아니야.

나: 아니야 여보 여보가 우리 남편 정말 수고했어 고생했어 근데 미안한데 좀 쉬다가 차에있는 물건 좀 가져다 줄래 그리고 쓰레기도 너무 많은데 내려가면서 같이 버려줄래? 라고 이야기하면 내가 기쁘게 그렇게하지 여보. 나는 열심히 일하고 자전거 타고(와이프 쓰라고 차를 와이프 줌) 오면 너무 지쳐. 그런데 오자마자 자기가 다짜고자 이거해 저거해 그러면 마음이 상해.

아내: 아니야 내가 그렇게 이야기해도 자기는 기분 나빠해.

나: 여보 이건 기본이잖아. 수고했다고 말하는게 어려워? 기본을 안하니까 내가 기분이 나쁜거지. 만약에 저렇게 이야기했으면 진짜 기쁘게 다 했을껄?

아내: ...

아무말 없는 아내를 두고 그때부터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주방에 생고기를 포장했던 박스를 종이상자에 넣고 비닐 봉지에 넣지도 않고 놔뒀다. 내가 생으로 된거에는 바퀴벌래 꼬인다고 그러지 말라고 몇번이나 이야기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퀴벌래가 튀어나오자 순간 아내에게 화를 냈다.

나: 여보! 아 진짜 생으로 된거 좀 밖에 그냥 놔두지마. 이거 바퀴벌래 꼬인다고 몇번이나 말해?

아내: 그거 자기가 쓰레기 안버려서 넣어둘데가 없어서 그런거 아니야. 왜 그렇게 화를내?

나: 여보 방금도 바퀴벌래 튀어나왔어. 제발 이런데 다 그냥 놔두지마. 비닐봉지에 꽉꽉 싸서 다른데 쓰레기통에 나둬. 계란 껍질도 그냥 싱크대도 아닌 부엌에 아무대나 두잖아. 먹다 남은 음식도 그냥 부엌에 두고. 제발 그러지마.

여보: 자기는 그럼? 자기도 내가 바퀴벌래 때문에 욕조마개 막으라고 몇번을 이야기했어? 자기는 훨씬 심하게 잊어버리잖아. 아침에 나갈때 쓰레기 확인하고 좀 알아서 버리면 안돼? 벌써 삼일은 안버렸자나. 그런거 알아서 못하니까 나도 열받는다고!

나: 여보. 아침에 바빠. 내가 쉬는날은 꼬박꼬박 버리잖아. 그리거 이틀전에 버렸어. 근데 부엌을 치우는 일은 진짜 기본이야. 쓰레기가 꽉 찼다고 여기 그대로 놔두는게 말이돼?
내가 몇번을.. 아 진짜.. 아니다. 그만하자...
나 쓰레기 버리고 올께.

쓰레기만 버리고 차에 있는 물건을 가져오지 않았다. 사실 나는 아침 10시부터 집에와서 쓰레기 버리고 집에 쉴때까지 자리에 앉은 적이 없다. 쓰레기 버리고 오니까 밤 11시. 와이프가 주차장에 가서 차에 있는 물건을 가져왔다.

나:여보 나 아침 10시부터 지금 밤 11시까지 앉아서 쉰적이 없어. (아내는 대충 내 스케줄을 안다)

여보: ....


아내는 오늘 스케줄이 아침 9시에 아들을 유치원에보내고 저녁 3시반까지 쭉 쉬었다. 이후에는 아들이랑 놀아준다고 바빴을 것이다. 그래도 7시간이나 자유 시간이 있었는데 쓰레기때문에 그렇게 스트레스 받았다는 사람이 왜 굳이 안버리고 있었을까? 아내는 우리 아들때문에 쓰레기 못버린다고 항상 이야기한다. 쓰레기 버리는 곳이 도로 가까이 있어서 위험하다고. 하지만 나는 아들이랑 쓰레기 버리로 자주 간다. 아파트 단지 안의 도로라 차들이 쌩쌩 달리는 것도 아니고 차도 거의 없는데.. 아무튼 그럼 오늘처럼 자유시간에는 쓰레기를 버려도 괜찮았을텐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
또 다음날이면 이것 또한 지나가겠지만..
쉬는날 없이 이렇게 생활하는 내가 너무 힘들다




여기까지 입니다.
아내랑 좋을 때는 또 좋지만,
아내가 저의 수고를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너무 줄때가 많네요.
지금 글로 다 적기는 어렵지만,
오늘은 정말.. 누군가의 위로가 아닌
의견이 필요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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