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18살 되는 고2입니다.
일단 부모님 두분은 이혼 하신 상태고 현재 오빠와 저 그리고 아빠와 함께 살고 있어요.
저는 엄마라고 부르기도 싫은 그사람 때문에 우울증도 앓아봤었고 자살시도도 많이 해봤어요 하다가 아파서 무서워서 아빠생각이나서 뭐 이런저런 별별 핑계를 대며 중단 했지만
일단 제 기억의 시작은 4살? 5살 입니다
그때 나이의 추억을 떠올릴려고 해도 폭언과 폭행을 당했던 기억밖에 없어요 일단 나이순으로 당했던 일을 나열해보자면
4살때는 손님들 대접하라고 오봉에다가 과일 뭐 등등 담아가는데 문턱에 발이걸려서 넘어졌다고 그 오봉으로 냅다 머리 맞은거
4살 아이가 넘어져서 과일엎었다고
ㅅㅂ년 소리 들은거
5살때는 가족끼리 놀이공원 놀러갔는데 아빠와 오빠가 화장실 간 틈을 노리고
나를 회전목마 앞에 버리고 갈려고 했던거
이혼전 그때 일 얘기가 나오면 그사람은 어쭙잖게도 눈물을 글썽이면서
엄마가 너를 놓쳐서..어쩌구 저쩌구 하시는데 저는 그날 그 사람이 제게 했던 말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니년만 없었어도 내가 이따구로는 안 살았을꺼다 우리 아들만 바랬는데 니깟게 태어나서 하.. 좋게 보내줄때 내 인생에서 사라져라 망할년"
이 개소리를 제 귀에대고 또박또박 말씀하시더군요
한 7살쯤이였나 그때는 고아원에 입양시킬려고하다가 뭐 서류때문에 실패했었고
초등학생때는
제일 큰 것 만 말하자면 4학년때
그냥 갑자기 지 기분 안좋아져서
청소기 봉? 그걸로 옷 다 벗겨지고
진짜 개두들겨 맞았어요
그걸로 제 머리를 미친듯이 내려치시더니
머리에 피도 안나네 독한년 제발 뒤져 하시면서 패시더라구요 덕분에 저는 온몸에 피멍이들어서 한여름인데도 긴팔 긴바지를 입었고
팔 한쪽은 들 수가 없었고 몇주동안 다리를 절었습니다 근데 그 모습이 보기싫다고 또 때리시더군요
뭐 매일매일이 폭언과 폭행이였고 오빠와의 차별은 기본이였으며 이 일들은 아빠와 오빠가 없을때 일어났습니다 밖에 나가거나 명절날 친척들이 모이면 정말 딴 사람이 되요 그래서 아빠도 오빠도 몰랐어요
3학년이후로는 퇴근하고 집에왔을때
빨래가 안되있으면 때리고
밥이 안되있으면 때리고 집이 더러우면 때리고
얼굴보이면 때리고 지나가다 기분나빠서 때리고
일이 고달파서 때리고 오빠가 짜증부려서 때리고
부부싸움해서 때리고 옆집아줌마랑 싸워써 때리고 층간소음이 짜증나서 때리고
그냥 나라서 때리고 뭐 그랬어요
근데 저는 병신같이 다 참았어요
꼴에 또 엄마라고 사랑했네요.
