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판을 즐겨보는 아줌마예요
댓글들 보면 따끔하게 얘기 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저도.. 조언받고 싶어서 글쓰게 됐습니다
읽으시다보면 이혼말고 더이상 무슨 조언이 필요하겠냐만은
이렇게 있는 제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가슴에 돌이 들어있는것처럼 너무 아프고 답답하네요
저는 전업주부이고 아기가 있습니다
남편이 술을 좋아해서 몇번의 고비가 있었고
술을 자주 먹는건 아니지만 먹고 나서의 행동이
저는 너무 싫습니다
그로인해 별거도 했고 이혼서류 작성도 했었어요
다신 안그런다고 붙잡고 붙잡아서
한번 더 그럴땐 이서류 법원에 제출하자고 했습니다
사이는 아이를 낳고 조금 지나서부터 좋지 않아졌고
서로 그냥저냥 남보다 못하게 지내는 그런사이가 됐습니다
남편도 저도 아이가 있으니 마지막으로 노력해 보고
그래도 안되면 헤어지자고 얘기한게 마지막입니다
제가 못참는 이유는
지금 집에 온다고 했는데 이후로 연락두절 되서
세네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당연히 비틀거리며 몸도 못가눌 상태로 들어왔고
다음날 진짜인지 변명인지 친구가 취해서 그친구를 데려다주고
집에오다 전철에서 잠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왔다고 합니다
두잔 먹었다고 통화를 했지만
이미 혀는 꼬부라져 있고 집 도어락도 못엽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는거에 이미 신뢰는 없습니다
이런건 참아줄만 하지만
술을 먹고 집에와서 비틀비틀 거리는데
괜찮은척 옷을 벗고 런닝 팬티만 입고 화장실에 갑니다
네... 거기서 잡니다
볼일보다가요.. 물도 못내린채 변기에서 자다가
바닦으로 내려와서 잡니다
이번엔 가래도 뱉고 변기통에 머리박고 가관도 아니더라구요
아이는 이제 네살이고 딸입니다
그런데 그모습을 전부 봤습니다
속옷도 벗은채 자는 그모습을요
남편은 이번에도 역시나 미안하다고 하네요
아이 때문에 그래도 살아보려고 했는데
더이상의 희망이 없는것 같습니다
술을 좋아하는건 제가 어떻게 고칠수가 없나봅니다
저보다 더 많은 인생을 살아보신분들도 여기 계시기에
이런 이유로 이혼하고싶다는게 이해가 가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혼이 되는지도 궁금하구요
늦은시간 너무 답답해서.. 말할곳이 없어서.. 핸드폰으로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어찌보면 길고 긴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