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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고쳐지지 않는 예의없는 말투...이런것도 이혼사유가 되나요?

ㅜㅜ |2018.02.06 11:59
조회 14,543 |추천 4

안녕하세요. 올해 결혼 4년차인 33살 유부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너무 너무 너무 가슴에 상처 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그런데 그게 잘 고쳐지지를 않네요....

 

신랑에 대해서는 좋은 마음이 많은데

 

시어머니의 말투와 언사때문에 제가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제가 마음이 많이 망가졌어요.

 

세상에서 제일 밝고 쾌활한 성격이었는데 결혼 후 시어머니의 언사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이 왔었어요.

 

그래서 우울증 관련 상담을 3개월 받았었구요 (제가 공무원인 관계로 병원진료기록이 남는것이 두려워서 정신과 병원은 아니었고 상담센터였습니다)

 

상담으로 인해서 많이 좋아지기도 했고

 

저의 간곡한 부탁으로 신랑이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전달해서 시어머니의 언사가 예전보다는 좀 나아진 면모가 있어서 그럭저럭 참고 살아왔는데

 

아직까지도 마음에 많이 서러움이 남아서 문득문득 생각이 나요.

 

그리고 어제 갑자기 자려다가 생각이 나서 펑펑 울었구요

 

또 설 연휴때 시댁에 2박을 하며 있을 안좋은 말씀들을 미리 생각하니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이런것도 이혼사유가 가능할까요?

 

 

 

 

 

 

혹시 판단에 도움이 되실까 해서 미리 덧붙입니다.

 

시어머니의 예의없는 말투로 제가 상처받았던 일들입니다.

 

(편의를 위해 음슴체로 쓸게요)

 

 

1. 호칭

 

-저를 얘, 너, 라고 부르심

-우리 엄마를 니네 엄마라고 칭함 (너도 니네 엄마한테 잘해라... 너는 니네 엄마한테 고마워해라...등등)

-우리 외할머니를 노인네라고 칭함 (우리 외할머니가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담근 김치를 시댁에 가져다 드린 일이 있었는데 " 노인네 힘드시게" 라고 함..)

 

 

-> 신랑이 여러번 너, 얘라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먹어서 고치기 힘들다며 못고치심. 참고로 올해 64세심...

 

 

 

 

2. 우리 가족 무시

 

- 우리 부모님의 교육 무시.

나한테 3살연상의 친오빠가 있는데 친오빠가 8월에 결혼을 했는데 6월에 새언니의 임신 사실을 알았음. 우리 가족은 아주 축하하는 분위기였고 너무 너무 잘됐다고 함. 다만 혼전임심으로 인해 신혼여행지를 몰디브에서 제주도로 바꿨는데 그걸 알게 된 시어머니가 나에게 "우리 애들은 교육을 잘 받아서 혼전임신같은 사고는 없다." 라고 하심.... 그 말로 우리 부모님은 교육 잘 못한 부모가 되고 우리 오빠랑 새언니는 교육 못 받은 사람이 되어버림.

 

- 우리 아버지의 수입 무시.

우리 아버지는 30년 이상 근무하였고 사무관으로 퇴직하시고 지금은 연금을 받고 계심. 우리 가족은 아버지 외벌이로 잘 살아왔고 지금도 부족함 없이 잘 살고 있음(빚없고 차있고 집있으심). 아버지 퇴임 후에 나에게 연금이 얼마냐고 물었고 나는 그걸 왜 묻나 싶어서 대답을 안했는데 신랑이 330정도라고 대답함. 그랬더니 "그 돈으로 어떻게 사냐. 우리 같은 사람은 못 산다."라고 함. (시아버지는 평생 사업을 하셨고 지금 건물주셔서 세전 월 수입이 2000정도 되심. 우리집보다 넉넉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우리집이 무시당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함)

 

- 우리 집안 통째로 무시.

나보고 시댁, 친정이 다 비빌언덕인 사람은 없다고 함. 너는 시댁을 잘 만나서 괜찮다고 함.

그 말과 동시에 우리 친정은 비빌언덕이 아닌 집이 되어버림.

 

 

 

->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울고불고 난리를 한번 친 적이 있고, 신랑이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려서 주의해달라고 함. 시어머니 나한테 다음날 전화와서 사과한 뒤에 "앞으로 너랑 나 사이의 일은 신랑한테 말하지 말고 나한테 말해라."고 함. 그리고 나서 대놓고 우리 부모님에 대해서 무시하는 발언을 한 적은 없지만... 웃긴건 그 후에 우리 시아버지가 나한테 공무원 월급 쥐꼬리만하다고 함 .... 그 덕분에 울아빠는 쥐꼬리 공무원 월급 가져다 준 사람이 되고 나또한 쥐꼬리 월급버는 사람 됨.

 

 

 

3. 내 외모 및 직업 비하

 

-너 얼굴이 화려해서 걱정했다.

나는 얼굴이 화려한 편임. 쌍커플이 있어서 눈이 크고 입술도 도톰하고 좀 화려하게 생겼음. 연예인 누구 누구 닮았다는 말 많이 들음. 근데 시어머니가 나보고 얼굴이 화려해서 과거를 걱정했다고 함.

