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시어머니보다 시아버지께서 문제라 글 적어볼게요.
일단 시댁에는 서열(?)이 있어요.
1.시누이 2명 (쌍둥이)
2.시아버지
3.시어머니
4.남편
순서입니다.
아버님이 엄청난 딸바보세요. 아내보다 딸인 분...
시누들은 26살이고 독립은 안했어요.
문제는 시댁갈때마다 아버님께서 저를 시누들의 종 취급을 하시는겁니다.
금요일에 아버님 생신이셔서 시댁에 다녀왔는데 큰시누가 퇴근이 늦어져 나머지 식구들끼리 저녁을 먼저 먹었어요. 다 치우니까 큰시누가 퇴근해서 왔어요. 오자마자 저녁못먹어서 배고프다하니 아버님..바로 저한테 큰시누 밥 차리라하셨구요. 큰시누는 "새언니 부탁좀해요~ 계란후라이 반숙도 먹고싶당~"하면서 씻으러 들어갔고 어머님께서 자신이 차리겠다며 일어나셨는데 아버님..며느리있는데 앉아있으래요. 남편이 26살짜리가 밥도 못챙겨먹냐고 했다가 아버님한테 뒷통수 맞았구요.
남편이랑 같이 큰시누 밥 다 차리고 거실에 앉아서 귤까먹고 있었는데 작은시누가 "아빠! 언니 먹을 귤이 없네?"하는거예요. 귤이 부족했던거죠.. 아버님은 또 바로 저한테 나가서 귤 좀 사오라하시구;
남편이 밖에 추운데 자기가 다녀온다니까 따로 시킬일있다고 붙잡으셔서 결국 저 혼자 귤사러 다녀왔습니다. 들어오니까 남편은 동생들 침대에 난방텐트 설치해주고있었고 전 오자마자 또 아버님이 큰시누 밥먹은거 설거지하라하셔서 저녁 설거지만 총 두번했네요.
제가 제일 짜증났던건 화장실앞에 양말이 벗어져있었는데 (큰시누가 씻으러 들어가면서 벗어둔 양말) 아버님이 저보고 왔다갔다하면서 바닥에 양말있는거 안보이냐며 당장 치우래요. 제가 결국 참다가 터져서 이젠 아가씨 양말까지 치워줘야하냐고 처음으로 대들었습니다. 아버님.. 니가 치우지 누가치우냐며 저한테 양말을 집어던지시더군요.
아무 말도 나오질않았어요. 그냥 짐 챙겨서 바로 시댁에서 나왔죠. 남편은 저 짐챙기는동안 아버님께 아들 이혼시키고싶으시냐면서 대들다가 뺨한대맞고 저랑 같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남편은 금요일저녁부터 지금까지 계속 미안하다며 자기도 마음같아선 아버지랑 동생들이랑 연끊고싶은데 어머니때문에 그러지못한다고 자기가 이기적인거 알지만 이해해달라고합니다.
대신 저희 부모님이랑 저한테 지금보다 더 잘하겠대요. 솔직히 지금도 엄청 잘하긴해요. 집안일도 저보다 꼼꼼하게 잘하고 친정가면 저희 부모님께 어머님,아버님하면서 저보다도 살갑게 대해드리고 상차릴때 꼭 옆에서 돕고 설거지도 저랑 같이하고 과일도 깎아주고 아빠랑 술친구,낚시친구도해주고...저희 집 제사날이 주말이면 일찍가서 제사음식하는것도 돕고 김장철엔 김장도 같이합니다.
지금하는것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잘하겠다는데 시누이들 결혼하면 서로 왕래하는일이 줄어들테니까 그때까지만 제가 좀 참을까요?...
어떻게 하는게 좋은건지 영 모르겠습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