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여기 저보다 지혜가 많으신 분들이 계신 곳인 것 같아서 글을 옮겨요 울면서 적은 글이라서 오타나 띄어쓰기가 부족합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왕따를 당했어요 고등학교 1학년에도요 우스갯소리로 사주에 인복도 없다지만 제가 새로운 사람들 틈에 섞이기엔 그리 좋은 인상과 성격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여드름이 나 반창고를 붙인 제 얼굴을 보고 기술 선생님께서 조폭같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상처가 되어 남아있어요 또한 누군가가 먼저 말을 걸어도 더듬더듬 말하던 소심한 저는 매번 같은 학교 출신이 없던 학교로 배정이 되었고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아요
저의 어머니께서는 전업주부셨고 저를 헌신적으로 키워주셨어요 다만 어머니는 사회생활을 하지 않았고 동네 아주머니들과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셨어요 그래서 아주 적은 정보와 옛날 사고방식, 보수적인 생각으로 저를 교육하셨고 덕분에 저는 예의바르고 얌전한 아이라는 말을 어른들께 종종 들었어요 어머니를 원망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아이들의 유행을 따라가는 것에도 보수적이셨고 저는 유행을 따라가지 못해서 더욱 놀림거리가 되었던 것 같아요 여우같이 토끼같이 틴트도 바르고 바람막이도 사입고 외모에 조금 신경써볼걸 그랬나봐요
저의 아버지는 평소에는 무뚝뚝하셨지만 술을 드시면 저희를 많이 혼내고 소리치고 때리셨어요 제가 정당한 말을 하려고 하면 집안의 막내가 무슨 발언권이 있냐는 말을 하셨고 가로채 묵살하셨어요 그 때문인지 저는 제 의견을 잘 정리해서 말을 하지 못해요 토론, 발표, 심지어 일상생활 대화에서도 긴문장을 조리있게 말하기는 버거워요 그래서 억울한 일이 생기면 울음부터 나요 그때 아이들이 말같지도 않은 이유로 저를 괴롭혔을 때 아무말도 못하고 속으로 엉엉 울기만 했어요
학년이 오를수록 친한 친구도 생기고 점점 나아졌지만 반에서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끼리 친했어요 진심으로 고맙고 소중한 친구들이지만요 대학교 와서 성격을 바꿔보려 노력을 했는데 연기를 하는 것 같아 많이 힘들었어요 새내기에 외모로 비롯해서 상처주는 남자친구들, 남자 선배들이 있었는데 덕분에 맘고생을 해서 우울증에 걸렸고 살이 많이 빠진거 같아요 옷 분위기와 화장때문인건지 아니면 우울증을 이겨내려고 좋은 생각 좋은 행동만 했던 이유인지 인상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듣게 됬지만요
그런데 요즘 또 취업준비에 이르러서 저런 단점과 기억이 저를 괴롭혀요 나는 말을 왜이렇게 못할까, 내가 직장 대인관계에서 잘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없어요 내 오랜 우울과 낮은 자존감에 대해 말해본 사람이 아직 없어서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의 가족은 정서적으로 내 울타리가 될 수 없는 것 같고 제일 친한 친구에게는 왜인지 모르게 오히려 내 치부가 되는 것 같아서 털어놓기가 힘들고 대학친구는 깊은 얘기를 해본적이 없어요 저에게 과분한 남자친구가 있는데 남자친구에게도 이런 얘기를 하면 내가 모자라보이고 싫어질까봐 겁이나요 그럴 사람이 아닌데 제가 자신이 없어서 그럴거라고 의심하게되요
앞서 제가 쓴 글을 한번 읽어봤어요 저는 단한번도 남들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왕따를 당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 자신을 질책하게 되요 왕따 시킨 아이들이 잘못한건데 왜 걔들탓을 하지 못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게 형제가 하나 있는데 저랑 비슷한 일을 겪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나의 성격 문제이고 우리집안 문제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버지께서는 잘못된 교육을 하셨지만 어머니께서는 저희를 착하게 키우려고 노력하셨는데 말이죠 어떻게 하면 이런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