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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잘못하면 물건 값 청구 할수 없나요?

하모니 |2018.02.02 13:38
조회 49,702 |추천 241

결혼 4년차 헌 새댁입니다.


이전에도 조언을 얻고자 한번 판에 글쓴적이 있는데.. 제가 아이를 좋아 하지도 않고

 

키울 자신도 없어 남편과 협의 하에 딩크족이 되기로했고, 시부모님께도 말씀 드린 상태입니다.

 

속으로는 많이 속상하셨겠지만 "너희만 행복 하다면 엄마 아빠는 괜찮다" 하셔서 심적으로

 

많이 편안해진 상태입니다. (물론 친정에도 알렸고요.)

 

많은분들이 해주신 조언 정말 감사했습니다. (--)(__) 꾸벅

 

이번에 또 글을 쓰는 이유는 며칠전 겪었던 황당한 일 때문입니다. 황당(?) 이라고 표현해야할지

 

화난(?) 일이라고 해야할지 구분이 잘 안되네요.

 

저희 부부가 딩크를 선언 하기까지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컸고, 최근까지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회사일도 어느정도 정리되어 남편이 기분전환겸 '동계캠핑'을 제안하더라구요.

 

겨울에 밖에 나가서 자는 건 별로 내켜하지 않지만 기분 전환겸! 취미 생활겸! 자연 친화(?)겸!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동계캠핑가는 것에 동의를 했고 이것저것 동계캠핑장비를 사들였습니다.

 

동계 캠핑장비.......정말 돈 많이 들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사고 싶은 장비들이 정말 많더군요.

 

덕분에 1월 부터 돈을 정말 많이 쓰고 시작하는 한해가 되어 버렸습니다. ㅠ_ㅠ

 

하나둘씩 살림살이가 생기니 기분도 나아지는 것같고 아기자기 예쁜 소품들을 보니

 

하루 빨리 캠핑장에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1월 4째주 금요일에 남편과 연차를 내고

 

집에서 1시간 거리의 캠핑장으로 예약해서 2박3일의 일정을 잡았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ㅠ_ㅠ가기전 시엄마께 놀러갔다 온다고 말씀 드린게 실수였던 것

 

같아요. 평소 놀러 다니기 좋아하는 시누한테 시엄마가 얘기를 한 모양이더라구요.

 

출발 2일전에 전화와서 캠핑을 같이 가자고 하네요..ㅠ_ㅠ 그것도 5살, 10살 애들도 데리고,

 

시누 남편은 연차를 못내니 오빠가는 편에 따라가겠다고 막무가내 더라구요..

 

처음에 싫은 내색을 비췄지만.. 우리 애들 겨울 캠핑도 못가봤다... 큰애 겨울 방학중인데

 

어디 놀러 가지도 못하고 있다.. 남편이 바빠서 어디 못가니 같이 좀 데려가 달라...

 

신파(?)로 나오니 저희 남편도 마음이 좀 그랬나봐요... 이번만 같이 가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ㅠ_ㅠ 그래서 결국 2식구가 같이 가기로했어요. 동계캠핑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짐이 정말 어마어마 하죠? 저희 차는 SUV지만 뒷 좌석까지 캠핑장비가

 

꽉차서 결국 시누네는 시아빠가 캠핑장에 데려다 주셨어요;;

 

그나마 큰애는 10살이고 벌써 사춘기가 왔는지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 하고

 

본인 휴대폰만 있으면 딱히 손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괜찮은데.. 문제는 둘째...아이 ㅠ_ㅠ

 

얘는 정말 시누도 '반인간' 시엄마도 '천둥벌거숭이' 시아빠는 '원숭이'라고 부를 정도로

 

천방지축인 아이에요.. ㅠ_ㅠ 말귀 알아들을꺼 다 알아들으면서 온동네 사고는 다 치고 다니는..

 

'맞으면 아프다' 라는 것을 알지만 아무나 가서 때리고 상대방이 화내거나 훈육하면

 

그 자리에서 자지러 지게 우는... 암튼.. 정말 이해 안되는 아이에요. (이 나이때는 다 그런가요?)

 

암튼 각설하고... 이번에도 이 아이 때문에 정말 큰일이 한번 났습니다.

면텐트 안에 가스 난로를 켜놨는데 저희는 아이가 없어서 가스난로 주변에 펜스를 쳐놓을

 

생각 조차 안했어요. 동계 캠핑 구매 장비 목록에 아예 없었죠. 캠핑 출발전에 시누한테도

 

그 얘기를 했어요. 가스난로를 켤껀데 난로 주변에 펜스가 없다. 혹시 집에 펜스 대용으로

 

쓸수 있는 철제가 있으면 가져와야 한다고... 그랬더니 걱정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우리애도 뜨거운건 안다고.. 난로 주변에 얼씬도 못하게 할테니 아무 걱정 말라고 ..너무

 

당당하게 얘기해서 그냥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조금 걱정이 되어 숯, 장작은 따로 안 피울 생각 이었어요.

 

도착 해서 저녁 먹을려고 준비하는 그 찰나에... 사고가.. 둘째가 난로를 발로 걷어차서

 

난로가 뒤로 넘어 갔어요.. ㅠ_ㅠ 뒤로 넘어가는 것 까진 괜찮은데..

 

(요즘 난로는 넘어지면 자동으로 꺼지더라구요..) 뒤로 넘어간 난로가 이번에 첫 개시한..

 

소중한 내 면텐트로 넘어지면서 면텐트 중간이 녹았다고 해야할지 탔다고 해야할지...

