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대한 의욕이 없으므로 음슴체 가겠습니다
우선 전 27살에 동갑인 와이프와 결혼해서 28살에 아들을 얻었고 현재 29살
결혼생활 2년차인 평범하고도 지극히 평범한 남자임
상황을 풀어놓자면
현재 아들은 한달하고도 열흘 지난 신생아임
와이프는 육아를 혼자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이유로 장모님이 우리집에서 같이 지내고계심
여기까지는 별 문제 없었음..
우선 전 연봉 4천 정도에 중소 유통회사의 과장으로
아침 7시에 출근해서 퇴근하고 집 도착하면 7시~8시 사이임
와이프는 임신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고(입덧이 너무 심하고 힘들어하여 제가 먼저 그만두길 권함)
현재까지 외벌이로 20평가량 전세집에서 살고있음
문제는 장모님이 오시고나서(솔직히 전부터 처갓집문제로 많이 싸웠음 임신후엔 내가 많이 참고 묵혔지만)부터 시작이되는데
퇴근하고나서 7시 8시에 집에 들어오면 그때부터 와이프하고 장모님은 기다렸다는듯이 나한테 해야할 집안일,육아를 말을함 솔직히 나도 일끝나고(제가 힘을 많이 쓰는 직종의 일을함) 오면 몸도 피곤하고 진빠지기도하고 힘든데 그래도 육아가 많이 힘들다고들하고 애기도 너무 이쁘고 해서 군말없이 애기 보면서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하.. 솔직히 이런저런일 너무많은데 다 생략하겠음
애기낳고나서 장모님하고 와이프 둘이 해나가기가 너무 힘들다고 나보고 왠만하면 저녁에 술자리같은거 갖지말고 들어오라고 말을 한적이 있었음(장모님이 몸이 건강하진않으심)
몇일전 거래처 사장님과의 술자리가있어서 와이프한테 전화로 이러이러해서 저녁먹고 들어간다 라고 말을함
사장님과 저녁먹으면서 술을마시고 집에 10시 30분쯤 들어왔는데 장인어른도 와있었음(주무시고가심)
거실에서 술상 드시고계셨는데 들어오자마자 앉아서 한잔 하라는말에 간단하게 씻고 앉아서
술잔을 받음
한잔을 마셨을때 장인어른입에서 나온다는말이
'자네 장모하고 와이프 힘들게 애기보고 집안일하고있는데 어딜그렇게 싸돌아다녀?'
이말을 듣는데 순간 벙 쪗음
이건 좀 아닌거같은데 옆에서 와이프가 눈치를줌
기분이 확 상한 저는 두어잔 더 마시고 먼저 눕겟다고하고 안방에 들어가서 자버렸음
그리고 나서 몇일뒤 퇴근을 해서 집에왔는데
와이프가 '자기 많이피곤하지? 고생했어'
라고 말을해서 전 웃으면서 들어오는와중에
장모님이
'힘들긴 뭐가힘들어! 오늘 나하고 얘하고 집안일하고 애보고 하느라고 얼마나힘들었는데
우리가 더 고생했지!'
라고 성질을 확 냄
그순간 나도 기분 확상해서 암말 안하고 표정 굳히고 씻고 나옴
그날은 장모님이 처갓집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는데(평일에 계시고 주말에 가심)
장모님 가시고 와이프가 나한테
'아니 아까 엄마가 말하는데 왜 아무런 대꾸없이 표정이 그렇게 썩어들어가?'
"아니 그러면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내가 뭐라고 대답해 불만이나 아닌거같은거 있더라도 장인장모님한테 말하지말고 그냥 참으라며"
'그래도 대꾸는 해야지 좋게좋게 웃으면서 유들있게 넘기면되잔아'
"내 기분이 안좋아도 가식떨면서 그렇게 해야된다고? 장인장모님이 이나라 왕이야? 아니면 내가 어디 부족한놈인데 너무나도 잘난 딸 대려와서 눈치봐야하는거야?"
'그래도 어른이잔아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애초에 불만같은거 말하거나 표현하는게 잘못된거아니야?'
이때부터 너무 빡쳤는데 애기가있으니 최대한 삼키고 삼키면서 떨리는말로 말했음(그동안도 싸운게 이런 비슷한 이유임)
"난 아무리 어른이시더라도 잘못된게 있는거같으면 예의에 벋어나지않게 말씀을 드리면서 살아왔어 당연히 그 잘못됫다는게 내 기준에서만 그런거일수도있어 그래서 난 그걸 강요하지않고 그냥 표현만 하면서 살아왔어 그런부분에 있어서는 기분이 나쁠수도 잇다는걸 강요하지않고 표현하는게 잘못된거야?"
'그럼 엄마 아빠가 너한테 다 맞춰야 한다는거야? 어른한테? 넌 너무 융통성없고 이기적이야 어른이잔아 그냥 좀 맞춰주면안되? 그냥 그때 그냥 웃으면서 유들유들하게 넘기는게 그렇게힘들어?'
이렇게 한참을 대화(제가 정말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거 제 품에 안겨있는 아들보면서 참으며 목소리 안커지게 조심스럽게 계속 말함)하다가 결국은 답이안나오고 그렇다고 계속 하기엔 말도 안통할거같고 빨리 끝내고 싶은생각에 미안하다고 내가 다~맞춘다고 하고 끝냄
그 다음날 사촌형 결혼식이 있어서 아침 10시에 나가서 결혼식전 도울거 돕고 식끝나고 어른들 다 모이셔서 간단하게 뒷풀이를 하고 들어왔음(와이프는 애기가 아직 어려서 저혼자 다녀옴)
다른 분들은 어떨지모르겠지만 가족이나 친척 결혼식 치루고오면 크게 힘든건 없더라도 진빠지지않음?
그렇게 저녁 8시쯤 되서 들어왔는데 와이프가 잔뜩 뿔나있는 표정으로
'여태 놀다왔으면서 뭐그렇게 피곤해해? 난 오늘 하루종일 애기본다고 잠도못자고 계속 붙어있는데?'
"놀다오긴 뭘놀다와 ㅡㅡ 형 결혼식 갓다온거잔아'
'그럼 가서 먹고 마시기만하다온게 놀다온거 아니야?'
여기서 그냥 속으로 한숨한번쉬고 씻고 나와서 제 아들 12시까지 안고있다가
와이프가 재운다고하여 애기방에 눕혀놓고 안방에 들어와 잠
그리고나서 오늘 일 끝나갈때 쯤에 글을 쓰고있음
하.. 저 정말 집구석이 너무 지옥같습니다..
집갈생각만하면 진빠지고 의욕이사라지고 짜증나고 가기싫고
그런데 와이프가 너무 강경하게 나오니 이게 내가 잘못된건가? 싶기도하고
도저히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꼭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