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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줘서 고마웠어.

bye |2018.02.25 08:21
조회 2,106 |추천 7

무슨 말부터 써야할지 잘모르겠어

너무나 긴 시간을 함께 했었던 우리였기에 추억이 많이 있을줄 알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과연 너가 행복했을까,라는 의문이 들때가 많아

 

이별이 다가오는 것을 알려주는 언어는

아무래도 "미안해"라는 말 좀 그만해.이게 아닐까싶어

나는 너에게 수없이 미안하단 말을 했었고,

너는 그 사과들이 너무나 듣기 싫었을거야

 

바뀌지않는 현실.

끝없는 기다림.

주위의 시선.

가족의 기대.

 

나는 너에게 사귈때 이런말을했었지.

"내가 너에게 헤어지자고 할때는, 내가 너에게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을때"라고.

 

1년전.

너가 나에게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그냥 서로 아무것도 바라지도 말고 지내자"라고

그날 밤,나는 헤어짐을 직감했고,또 각오했었어.

 

솔직히 말하면

너가 바람을 폈다던지,환승이별을 했다던지 그런건 아프지않았어

내가 능력이 없어서,내가 너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그게 아팠을뿐이지

 

너의 고등학교 졸업,성인식,대학교를 마치고 사회인이 된 너.

너의 20대를 내가 같이해서 행복했어.

그리고 너의 20대를 좀더 빛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했어.

많은 상처,아픔을 줘서 미안해.

너가 만났던 남자가 나여서 미안했다. 약속을 지키지못해서 미안했다.

1년 지나서도 아직도 너에게 사과할게 너무많은데 전해줄수가없네.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술먹고 니 생각이 많이나.

하지만 한번도 너에게 연락을 하지않았지.

내가 초라하기때문에?,, 맞을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사랑했던 여자를 술을먹고 외로워서,그리워서 연락하고 싶지는 않았어

나에게 너는 소중했던 사람이였으니까.

이별을 겪은 모든 이들이 그런 것처럼 사랑했으니까 행복을바라는것처럼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보던 날.

그날 너에게 모질게 말했던 것,너역시 나에게 모질게 말했던 것

아마 너도 나와 같은맘이였을것같단 생각이 들어

 

이 글을 너가 볼일은 없겠지만,

이별 후 1년이 지난 지금 내 맘이 이렇다는 진심을

여기에서나마 전하고싶었어.

 

"남녀간에도 지켜야 할 의리가있다는말.."이젠 다른 의미로 말하게되네.

이게 내 마지막 너에게 남은 의리인것같다.

행복하게 잘 살아.이제 떠나보낼게.사랑했어 나랑함께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웠다.

추천수7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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