 

성인 남자 손바닥 만하게 자국이 생겼어요. 그래고 그 좁은 텐트 안에서 난로가 넘어가면서

 

주변에 있던 물건들이 다 같이 쓰려져서.. ㅠ_ㅠ 정말 아비규환이 따로 없더라구요.

 

한 30초정도 멍하게  서 있다가 쓰려져 있는 물건 부터 세우고 .. 남편은 난로부터

 

들어서 가스 분리 시키고 밖에 내놓고 시누는 둘째한테 발로 차면 어떻게 하냐고 혼내고..

 

그랬더니 이 망아지 같은게 - -; 바닥에 있는 파쇄석을 닥치는 대로 잡고 던지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텐트 쪽으로 던지더니 그 다음엔 저희 차에 본격적으로 집어 던지면서 패악질을..

 

정말 내 자식 이었으면 .......휴... 시누도 그전까지는 좋게 타일르더니 파쇄석던지기

 

시작하면서 부터 강하게 훈육 하더라구요. 결국 애 안고 밖으로 나갔어요.

 

10분여 후에 애가 진정 되었는지 다시와서 미안하다고 시누가 사과 하면서 슬슬 눈치를 보더니

 

애들은 다 사고 치며 크는 거라고 남자애라 좀 유별나다고 본인도 케어가 안되서

 

힘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라고 애기가 그런거니 새언니가 좀 이해해 달라고 주저리 주저리...

 

텐트 녹은 자리 쓱 보더니 별로 안망가졌다며 이정도면 괜찮다 라고 본인이 선을 긋더라고요.

 

그래서 뭐가 괜찮냐고 이번에 새로 산 텐트고 저정도면 수선 맡겨야 한다고

 

텐트 뿐 아니라고 얼마나 세게 걷어 찼는지 가스난로 아래 다리도  한쪽 부러졌고 옆에 있던

 

우드 쉘도 망가졌다고 얘기하니 "아니 그럼 애기가 그런걸 가지고 자기한테 물건 값이라도

 

청구 하려고 하는 거에요?" 라고 묻더 군요.. 하...진짜..

 

서로간에 언성이 높아지려고 하니 남편이 나중에 얘기 하자고 놀러와서 왜들 그러냐고

 

중재를 하더라구요. 자기 오빠가 편들어주는것 같으니 갑자기 시누가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다. 애는 이 나이때 다 그러고 크는거다. 새언니가 애가 없으니 모르는 거고,

 

언니도 애 낳으면 내 마음 이해할꺼다. 조카도 언니 자식이라고 생각 해야지 남 같이

 

모질게 굴면 안된다. 나중에 언니네 애 없이 늙으면 누가 케어 해주겠냐. 우리 애들이

 

다 도움 줄꺼다. 나중을 위해 서라도 우리 애들한테 모질게 굴면 안된다 등등 헛소리를

 

하더라고요.. 저도 질세라 우리 연금보험만 달에 200만이 들어간다. 거기에 내 연금,

 

오빠 공무원 연금 나오면 우린 누구보다 풍족하게 노후를 보낼수 있다. 나중에 늙어서

 

몸 움직이기 힘들어지면 아파트 팔아서 둘이 실버 타운 들어갈꺼니까 애들한테 케어

 

안바란다. 그러니 늙어서 우리들 안도와줘도 되니까 벌써부터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얘기했어요. -_-; 반박할 말이 없었는지 씩씩 대더니 시아빠 불러서

 

그길로 시누는 집에 갔고, 저도 기분 나쁜 상태에서 캠핑장에 있다가 몸살 오는 것 같아서

 

2박예정이었는데 1박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 돌아와서 장비 정리 하니 텐트 전실 부분 천도 다 녹았고 가스난로는 A/S 보내야 하고

 

우드쉘은 고칠수 없을 것같아서 버려야 하고.. 정말 짜증 나더라고요. ㅠ_ㅠ

 

그 와중에 시누 남편 전화와서 텐트 얼마짜리냐고 하나 사줄테니 이번에 들고 간거

 

자기네 달라 하길래 160만원 달라고 했어요. 순수하게 텐트 값만 160만원이에요.

 

다른 고장난 것들은 알아서 고쳐 쓸테니 텐트 값만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무슨 텐트를 160만원짜리를 사냐고 애가 없으니 그런데 낭비 한다고 난리..-_-;

 

이 놈이나 저놈이나 말이 안통할것 같아서 그냥 됐다고 텐트 수선해서 쓸테니

 

나중에 수선 값이나 보내라고 하고 전화 끊었어요.

 

그랬더니 다시 전화와서 애가 그런걸 가지고 처음부터 돈 얘기 안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형제 사이 틀어질 일도 없었다고 하는데... 진짜 속에서 천불이... 남편이 전화 뺏어 받고

 

쌍욕을 하니 그제서야 수구러 들더라고요.

 

아니 애가 잘못해서 내 물건에 피해가 가면 당연히 보호자의 책임으로 부모가 배상을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파쇄석에 얻어 맞은 내 차도 지금 공장 들어가 있는데

 

그 수리비까지 청구 했으면 아주 개거품 물었겠네요..

 

아무리 가족이라고는 하지만 아이의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행동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당연히 수리비등 청구 할수 있다고 생각 했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궁금 합니다.

 

 

 

 

 

 

 

 

 

 

 

 

 

 

 

 

 

 

 

 

 


 

추천수241
반대수3
베플이방인보고...|2018.02.02 13:46
부모가 그 지경이니 애새끼도 그 모양이지 앞으로 상종 하지 마세요
베플ㅇㅇ|2018.02.02 13:46
그집은 그런 아들 키우면서 손해보험하나 안들어 놨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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