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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생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ㅜㅜ

히유 |2018.01.05 01:53
조회 63,031 |추천 47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99년생 입니다. 앞으로의 진로에 갈피를 못잡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은 계속 깊어져만 가는데
주변에 속마음을 잘 털어놓는 성격도 못되고 가족에게 조언을 구하는것도 한계가 있어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글 한번만 읽어주세요ㅜㅜ

저는 인문계여고를 다녔습니다. 미리 말씀 드리자면 정말 3년 동안 아무생각없이 학교를 다녔던것 같아요. 생기부는 물론 성적도 엉망이었고 그냥흘러가는대로 살았어요. 반에서는 그냥 평범했던 학생이었습니다. 학기말 생기부진로칸에 진로희망을 써야 할때가 제일 괴로웠던 것 같아요. 확실하지도 않은 진로희망을 나름 억지로 고민해서 써내다 보니 3년다 제 각각이고.. 목표를 세우라는 말을 항상 들었는데 생각만으로 바로 꿈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핑계일수도 있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을 찾기가 어려웠었어요. 주변친구들은 다 목표가 있고 생기부를 조금이라도 더 채우려고 노력하는데 저는 그걸 바라만보고 있고.. 3학년 올라가면 공부는 열심히 하겠지 했지만 역시나 1.2학년때와 다를바 없이 보냈구요 정말 정말 한심하게 살았어요. 그결과 어디라도 붙겠지 했던 수시 6개 모두 광탈당하고 정시도 거기서거기라 지금 그냥 멘붕상태에요. 수시 6광 당하고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내가 이정도밖에 안됬구나, 날 너무 과대평가했구나.. 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고 방에서 문을 닫고있어도 가족들 발소리가 들리면 쥐구멍에라도 숨고싶고.. 3년동안 내가 한만큼 받는거다 라고 생각하고 인정하고 있지만 우울하고.. 부모님도 공부를 열심히 안하던 제 모습을 계속 지켜 봐왔기 때문에 예상은 하신것같아요. 정말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전문대가서 취업을 빨리하거나 대충 내 성적에 맞춰 지방대에 가서 공무원준비를 해야하겠지만(부모님이 제안하신) 아직 제 주제파악을 못한건지 죽어도 공무원준비는 하기 싫어요.. 너무 어린생각인가요?.. 저는 늦었지만 확실하게 목표를 세워서 재수를 하고싶습니다. 이상황을 회피하려는게 아니에요. 도망치면 결과가 어떤지 이번에 깨달았으니까요.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시거나 제게 조언해주고 싶으신 분들께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쓴맛도 달게 받겠습니다.





추천수47
반대수9
베플재수비추|2018.01.07 14:59
미안한 말이지만, 지금 느끼는 그 감정들 한순간의 열정일 가능성 높아요.. 3년간 안한 공부를 1년 재수기간동안 열심히 할 가능성이 적다는거죠.. 또 열심히했다고해도 한번에 성적끌어올리기 쉽지않구요 성적이 많이 높아지지않는이상 고만고만한 대학갈꺼에요.. 제 경험담이라 학생과는 다를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세요. 계획을 세우면 잘 지키는 사람인지, 폰을 멀리하고 책하고만 하루는 보낼 수 있는 사람인지 돌아보고 정말 순간적으로 드는 공부욕심이 아니라는 판단이 선다면 재수하세요! 제 동생도 재수 1년후 사범대 들어갔는데 첨 재수하겠다는 마음만큼 공부안되더라구요 10개월을 흐지부지보내다가 2개월바짝 두세시간 자면서 공부하고 대학갔어요. 원래 알던 공부지식이 어느정도 있었고 운도 조금 따라줘서 가능했던거지요.. 학생 그렇다고 좌절도 하지말아요! 저는 공부머리가 없어 열심히해도 중간성적을 못벗어나 대학도 전문대를 나왔지만 지금은 그럴듯한 직장에서 또래보다 월급도 많이 받고 일하고있어요. 대학네임에 따라 한계도 있지만, 대학이 다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싶은거에요^^ 재수를 한다면 정말 더이상 물러날곳 없다는 마음으로 이 악물고 하시고, 성적맞춰 대학가기로 결정했다면 또래분위기에 휩쓸려 놀기만하지마시고 공부열심히해서 우수학점따고, 또 대학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 할 수 있는대로 다 하세요! 대학도 학생이 하기 나름이에요~ 그렇게 졸업하고나면 또다른 세상이 열릴꺼에요^^ 마지막으로 전문대간다고 취업 꼭 잘되는거아니고, 후에 어떤 진로로 나가느냐에따라 무늬뿐이라도 4년제학위가 중요하게 여겨질수도 있으니 신중히 선택하길바래요~~
베플은하|2018.01.07 14:28
나도 너랑 같은 나이여서 하는 말인데..솔직히 재수는 비추.. 그동안 부모님이 공부하는 돈 다 대주셨을텐데 그동안 공부를 안한거잖아.. 근데 재수 한다고 해서 니가 공부를 그만큼 하느냐.. 그것도 아닐거 아니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도 안잡혀 있을테고.. 나도 너랑 비슷한 처지였는데 우리 아빠도 그러시더라 공무원시험이나 보라고. 내가 뭐라고 했을것같아? 공무원은 개나소나 되냐고 했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돼있어도 붙을꺼 말까인데.. 안돼있으면 공무원시험 보나마나지.. 시간만 버리는 꼴인거야.. 차라리 취업을 해.
베플27|2018.01.07 16:26
우리나라 교육과정 보면 장래희망이 있다는게 신기할정도지.. 쓰니 이제 겨우 20살이고 미래가 창창한데 아직은 너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봐. 당장에 대학갈 필요도 없고 1~2년 정도는 그냥 알바하면서 진로탐색만 해도 충분해. 장래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은 정말 값진 시간이거든. 조급해 할 수록 일을 그르치는법이고.. 물론 여건이 된다면 말이지만.. 치열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야. 무얼하든 그시간에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멋진사람이 되어있을거야.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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