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채널에 쓰기엔 제나이가 많기도 하고 경험 많으신 분들 생각 궁금해서 이쪽에 씁니다.
우리 커플은 6년째 연애중. 꾸준히 일주일에 한두번씩 데이트 함.
3월 1일 전날에도 짜잔하고 나타나 데이트 했는데 어제도 연락도 없이 와서 기다림.
남친 회사가 야근도 많고 거리가 멀어서 늦은시간에 만나다 보니 언젠가부터 모텔가서 술마심.
어제는 일찍 왔지만 저녁 먹고 나서야 연락을 받아서 남친 저녁겸 또 초저녁부터 모텔 가서 술마셨음.
어제,오늘까지 자꾸 생각나는 일들이 있는데 예민한건지 여러분들이라면 어땠을지
남자분들은 다 내남친처럼 생각하는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젠 남자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모르겠네요
Episode1.
내가 남친보다 두살 연상임.
TV 연예가 중계에 추리의 여왕2 홍보하길래 1편 봤던 터라 바빠서 TV 못 보는 남친한테 설명해줌.
스토리보다 2편까지 나올 정도로 히트였나로 시작해서 최강희,권상우 캐미는 좋았다로 끝남.
근데 남친이 손태영 싫어하는지 권상우 아깝다고 저 둘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켁
손태영 과거 까면서 채널 돌리는데, 갑자기 이름 거론된 신현준이 화면에 똬악.
둘 다 안보던 프로라 엠씨가 하필 신현준일줄은ㅋㅋ.둘다 쓰러짐ㅋㅋ
그런데 그때 손태영 씹는 첫마디가
"권상우보다 나이도 많자나. 신현준은 왜 혼자겠냐 저 둘이 잘되길 바랄지도 모른다"고...
이게 대체 뭔소리여ㅋㅋㅋ
손태영이 키가 크고 권상우랑 동갑인 최강희가 동안이라 글치 그 둘보다 너댓살은 어릴텐데ㅋㅋ
"많다 치고....그럼, 나이 많은 아내는 버려도 돼???"
"그게 아니라 과거도 그렇구 신현준도 있자나"
"헐 뭐래ㅋㅋㅋㅋㅋㅋ"
유감은 없지만 나도 권상우 과거 까기 시작함.
Episode2.
자주 가는 단골 떡볶이집이 있음.
TV에 나온 집이라 손님이 많아서 번번히 주문을 하기까지 꽤 오래 걸림.
그런데 지난번 갔을때 어떤 여자가 오자마자 큰 소리로 "주문이요"하니 바로 받음.
남친이 빈정 상한듯 "뭐야 저렇게 해야 주문 받는거야??? 서비스가 참."
그래놓고 오늘도 뭐 먹을까 하니 남친이 그집 가자고 함ㅋ
오늘도 그 집 가서 음식 기다리며 얘기도 하면서 다른 손님들 구경하는데
옆테이블 커플한테 알바가 왔는데 여자가 메뉴를 못골라서 기다리다 돌아감.
그거 보니 알바들이 크게 외치는 사람한테 먼저 가는건 당연하다고 남친한테 말함.
별말 없이 옆테이블 한번 보고 고개만 끄덕이던 남친...다먹고 나오자마자 한다는 말이.
"옆테이블 남자 능력자더라"
"응??? 왜??돈가방이라도 봤어???"
"아니....여자가 이쁜데 남자는 별로였자나"
"그래? 난 왜 몰랐지? 그렇게 이뻤었나?다시 가서 보고 올까"
자세히 안보긴 했지만 여자는 좀 참해보이는 평범한 이십대 커플였음.
"남자에 비해서는 여자가 많이 이쁘지. 남자가 별로라...여자가 아깝더라"
"난 메뉴를 왜 못골라서 알바를 기다리게 하나 보긴 했는데...그런 생각 못해봤네"
"그것도 왠지 알아? 본인에 비해 여자가 넘 이쁘니까 여자가 못 골라도 기다려주는거야"
"그럼 나는 안이뻐???"
이쁘다고 해주고 선택권도 나한테 주긴 하는데 싫어하는 메뉴 고르면 표정 썩어서 눈치 봄.
아는지 모르지만 그 여자가 오래 고민하다 주문한 메뉴는 남친이 싫어하는 셋트메뉴ㅋ
"그래서 우리도 선택은 자기가 다 하자나. 남자가 다 그렇다니까"
"그럼 자기도 나보다 못나서 양보해준거야???"
키크고 잘생긴 편이고 연하라 나야말로 양보하고 잘해주는 중임. 그리고 난 빠름.
"그래 그런거야"
"헐"
남친은 나 데려다주고 오늘도 일하러 감.
주말에 매번 밥만 먹고 헤어져서 아쉽고 안쓰러웠는데
생각해보니 주말까지 일하는 바쁜 남자 싫어함. 너무 봐주는중.
저 일들이 자꾸 생각나고 나도 연상인데 나중에 버리려나 싶기도 하고
관심 없는척 하더니 옆테이블 여자 참 자세히도 봤다 생각하니 바람끼 있나 싶고.
남자들 다 안보는척 하면서 다른 여자 관찰하고 평소엔 연상 싫어해도 연상 만나면 진심인가요???
나도 원래는 연상이든 연하든 둘 다 싫어했지만 사귀면 진심이긴 합니다만....
나 이남자 믿고 기다려도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