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쯤 결혼할 생각을 갖고 있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우선 여자분들만 계신 곳에 이렇게 남자가 들어와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물어봐야 여자분들의 의견을 들어볼수 있을 것 같아서 여쭤보겠습니다.
올 4월은 어머님 환갑이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나이차이가 좀 있으셔서, 아버지 환갑때는 제가 갓 직장에 들어갔을때라
가족끼리 식사하는 선에서 잔치를 치렀습니다.
그리고 이번 어머니 환갑에
어머니가 그렇게 가고 싶으시다는 미국에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아버지 절친도 미국에 계시고, 겸사겸사해서
자유여행식으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외삼촌과 외숙모님도 같이 보내드립니다.
외삼촌과 외숙모는 자녀가 없으신 딩크는 아닌데, 제 사촌동생이 불의의 사고로 군대에서
죽었습니다. 그래서 자녀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담은 되지만, 네 분을 같이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총 비용은 1500에서 2천정도 생각을 하고 있고,
모든 일정과 항공편도 제가 알아보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굳이 여자친구에게 알릴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말을 안했는데,
며칠전에 친구들 모임에서 여자친구가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친구중에 항공사 다니는 친구가 있어서 항공편 좀 싸게 구하려고 조언 좀 듣다가 여친이 알게되었습니다.)
그날은 아무 말 없길래 그냥 넘어가나 했는데,
어제 밤에 저녁먹고 커피 마시는데, 저한테 막 뭐라고 하더라구요.
왜 본인에게 말하지 않았느냐부터
왜 외삼촌부부를 모시고 가느냐 두분만보내도 되지 않느냐
우리 부모님을 보내드릴 생각은 없느냐
뭐 이런식으로 다다다다 쏘아 붙이는데,
솔직히 전 말안한 건 미안하기한데,
내년쯤 결혼하면 좋겠다 이정도로만 이야기가 된 상황에서 내 모든 걸 이야기 해야되느냐
이렇게 얘기했더니 알겠다고 헤어지자면서 일어나서 집에 가더니 지금까지 연락이 안됩니다.
결혼전에 그것도 부모님 환갑이라 제가 효도한번 하겠다는게 그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빚을 내서 보내드리겠다는 것도 아니고.
제가 모은 돈에서 제가 보내드리는데 이런것도 마마보이인가요?
아니면 본인에게 상의를 안한게 잘못인가요?
그리고 서로 일면식도 없는 여자친구 부모님과 같이 보내드리는 건 말이 안되지 않나요?
만약 여자친구가 여자친구 부모님 여행보내드린다고 하면
저였다면 여행에 필요하신 용품 캐리어나 하다못해 가서 쓰실 용돈을 보태드리겠다라는 이야기가
먼저나왔을거 같은데, 왜 여자 친구입장에서는 왜 저렇게 이야기를 할까 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
이걸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제가 사과라도 하고 붙잡아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한 친구나 친구들와이프는 잘못한거 없다는데,
미혼인 분들 생각 또는 다른 여자분들 생각이 궁금하여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