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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카톡을 괜히봤나싶어요ㅠㅠ

ㅇㄹ |2017.12.25 01:58
조회 103,113 |추천 19
잠이 안와서 어쩌다 신랑 핸드폰을 보게 됐는데
신랑이 형제들이랑 단톡방이 따로 있어서 읽어보다가
충격을 받았어요..
남편은 3형제중 둘째고 작년에 제일 먼저 결혼했어요
아주버님이 요즘 여자친구가 생겼는지 그 이야기 하다가 그 여자친구분이 집이 좀 잘 사시나봐요
둘다 나이도 많고 하니 얼른 결혼하라는 이야기가 오가던 중 저희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배우자 잘 만나야되
안그럼 나처럼 일개미 된다고
.....
이 글을 읽는 순간 심장이 마구 뛰면서 뒷통수가 땡 하더라구요
그래 뭐 지금 혼자 일하면서 전세 빚 갚느라 힘든거는 알겠지만...굳이 형제들한테 말을 그렇게까지 했어야 싶나..
이래서 여자집안도 못살면 무시당하겠구나 싶었어요
저희집은 그리 잘 살지는 못해요
하지만 저 시집오면서 멀리 시집가느라 직장도 제대로 못구하고 그냥저냥 집안일 하며 임신계획하고 지내는데
일 안하고 집에 있는게 미안하기는 했지만 저렇게 말할줄은...
형제끼리 편하게 속마음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넘기려 했지만 속상하고 자존심 상하는건 어쩔수가 없나봐요..
한번은 저한테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건 어떻겠냐 이야기 한적이 있었지만 여기 동네가 시골이라 아르바이트는 적당한거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경기도에서 살다가 멀리 지방으로 내려왔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구요
직장도 사업아니면 여자들은 구하기 너무 힘든 곳이구요
그걸 신랑도 알기에 저한테 직장은 구하기 힘들면 알바라도 구할 수 있음 좋겠다 이야기 한적이 있었어요
아무튼 그런 마음은 알고 있었지만 카톡에서 배우자를 잘못만난것 같다라는 뉘앙스로 말을 할줄은 ......
정말 괜히 카톡을 봤나 싶고 하...
이럴때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사실대로 말하자니 자기 핸드폰 몰래 본걸로 트집잡을것 같고 그냥 묻어두자니 어떤 마음으로 놓아야 하나 싶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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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안쓴 이야기 덧붙여 씁니다
결혼하고 시골로 내려와서 직장 못구하고 두달정도 신랑 어머님이 하시는 식당에서 두달동안 도와드렸고
저도 제 일을 하는게 편할 듯 싶어 어찌하다 직장 구하게 되어 일을 일년정도 다닐때쯤 사장이 퇴직금 주는게 싫었는지 일년을 2주앞두고 회사사정이 안좋아서 그만 두는게 낫겠다는 통보를 받아 권고사직을 당했었습니다
그리고 몸이 안좋아 일주일 입원하면서 신랑이 저보고 앞으로 그냥 집에서 쉬면서 집안일 하라고 자기가 벌어오면 되지 뭐 이랬었던 사람이 카톡방에서 그렇게 말했다길래 맘이 불편하다는 말 다시 적어드려요
이런 비슷한 적 있으셨던 분들에게 조언 듣고 싶네요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어떤 마음으로 사시는지
추천수19
반대수176
찬반어휴|2017.12.27 11:27 전체보기
아니 집에좀놀면어때서? 지도 하기싫음 일그만두면되지... 결혼하자고 할땐 오만 감언이설로..행복하게해주니 손에물안묻히게해주니 이딴 말로 사람꼬셔놓고.. 결혼하면돌변ㅋㅋㅋㅋ와놔ㅋㅋ결혼하면돈벌줄알았다 요지랄 그와중에 애새끼는갖고싶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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