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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약한 남편. 이혼하고 싶어요 조언부탁

스물여덟 |2017.12.21 14:23
조회 731 |추천 0

오랜만에 왔네요. 조언 부탁해요.

저에대한 끝모르는 애착으로 결혼을 결심했었고 현재 아이 셋 키우고 있어요.
막내가 그저께 100일이었어요.

올초 사업이 살짝 어려워지면서 악화일로예요.
남편이 이런 집안 사정에 정신을 못차리네요.

저는 어렵게 자라봐서 그런지 돈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버티면서 살면 된다는 주의예요. 다만 아이들에게 못쓰는건 절대 안되고..

반면 남편은 정말 부유하게 자랐어요. 먹을거는 절대 아끼지 않는다 주의예요. 그래서인지 집안형편에 맞게 소비하려고 노력하는게 제 눈엔 많이 부족하네요.. 씀씀이가 커요.

제가 셋째 낳고 산후조리원 가려니 조리원비용 160이 없더라구요. 세달 전에 시부께 200을 받았는데도요. 결국 또 200을 주셔서 그거로 몸조리했구요. 돈이 남았는데도 집와서 산후도우미도 못썼어요. 딱 50만원만 있음 되는거였는데. 몸조리 못하고 집에서 애 셋보고 살림하느라 진짜 몸도 맘도 얼마나 아팠는지.

기도하면서 내 맘을 달래고.. 몸조리 제대로 못해쥬는 남편 맘은 어떻겠나 싶어서 남편한테 진짜 잘했어요.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거 맘아파서 발마사지 배워서 손도 성치 않은데 열심히 해주기도 했고. 술마시고 티비보고 늦게 자면 아침에 저 혼자 갓난 아기 데리고 위의 두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 놓고.

근데 저희 남편요. 제가 50만원 없어서 몸조리 못했을때 직원 면접본다고 자기가 직접 원주까지 가서 노래방비 1.2.3차 도합 60만원 쓰고 왔어요.

종종 전복에 랍스터에 비싼 음식 잘 사먹구요.

친구 만나면 밤 새는건 당연한 일이고 한번 나가면 돈 20은 쓰고 들어와요.

어제도 밤에 혼자 회 6만원어치 사와서 술이랑 먹다가 제가 잠든 뒤 택시타고 서울 나가서 노래방다녀왔네요. 어제만도 20만원 쓴거 같아요.

돈 없다고 제가 기저귀만 사도 돈 많이 쓴다고 한소리하는 사람이 이런식으로 소비를 함부로 하니 진짜 한심하고 무시당하는 느낌이예요.
저는 공무원인데 출산휴가 마치고 병가사용 중이예요. 한달전 애기들 어린이집 대려다주다 계단에서 넘어졌거든요. 제가 돈을 안벌어다준것도 아니고 애낳기 전날까지 일했는데. 이것도 너무 서럽구요.

저 진짜 이사람이랑 이혼하고 차라리 아이 세명 제가 키우고 양육비 받으며 살고 싶어요.
정신바짝차리고 살길 원하는데 사업하는 사람이 맘이 너무 여린건지 진짜 남편 정신차리게 하다가 제 인생 다 끝날것 같아요.
지금 한참 자고 있는데 오늘 뭔 사단이 나도 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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