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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상간녀가 시댁 집 앞에 카페를 열었어요.

아내 |2018.01.10 18:43
조회 14,862 |추천 4

어제 글을 올렸든 글쓴이 입니다.


답답한 심정을 어디들 털어놓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렸는데, 조금이라도 상대방을 알 수 있게 하면 안된다고 해서 내용을 급히 지웠어요… 가능한 증거를 모아두라는 조언에 컴퓨터을 뒤져보니 주고 받은 카톡과 더러운 사진들이.. 많이 있네요..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은 없지만 주고 받은 야한 사진 같은 거요... 남편이라는 작자한테 화를 내봐도, 자기가 미안하다, 저 여자한테 당한거다, 원하면 이혼해 주겠다는 말뿐인데.. 이혼하면 저 둘만 더 즐거울 뿐이겠죠.. 그냥 지금 솔직한 심정은 시댁 앞에 개업했다는 저 커피숍이 가능한 빨리 망하고 저 동네에서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주말에는 시댁에 내려가 저 일을 다 얘기하고 진짜 알고 있었던 건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무리 자기 자식을 사랑해도 애 둘 딸린 유부녀와의 내연관계를 지지해줄 수 있을 까요


발견한 카톡 내용 일부분입니다, 노란색이 여자가 보낸 내용이구요...사진도 컴퓨터에서 찾은 사진중 하나에요... 이런 내용이면 위자료 청구 소송? 같은게 가능할까요.. 


너무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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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사는 결혼 4년차된 아내입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남편과는 결혼 전 3년 간 연애를 했고, 순조롭게 결혼하여 벌써 4년차가 되었는데요. 서로 알고 지낸 시간만큼 신뢰가 큰 편이었고, 남편의 핸드폰을 확인한 적도 없고,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면 큰 걱정 없이 다녀오라고 할 만큼 믿고 지냈는데요.


지난 가을 금요일, 갑자기 침대에서 저한테 “으휴 너를 어쩌면 좋냐.” 라고 하는 거에요 여자의 직감이란게 무서운 게 갑자기 등골이 싸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 다음날도 주말이라 본가에 부모님도 뵙고 동창들도 만나러 지방에 간다던 신랑 핸폰이 밤에 울리길래 이상한 기분에 문자를 확인했는데요. 새벽 1시에 배** 이라는 처음 보는 낯선 이름의 여자한테 “내려왔어?” 라는 문자가 왔더라구요.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친구 이겠거니 하고 다음날 아침 남편한테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고 간만에 제 이메일을 확인해 봤어요.


저희가 결혼 전 몇 년 정도 미국에서 생활을 했었는데요, 당시 제가 다니던 직장의 동료에게서 온 이메일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작년 봄에 남편이라는 작자가 형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제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해변가에서 데이트하는 걸 봤다는 내용인거에요.


시댁이 지방이라 제법 먼데, 한참 운전해서 내려가고 있던 신랑에게 전화해서 너 지금 누구 만나러 가는 거냐 하니, 상황파악이 되었는지 바로 차를 돌려 서울로 돌아와 그 여자와 주고받은 가짜 문자를 보여주며 동창 중 한명 인 척 하더라구요.


제가 친구에게 받은 메일내용을 이야기하고, 그 전 겨울에도 신랑이 벤쿠버 여행을 갔던 시기, 그 여자의 인스타그램에서 동일한 장소 사진을 발견하고 따져 물으니, 순순히 자백을 하더군요. 상대여자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인 동시에 내연녀더군요.


이혼을 해야 하나,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해야 하나 고민만 몇 달을 하다, 진심 어린 듯 보이는 사과와 노력에 마음이 누그러져 지켜보며 시간을 보내 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신혼집 아파트 비밀번호도 그 여자 전화번호, 제 선물이라며 사온 립스틱은 그 여자가 쓰는 립스틱과 같은걸 사왔더라구요.


주변에 물어보니 그 상대 여자는 이십대에 친정 지역에서 돈 잘버는 남편를 만나 풍요롭게 생활하며 캐나다, 미국으로 초등학생 정도 된 딸과 함께 자유롭게 다니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초등학교를 다니는 딸과 유치원생인 둘째 아들은 부모님께 맡기고 바리스타라며 커피숍을 준비 중이라는 것까지 이야기를 들었는데, 몇 일전 문득 생각이 나서 인스타그램에 검색해 보니, 저희 시댁에서 불과 1킬로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지난달에 커피숍을 열었더군요. 비록 지방이지만 시내에 위치한 대형 서점 건물 1층이고..정말 이해되지 않는 건 그 여자 집은 비록 주변지역이지만 다른 도시인데 굳이 시댁 앞에 와서 커피숍을 열었다는 거에요.


같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하고 계신 시부모님이 아들 또래 열심히 일하는 자식 같다며, 그 곳에서 매상을 올려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아직 제 마음의 상처도 다 낫지 않았고, 저희 가정은 이렇게 파탄이 났는데, 전 이렇게 하루하루 찢어지는 심정으로 보내는데, 그 상대여자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반반한 얼굴로 바리스타라며 커피를 팔며 행복하게 지낼 생각을 하니 정말 속상하네요..


이혼할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찾아가서 개싸움을 할 자신도 없는 제가 너무 한심하게 여겨집니다.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답답한 심정이라도 풀고 싶어 익명을 빌러 글을 올리네요..

 

추천수4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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