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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이 너무 창피합니다..

고고씽 |2017.12.31 01:08
조회 3,194 |추천 2
안녕하세요. 내년 봄에 결혼을 앞둔 31살 여자에요. 정확히 3개월 남았네요보통 이 정도 시기면 친정 식구들하고 애틋하고 사이 좋아질 시기 아닌가요?모르겠어요.초-중-고-대를 모두 집에서 계속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그런가애틋함은 커녕 볼때마다 으르렁거리고 진짜 돌아버리겠어요 

얼마전에 크게 싸워서 지금 한집에서 2주동안 말 한마디 , 쳐다도 보지도 않고 있네요크게 싸운뒤로 부모님이 '일체 너와 엮이고 싶지 않다, 연 끊자, 사람 취급도 하지 않을거다' 하셨고 저도 너무 쌓인게 많아서 그 말에 동의하고 지금 아예 서로 투명인간 취급하고 있어요 

간단하게 정리할께요.
부모님 - 50대 후반, 현재 사업중이시고 사업이 매우 잘됨(7년째 접어듬), 사실 10년전까지만 해도 아버지가 대리운전 뛰실정도로 집 사정이 매우 안좋았었음.바닥까지 갔다가 다시 재기한 흔치않은 케이스임. 노후 준비 되있고(건물 한채 있으시고, 외제차에 무튼 100세까지는 문제 없는 상황임). 두분다 대졸에 배울만큼 배우셨고 양쪽 집안 다 동네 유지에다가 잘살던 집이라 대대로 어려움을모르고 사심 
글쓴이-현재 기간제 교사며 시험 준비하다가 우울증 오고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다른일을 향후 5년 이내에 하기 위해 사업자금 모을겸 전공 살려 하는중.(부모님 사업 이어 받기로 했었음)직업 바꿀 예정이었고 예비신랑은 공무원(예비신랑네는 잘사는 집도 아니고 어려운집도 아닌 그닥 여유로운 집은 아님. 노후 준비가 거의 안되어있다고 보면 됨. 집도 대출끼고 전세로 시작함. 예비시댁은 극히 일부만 대주는것도 미안하고 결혼하고나서도 너희는 너희 인생~ 우린 우리 인생~ 하시면 각자 개인플레이 하자고 하심) 

무튼 현재 상황은 요약하면 이렇구요. 간단히 적어볼께요

1. 다른 사람들을 너무 평가하고 뒷담화가 심해요 - 사람들 보통 그렇죠. 뭐 뒷 이야기 하고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 부모님은 좀 지나칠정도로 심하세요. 제 앞에서 예비신랑한테 엄~청 잘하세요. 막 과할정도로 안주까지 일일히 만들어서 지극정성. 근데 예비신랑이 집에 돌아가면 그때부터 욕하세요. 쟤는~ 어쩌고 저쩌고 너무 못생겼다. 너는 대가리 달고도 저런 애랑 결혼하고 싶니, 아휴 자존심도 없나봐 나 같으면 돈 없는 남자랑 결혼 못해 너도 참 답도 없다 지 자신한테 저렇게 자신이 없나' 어휴 솔직히 제 남자친구 집안만 어려워서 그렇지 정말 바르고 반듯한 사람이에요. 제가 원래 결혼 정말 늦게 하거나 아예 안하려 했으나 제 마음을 바꾸어논 사람일 정도로요...이 일 뿐만이 아니에요. 모든 지나가는 사람들, 부모님 사업장에 일하시는 분들도 어제 까지 너무 좋다고 하다가 다음날 죽일년 되서 욕하세요 집에서..  
2. 앞뒤가 너무 다르고 가식적이세요 - 다른사람들 앞에서 저에게 엄청 잘해주시고 막 웃어주시고 하세요. 인자하시고 말그대로 넉넉한 50대 후반 같아보여요. 그러다가도 다른 사람들 없으면 바로 돌변하세요. 아까 너 왜 그따구로 이야기하냐' '확 대가리를 조저버린다' ' 아가리 닥쳐라' ' 아가리 찢어버리기전에 입 다물어라..' 쓰면서도 진짜 뜨악 스럽네요 

3. 언어폭력이 장난 아닙니다 -그냥 제가 옷을 이상하게 입으면 이것보단 이게 낫지 않니? 아니면 보통 그냥 넘기시잖아요. 사소한거 하나에도 말을 너무 심하게 하세요 "옷이 거지 같다" "볼때마다 너 창피해 죽겠다" "꼬라지가 저게 뭐냐" "4가지가 없다" "미친x, 아주xx한다'...담기도 힘든 욕들 마구 합니다. 나름 배우셨다는 분들이 매번 그럽니다.   

4. 자식에게 너무 바랍니다 - 저 나름 명절,생일,어버이날 무튼 뭐 기념일마다 용돈 드리고 선물 드렸어요. 갖고 싶다는거 있으시면 사드렸고요. 근데 니가 해준게 뭐있냐 , 다른집 자식들은 100만원씩 딱딱 준다던데, 선물을 왜 또 이모양이냐 쓰레기냐 뭐냐, 이번 싸움도 왜 현금 10만원만 주고 밥은 안사주냐 부터 시작해서 싸웠네요...제가 솔직히 이번 결혼 자금 저희집 여유로운거 알지만 도움 안받고 싶어서 제가 3년동안 미친듯이 모은걸로 가는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말씀 드렸어요. 내 힘으로 온전히 가는데 이번엔 좀 넘어가주면 안되냐고 하자 '부모한테 그거 하는거 돈 아까워서 아주 발악을 한다고....' 노답이더라구요...   

5.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세요 - 기분 나쁘면 스트레스 푸는 탈출구라고 생각하시는거같아요. 두분이 사업이 안되실때 자주 싸우셨거든요. 그럼 그게 모조리 저희한테 왔어요. 저희한테 욕하고 짜증내시고 사과한마디 없으셨거든요..  기분 좋으실때 잘해주시죠. 장난도 치고. 근데 기분이 언짢으면 그때부터 계속 눈치 봐야해요.  

저 혼자 이런 감정을 느끼면 제 문제겠지만 동생도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보통 가족이라 하면 따뜻함. 나의 안식처....이렇게 느끼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은..근데 저에겐 그냥 전쟁터 같아요. 언제 어디서 수류탄 터질지 모르겠고... 

나름 진지하게도 이야기해봤어요. 우리가 너무 상처가 많다 그러니 엄마아빠가 어른이니까 우리를 좀 이해하고 해달라 했더니 '부모가 자식에게는 죽어도 사과하면 안된다 , 그러면 자식들이 우습게 본다고 '그 말 딱 한마디 잘라 하시더라구요..더 이상 대화도 안될꺼같구요.. 휴,

저 어떡하죠..? 주변에선 결혼하고 떨어져 사니까 좀 덜하지 않겠냐 하는데관계 회복하긴 힘들겠죠? 다른집도 다 그런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추천수2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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