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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장사하는 우리 엄마

우울하다 |2018.03.06 08:58
조회 323 |추천 2
20대여자인데 너무 우울하고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서 네이트판에 글 남겨봅니다 저희집은 라이브카페를 해요 술도 먹고 노래도 부르는곳이죠 퇴폐업소는 절대 아닙니다 라이브카페는 엄마한텐 생계수단이자 꿈 이었던곳이에요 중학교때 아빠의사업실패와 잦은 바람 기물파손등으로 이혼하시고 엄마는 생계를 위해서 노래강사로 활동했어요 엄마의 원래 꿈은 가수였거든요 가수는 못했지만 노래를 가르치는 일로 힘들었지만 그돈으로 저희교육도 시키시고 나름 먹고살만하게 살았어요 매일 하루에 수업을 7~8개 하시다가 어느날 아침 졸음운전으로 사고가나 한쪽팔을 잃으셨어요... 팔이 절단돼는 큰사고였고 미용상 팔에 철을 받아 붙여놓기는했지만 10년이 지난지금도 한쪽팔에 신경이 없으세요 수업다니기가 힘들어진 엄마는 친구와 같이 라이브카페를 동업하셨어요 그때는 전 너무 어려서 엄마 가게에 가본적은 없지만 어느날 엄마가 술에 잔뜩취해서 돌아오시더라고요 일어나기 싫어서 자는척하던 저를 뒤에서 안으시며 미안하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장사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셨나봐요 ..장사를 몇년하다가 동업자가 남자랑 눈이 맞아서 가게를 나가버렸고 돈도 거의 뜯어가고요
하지만 저희는 개의치않고 계속 장사를 했습니다 먹고살아야했기때문에요 ... 저희동네가 시골이라 엄마가 술집을 하는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었고 가끔 엄마에게 반찬을 주러갈때마다 술취한 아저씨들이 넌 너네엄마처럼 살지마 나중에 술장사하는건 아니잖아 넌 어리잖아 이런소리를 하더라고요ㅋㅋㅋ 엄마도 옆에있었는데 하지만 그땐 어려서 뭐라고 반박할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또 몇년이지나서 제가 대학생이 됐고 틈틈히 방학때마다 엄마를 도와줬어요 저는 우리가게가 이상한곳도 아니었고 거기서 엄마를 도와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정말 술장사를 하면 별의별 사람을 다만난다더니 사장 딸인걸 뻔히 알면서 와서 앉아봐라 오빠라고 불러라 이런 진상아저씨들이 가끔 오는데 어제는 진상폭탄을 맞아서 너무 힘들었어요 라이브카페이니 저보고 노래를 불러보라고하더라고요 엄마도 화장실 간 상태였거 진상이지만 자도 오던곳이고 무조건 싫다할 분위기더 아니어서 한곡 불렀더니 계속 부르라고 하더라고 옆에앉아보라고하고 볼꼬집고 순간 너무 빡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노래방도우미도 아니고 노래를 자꾸 시키면 어떡하냐고 그랬어요 그러자 몇아저씨들이 딸내미 교육이 잘못됐다고 쌍욕을 퍼붇고 가고 저보고 혼나야된다고 마빡을 대라고하더라고요 ㅋㅋㅋ 참ㅋㅋ 어이가 없어서 다큰 성인여자를 .... 그리고 딴 한테이블은 취해가지고 계산할때 어 딸 저번에 볼때는 이뻤는데 오늘 왤케 못생겼냐 ㅋㅋㅋㅋㅋ 하하하ㅏ핳ㄱ 하면서 비웃더니 아저씨 비서 자리 비였는데 꽂아줄게 하면서 옆에 부장이란 사람은 난 안뽑을건데 난 싫어 ㅋㅋ ㅋㅋㅋ 이런식으로 자기들 끼리 절 조롱 하더라고요 엄마는 옆에서 아이고 꽂아주먄 감사하죠 이런 속 없는 소리만하고 결국 손님들가고나서 엄마랑 싸웠고 방으로 올라와서 너무 여태까지 싸였던것들 때문에 속상해서 소주 두병을 마셨어요 언니한테 연락하니낀 언니는 그냥 가게그만두면된다고 딴일알아보면된다는 속 없는 소리만하고....아침에 엄마가 술병을 보시더니 우시더라고요 너가 이러니깐 엄마가 너무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딸들 자존심상하는 이런일 하면서 돈버는 자신이 너무 싫다고 전 엄마를 한번도 창피하다 생각한적 없지만 그렇게 우시니깐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더라고요......아침부터 또 눈물이 나네요 .. 빨리 학교 졸업하고 좋은데 취직해서 엄마 가게 그만두게 하고싶은데 ..... 그냥 너무 속상한데..터놓을 사람이 없네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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