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시작에 앞서 친절한 답변을 부탁드려요
저와 여친은 사내연애 3개월차입니다
여친은 전남친과 5년의 연애 후 헤어지고 바로 저를 만났더랬죠
심지어 꽃신이였어요
20대 후반을 바라보는 저와 여친은 서로의 과거는 묻지않기로 했기에 그다지 신경쓰진 않았어요
사건은 얼마전 발생했어요
여친 자취방에서 여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덜컥 비밀번호를 풀어낸 저는 여친에게 당당히 자랑했고, 그런 제가 대견스러운지 여친은 본인 휴대폰을 구경하는걸 허락했습니다.
사진첩만 보고 나가야지하다가 잘못눌려 메모장을 들어갔고.. 메모장이 켜짐과 동시에 여친은 당신의 휴대폰을 거칠게 뺐었습니다.
어안이 벙벙했던 저는 여친의 태세전환을 순순히 받아들였고, 개인 프라이버시를 외치는 여친을 존중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저는 바뀐 여친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한번 더 풀어내는 기적을 발휘했고 재빨리 여친의 메모장에 당당히 입성했습니다.
사실 연인관계에 숨기는게 있어선 안된다 생각했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서로 결혼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랬죠.. 네 맞아요 휴대폰 몰래 훔쳐본거 합리화하는거랍니다...
무튼 여친의 메모장 깊숙한 곳에서 저는 전남친과 여친께서 주고받은 카톡, 비트윈 백업파일이 저장된 목록을 발견했고
대충 훑은 결과 흔한 연인의 사랑놀음이였습니다.
저장날짜를 보니 저와 사귀기 한참전이더군요..
대수롭지않게 넘기려했지만 메모장을 숨기려던 여친의 재빠른 손놀림이 생각났고 결국 메모장 안에 저 백업파일들이 있단걸 알면서도 숨긴거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지식과 경험의 대명사 판여러분들. 여친의 심리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