중학교 올라가서 건강검진 결과가 집에 왔는데
제 몸무게를 보고 보자마자 나가뒤지라고 고래고레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키 165 몸무게 64)
그게 여자 몸이냐며 제발 인생에서 사라지라고 밖에 데리고 다니기 쪽팔리다고 내가 니 몸뚱이였으면 진즉에 뛰어 내렸다고 뭐 그냥 알아들을수도 없는 말들을 하시면서 진짜 길에 나뒹구는 쓰레기더미를 보듯이 쳐다보시데요
그 날 오전에 그 소리를 듣고 저는 네 살뺄께요 죄송해요 이러고 말았어요 근데 그 날 오후에 또 내 방에 들어와서 저소리를 똑같이 하시데요
저도 사람인데 이제 중학교 올라왔는데
당연히 상처를 받죠 그 말을 들으면서 그냥 뒤돌아서 울기먼 했어요 근데 그 뒷모습을 보면서 어쩜그리 뒷모습도 그지같고 돼지같냐며 폭언은 더욱 심해졌고 옆에 있는 물건들을 막 던지기 시작했어요 제발 나가 뒤지라고 제 등에 막 던지다가 분이 풀렸는지 방으로 들어가셨어요 그날은 책상에 앉아 손목을 그었어요 정말 아팠는데 멈출수가 없었어요 그냥 미친듯이 그엇어요 울면서 긋고 긋고 계속 그엇어요 정신을 잃었는데 그대로 죽기를 바랬는데 눈이 떠지더라구요 정말 비참했어요
다음날에 밥먹으려 식탁에 앉으니까 그냥 대놓고 돼지가 무슨 밥이냐며 살이나 빼라고 하면서 밥을 안주셨어요 그 이후로 3일을 굶었었고 수련회를 갔다온 오빠가 먹을것을 사왔는데 새벽에 혹여나 소리가 날까봐 또 못먹게 할까봐 이불안에 들어가서 울면서 허겁지겁 먹었어요 다음날 내가 먹었단걸 알고 돼지같은년이라면서 때리다가 그냥 내가 뒤지게 해줄께 하면서 식칼을 얼굴로 들이밀었어요 저는 그냥 무릎꿇고 손 싹싹 빌면서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죄송하다고 살려달라고 막 그랬어요
자살시도를 처음한거는 3학년때였는데 그날 그 사람이 제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잡아서 집안 곳곳을 끌고 다녔어요 그러다 또 분이 풀렸는지 머리를 바닥에 집어 던지시고 방에 들어가셨어요
들어가면서 빨래 해라고 하길래 두피에서 피가 나는데도 그냥 휴지로 닦으면서 빨래를 널었어요
빨래를 다 널고 방에 들어와서 문득 거울이 보이길래 봤는데 정말 꼴이 생그지꼴이였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자살시도를 했었어요 그이후로는 그냥 심하게 맞았을때 했어요
그러다 중2 10월에 집은 부도가났어요 집에 빨간딱지가 붙었고 그 사람은 집을 나갔어요
그 전에 모든 빚은 아빠 앞으로 돌려놓고나갔어요
오빠와 아빠는 괴로워 했지만 저는 솔직히 숨통이 트였어요 원래도 절 사랑해주시는 아빠였지만 그 날 이후로 아빠랑 친해졌고 아빠의 사랑을 더 받았어요 솔직히 15년간 살면서 행복이란 걸 몰랐는데 그 사람이 나가고 정말 삶에 희망이란게 생기고 너무 살맛났어요 그 날 이후로 그 사람이 나타나기 전 까지는 우울하지도 자살생각도 안하고 정말 잘 지냈어요
그러다가 고1 여름방학때 그 사람한테 연락이 왔어요 목소리를 들으니 이때까지 당했던 모든게 하나하나 기억이 났고 매일 밤 당했던 일들이 꿈에 나와서 항상 악몽을 꿨어요. 항상 당하기만 했던 저는 처음으로 단호해져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이 얼굴 보자고할때마다 보기싫다고 했어요 그럴때마다 그 사람은 자기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나 혼자 살라고 나간거 아니라고 자기가 빚 앉고 나간거라거 니네 편하게 해줄려고 나간거라고 그랬어요 정작 아빠한테 여쭤보니까 지가 쓴 카드빚만 가지고 나간거였네요
저는 처음으로 그 사람한테 쓴 소리를 했고 지금까지 연락을 하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주고 받았던 문자는 그사람이 저한테 호로ㅅㄲ 천벌받을년 나가 뒤지길 빈다 라고 해놨네요 그걸 끝으로 저는 정말 연을 끊었어요
아직도 가끔 악몽을 꾸긴 하지만 그 사람 없는 지금이 너무 행복해요 다시는 그 사람 얼굴도 보기싫고 목소리도 듣기싫고 다시 살바에는 그냥 진짜 죽는게 나을정도로 행복해요.
아빠는 아무것도 모르세요 제가 말씀을 안드렸거든요 제가 다 말해버리면 아빠가 너무 힘드실까봐 그냥 저 혼자 다 견디고 살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해요
만약 이 글이 퍼지고 퍼져 그 사람이 보게된다면 이 말은 꼭 해주고 싶어요
제발 제발 나타나지말아주세요 연락하지말아주세요 결혼하고 애 낳으면 당신 생각 날꺼라고요? 네 그럴까봐 무서워서 아기 못 가지겠어요 제가 결혼을 하게되도 언제하는지 연락 드릴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발 디딜 생각 하지마요 저는 당신이 죽어도 장례식장에 안 갈꺼에요 근데 할 수만 있다면 제발 제 인생에서 죽어주세요. 제발요 진짜 제발 당신이 어느날 병에 걸리길 바래요 너무나 아프길 바래요 죽는게 낫다고 생각 할 정도로 고통스럽길 바래요 저는 아직도 가끔 자살시도했을때 그엇던 손목이 욱신거리거든요 그러니 당신도 죽기 전 까지 아프길 바래요
이상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