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같이볼거에요
저는 남편이 잘못하는거라 생각을 하는데 남편은 전혀 그렇게 생각을 안하네요
만약 제가 잘못한거라면 사과하고 고칠거니까 읽어봐주시고 의견부탁드려요
결시친을 자주 보는데 저희시댁은 여기 흔히 올라오는 막장시댁이 전혀 아니에요
시부모님도 그렇고 5살어린 아가씨도 저한테 너무잘해주세요
근데 남편이 자꾸 요즘같은세상에 이런시댁이 어디있냐며 "마음으로" 시댁식구들을 챙기래요
시댁가면 저희시어머니는 저 절대로 주방에 못들어오게하세요
가끔 설거지로 남편을 부르면 부르셨지 저는 절대 못들어오게 하시는 분이세요
시댁가서 밥먹을때도 제가좋아하는 반찬 아시고선 제앞에 놔주시면서 많이 먹으라 해주시구요
둘다 맞벌이라 반찬 사먹는다고 제가 항상 괜찮다해도 시댁갈때마다 새로한 반찬들을 싸주세요
알고보니까 저희오는 날에만 새반찬 주시려고 그전날부터 장봐오셔서 새반찬 만들어놓으신거더라구요
아가씨한테 그얘기 전해듣고 어머니한테 반찬값 드리겠다고 했어요 너무감사하잖아요
근데 어머니가 사양하셨어요 아직 그렇게 늙은나이 아니고 다 할수있으니까 해주는거라구요 자식한테 반찬몇개주면서 돈을 받는 엄마가 어디있냐구요
그래서 항상 시댁갈때마다 과일이며 디저트거리 많이 사서 가고 남편바쁠땐 제가 어머니모시고 맛있는거 사드리고 있어요
생전 저희 신혼집에 찾아오지도 않으시다가 그래도 신혼집은 한번 보셔야하지 않겠냐고 아가씨랑 설득해서 딱 한번 오셨었어요
저희 아가씨도 사람 참 좋아요
신행선물로 사다준 화장품 받을때 언니 너무 고맙다고하며 너무 좋아하는데 진심으로 좋아해주고 고마워하더라구요
이제 사회초년생이라 돈도 많이없을텐데 집들이선물로 커피머신까지 해줬어요
제가커피 좋아하는거 들었다구요
너무비싼모델로 주신거 아니냐니까 오래쓸텐데 좋은거 해야한다고 캡슐타워부터 같이 선물해줬었어요
시어머니 겨우설득해서 모셨던 집들이에서 설거지도 아가씨가 했구요
제가한다그랬는데도 앞으로 남편이랑 둘이서 이집 살림 다 해결해야하는데 오늘정도는 본인이 해줄수있다고 자기가 다 했었어요
시댁갈때마다 남편한테 한소리씩 해주기도 해요
본가에있을때처럼 먹고자기만 하지말고 오빠가 집안일이나 살림좀 나서서 하라구요 요즘같은세상에 그런식으로 나몰라라 행동하면 오빠이혼당한다구요
저한테는 남편이 힘들게하면 자기한테말해달라해요 자기오빠버릇 자기가 더잘안다구요 같이 볶아야 정신차릴거라구요
저희 시댁분들 정말 좋으신분들이시고 저도 그거에 너무 감사해요
근데 저희남편이 자꾸 저한테 뭐라하네요
시댁만 다녀오거나 시댁얘기만 나오면 저한테 하는말들 적어볼게요
- 이렇게 좋은시댁이 어디있냐? 넌 항상 감사하고 살아야해
- 너도 좀 마음으로 잘해드려봐 맨날 입으로만 감사하다 하지말고
- 아무리 엄마가 설거지 안해도된다했지만 진짜 아버지랑같이 거실에 앉아있기만하냐.. 난 설거지하러 끌려들어갔는데?
- 우리 반찬 받아온지 한달정도됬나? 이번주가면 엄마가 또 반찬주시겠지? 나 장조림먹고싶은데 여보가 우리엄마한테 전화해서 장조림해달라고 애교좀 부려봐. 맨날 날로 먹을생각하지말고. 엄마도 애교좀받아야 해줄기분이나시지
- 매주 우리엄마 모시고 외식하는게 그렇게 대단한거냐 우리엄마는 우리갈때마다 진수성찬을 차려주시는데? 내가말했잖아, 하는척만 하지말고 마음으로 잘하라고. 너가 좀 차려서 대접해드려봐
-우리엄마는 반찬한다고 힘들게장봐오고 정성으로 만들어주시는데 넌 느끼는거없어? 매번 이런 과일이나 빵쪼가리 사가지말고 너도좀 뭐 만들어봐 나같으면 벌써 만들어다 드렸겠다
- 우리는 남녀집안이 바뀐거같지않아? 우리엄마아빠는 며느리예뻐서 이렇게잘해주시는데 장모님은 나 별로 안예뻐하시잖아. 보통그반대아니야?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던데..
- 내동생 생일선물 또 화장품으로 주게? 야 너 너무했다진짜 신행선물도 면세점에서 화장품쪼가리로 떼우더니 생일선물도 화장품이야? 다른집이였으면 난리났을텐데.. 내동생이지만 참 성격좋아
- 아빠생신인데 외식하려고? 너진짜 대박이다.. 우리엄마는 우리갈때마다 진수성찬으로 밥상차려주시는데 넌 우리아버지 생신인데 외식으로 떼우겠다고? 마음으로 잘하랬지, 넌 진짜 우리집같은 시댁만나서 복에겨운 애같아. 엄마아버지야 그냥 해본소리신데 너가 그럼외식하자고 그걸 덥썩 물어버리냐
(이날은 원래 제가 시댁가서 저녁상차리려 했었는데 어머님이랑 아버님이 두분다 싫다고 간단하게 나가서 맛있는거 먹자 하셨었어요 남편도 이 통화할때옆에있어서 잘 알구요)
이외에도 많아요
주말에 어머니모시고 등산이라도 좀 가봐라
저런착한 시누이가 어디있냐 용돈좀 주고해봐라
등등... 쓰다보니 짜증나네요
시댁에 대해선 불만이 하나도없는데 남편때문에 노이로제걸릴것같아요
남편은 본인이 잘못한거없대요
지금 이 글도 제입장에서만 쓴게 아니게하려고 위에쓴 남편이한말들은 남편한테 보여주고 올리는거에요
남편입장은 시댁이이렇게 잘해주면 너도좀 같이 정성스럽게 잘해주래요
제가 마음으로 챙기는게아니라 하는척만 하는것같아 그게 불만이랍니다
한번씩 읽어보시고 의견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