 

-처음 니 얼굴 사진으로 보고 핸드폰을 덮었다.

나를 실물로 보기 전에 사진으로 보고 얼굴이 너무 화려해서 핸드폰을 덮어버렸다고 함.

근데 뒤에 "실물로 보니 턱과 아래쪽에 복이 있다" 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신랑은 그 말이 칭찬이라고 함.....

 

- 내 직업 무시.

나는 위에서 언급했다 싶이 공무원임. 그리고 신랑은 대기업 과장임. 나보고 나같이 편한 직업이 없다고 함.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이라는 말과 동시에 제일 편한 직업이라는 말을 여러번 했음.

 

 

 

 

 

4. 신랑>나 라고 생각하는 언사

 

- 너는 니 신랑을 딱 잡고, 참 약았다

내가 본인 아들이랑 결혼한 것에 대해서 엄청나게 이득을 봤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나보고 참 똑똑하고 약았다고 함.

 

-내 아들이지만 참 모자라는 게 없다

너는 복받은지 알라며 참 자기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심

 

- 쟤가 결혼하기 전에 너한테 그렇게 하듯이 나한테 살갑게 했었다. 참 자상하다.

내가 신랑이랑 결혼 한 뒤 우울증이 와서 상담치료를 받으신 적이 있는데 그 이유를 신랑이 결혼하기 전에 자기한테 엄청 잘했는데 그 뒤로 예전만 못해서라고 얘기한 적도 있음.

 

 

 

 

 

5. 감정 쓰레기통 역할 요구

 

- 본인 힘든 이야기를 수시로 토로

지금 시어머니가 힘든 상황인것은 맞음. 시아버지가 암 말기셔서 참 어려운 상황인데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만나면 2시간 가까이 토로하심. 힘든 상황이신건 이해하지만 그걸 듣는게 쉬운 일이 아님.(1달에 2~3번 뵘....)

 

 

 

 

 

정말 쓰다보면 끝도 없을 것 같네요.

 

지금 참 복잡한 상황인건 맞아요.

 

시아버지가 암말기이신데 상황이 급격하게 안 좋아지셔서 신랑이랑 저랑 더욱 시댁에 자주 갔어요.

 

오늘 시아버지 모시고 신랑이 새벽 일찍 병원에 가셔야해서 신랑은 시댁에 가서 잤는데요 (우리집이랑 1시간 거리)

 

어제 밤에 혼자 잠들려고 누웠는데 이런 생각이 주마등같이 스쳐지나가면서 펑펑 울었네요

 

결혼전에는 누구한테 무시당할 일도 없었고 힘든 일도 거의 없이 살아왔어요.

 

대학 재수 한번 안해보고 취직도 대학교 4학년 졸업과 동시에 붙어서 힘들게 없었어요

 

신랑도 참 착하고 자상한데 시어머니만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해요

 

이번 명절때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을까요...

 

지난 추석때 " 니네 엄마 건강 관리 조심하도록 해라" 라는 말을 들었는데

 

저는 " 니네 엄마"라는 말이 너무 싫었거든요?

 

근데 신랑은 "건강 관리" 에 초점을 맞춰서 그건 우리 엄마 건강을 걱정한거니까 너무 나쁘게 듣지 말래요.

 

정말 그런 말 들으면 너무 너무 너무 억장이 무너져 내려요

 

우리 부모님 자수성가해서 우리 아버지는 친구들 중에서 연줄도 없이 가장 빨리 승진하셔서 정년 다 채우셨고 엄마도 현모양처로 주변 사람들한테 자자해요.

 

오빠랑 저도 잘 성장해서 오빠네는 부부교사구 애기도 있구요

 

살면서 누구하나한테도 손가락질받고 무시당할 일 없이 잘 살아왔는데

 

시어머니의 저런 언사가 너무 힘드네요

 

참다 참다 보니 벌써 4년인데

 

더이상은 참기가 힘듭니다..

 

이런것도 이혼사유가 되겠죠?

 

자꾸 신랑은 조금만 참아달라, 시아버지가 아파서 시어머니가 예민한 것이다. 등등등

 

나에게 미안해하면서도

 

적극적인 개선의지는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혼하기 전에 우리 시어머니가 말투를 고칠 것 같은 개선 의지도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신랑은 "왜 그러신대... 근데 나이가 드셔서 고치기가 힘드신가봐" 이러기만 하고

 

시아버지 아프다는 이유로 한달에 2~3번은 뵈야하고

 

참 막막해요

 

 

이혼만이 답일 것 같은 데 제가 너무 극단적인가요?

 

제가 궁금한것은

 

1. 이혼하지 않고도 개선 방법이 있을지

2. 이혼 사유가 성립가능한지

 

입니다.

 

정말 설이 다가오니 슬슬 우울하네요

 

마음이 너무 우울해서 지금 점심시간인데 밥도 안먹으러 가고 이렇게 주절주절 적어봅니다.

추천수4
반대수21
베플|2018.02.06 13:34
신랑이머가딱히좋은사람인지모르겠는데? 중간에서머하고있는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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