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명절때 시댁에 며칠 계시나요?
간략하게 여쭤봅니다.
남편이랑 저는 맞벌이, 남편이 나보다 월 100만원 더 벌어옴.결혼할때 우리집 1억 + 현금예단 500만 + 기타 등등. 남편집 3억, 예물 없음.
@ 금전적인 부분에서 제가 요구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집 서울, 친정은 서울, 시가는 경남. (남편이 우리집을 항상 처가라고 하길래, 저도 보통 시가라고 합니다.)저는 부모님 생신 말고는 친정에 안 갑니다.
어느날 뜬금없이 남편이명절날 당연히 자기 집에는 3일 이상 가야하는 거랍니다. 멀어서 얼굴 자주 못보니까 그래야 한대요.그리고 지방에 시가가 있는 여자들은 "원래" 3일이 정상이래요.
저는 2일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어요. 본인은 자기 집이니 편하겠지만 난 아니라고 말했더니보통 여자들 다 그렇게 산대요.
난 3일은 무리다, 라고 그랬더니, 그럼 명절 당일 점심까지 먹고 출발하자네요.자기 어머니 서운해하신다고.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본인 어머니 혼자 일하시는거 못보겠대요."이제 며느리가 왔으니까" 엄마 일 손 덜어드리라네요. 명절날 자식 얼굴도 잘 못보는 어머니, 너무 불쌍하대요.
- 그럼 우리 엄마는? 게다가 나 없으면 우리 엄마는 일이 두 배 인데?
너는 집이 서울이잖아. 자주 볼 수 있잖아. 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자기한테도 일 시키랍니다.
명절 다 지나고 퍽이나 일이 있겠다고 했더니, 그럼 명절 되기 3일 전에 가서 일 하겠대요.명절 3일 전에 무슨 일을 하냐고 했더니 뭐든 하면 된대요. 말문이 막혔습니다.
절대적인 시간으로 따지면, 갈 때마다 자고 와야하는 시가에서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옵니다.
시가가 지방이면 기본이 3일이라는 근거 없는 이야기에어이가 없어서 더 이상 대꾸도 못했습니다.
그게 불합리하다면, 시가에서 3일 있고 처가에서도 3일 있겠답니다.싫은데? 라고 했더니 저보고 비정상이래요.
저는 친정이랑 아무리 가까워도 용무 없이는 안 갑니다.정서적인 독립을 마쳤어요. 도대체 왜 이유없이 가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그리고 왜 하루 종일, 심지어 자고 와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사는 얘기, 얼굴 보는 것, 그거 서너시간만 해도 차고 넘치는데.
다들 시가에 가셔서 며칠씩이나 있다 오시나요.제가 정말 비정상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