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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푹 빠진 남편 이혼이 답일까요?

여자사람 |2018.02.07 00:44
조회 1,972 |추천 1
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인 여자입니다.

결혼하고 1년간 정말 별거 아닌 사소한 말다툼으로 서로간에 맘이 상해서 며칠 말을 안하고 지냈던적도 있고 뭐 싸움은 정말 짜잘짜잘하게 별거 아닌거로도 많이 싸우고 자연스럽게 풀리고 여태껏 지냈습니다.

문제는 뭐 서로 있었겠지만 싸우고나서 저는 바로 대화하는걸 싫어합니다. 싸우면 보기도 싫고 얘기하기도 싫고 전 다음날 좀 머릿속이 정리되면 얘기를하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바로 얘기하기엔 욱하는 성격이라 마음에 없던말도 내뱉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우린 이래서 이래서 이런게 너도 나도 입장이 달라서 그런거같다 서로 잘하자 이렇게 화해하고 풀린게 아니라 그냥 시간 지나면 필요에 의해 말을하면서 자연스럽게 풀리는게 다반사였습니다. 그냥 여태껏 다~~그랬던거 같아요.
남편은 모르겠지만 그렇게 풀리는게 전 싫었습니다. 항상 응어리가 남는거 같았거든요. 근데 그 얘기를 다시 꺼내는게 괜히 긁어부스럼 만드는 거 같았고 대화를 할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대화의 기술이 부족한거겠죠...중요성도 못느꼈나봅니다...
(이 점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1년을 보내니 그냥저냥 요즘은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몇달 잘 지내다보니 아기 생각도 가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약 한달전부터 임신을위해 엽산도 남편이랑 꼬박 챙겨먹고 있습니다.

또 잘 지내다보니 결국 트러블이 생기더군요.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플스를 샀었습니다. 물론 합의하에 구매한거지만 뭐 남편을위해 구매한거나 마찬가지죠.
그래도 혼자 외벌이하면서 스트레스 받을거 생각하니 이정도 투자는 별거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결혼하고 지방 내려오게되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가끔 플스 게임하고 싶다하면 하게 해주고 pc방 게임하고싶다하면 가서 몇시간씩 같이 있어주고
(전 같이가서 할게 없으니 이력서도 쓰고 이것저것합니다.)그러는게 아이 없을때 이렇게나 누리지~하는 생각으로 다녔습니다.

근데 근래들어서 새로운 플스게임이 출시되었는데 그거에
미쳐서 퇴근하고오면 밥먹고 그거 할 생각만 가득차있나봅니다. 이거하면 게임해도돼? 저거하면 게임해도돼? 사실 지긋지긋합니다. 핸드폰게임도 온종일 틀어놓고하면서 그게 부족한지 플스에도 미쳐있고 사실 싸우기 싫어서 잔소리하기 싫어서 시켜주기도 합니다.
평일에도 한번 시작하면 4~5시간 새벽 1~2시에 잠을잡니다.
요 근래 미세먼지가 한창 심해서 주말에 못나가면 주말에 하는건 이해합니다. 근데 평일에도 퇴근하고오면 저렇게 미쳐있으니 진짜ㅠㅠㅠ 애없을때 이혼하는게 답인가 맨날 생각합니다. 1년내내 싸울때마다 이혼 생각을했는데 부모님 실망할거 생각하면서 울면서 참고 참고 참았던게 너무나 쓸모없던거였나 생각도들고..

사실 연애땐 저렇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진작에 결혼도 생각 안했을겁니다. 그걸 남편에게 얼마전 직접 말하기도 했었어요. 장거리라 만나러오기 바빴기에 게임할틈이 없었겠죠.
게임 빼고는 다른것들이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그냥 보통 남자, 남편입니다.


하...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명하신분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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