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취준생입니다.
처음으로 판에 글을 올려봅니다ㅠㅠ
힘든일은 나누는게 아니라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하기가 벅차네요.
제 얘기를 하자면 대학교 졸업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백수로 집에 쳐박혀 있구요..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가서 나름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했지만
여자로서는 많은 나이와 공부하느라 찌운 살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었습니다.
20대 후반의 친구들은 이미 자리를 잡은 직장인들이어서
괜시리 자격지심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연락을 피하게 되더라구요. 간간히 남자친구를 만나러 바깥외출을 했고, 그 외에는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몇개월을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살도 빠져서 예전 체중으로 돌아왔지만 자신감이 많이 회복되진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안한 시간동안 남들에게 뒤쳐진 기분도 들고 이 나이 먹도록 뭐했지 하는 회의감도 들면서
남한테 평가받는게 무서워졌다 해야되나...
일을 못해서 날 마음에 안들어하면 어쩌지 나이도 있는데 나이값 못한다는 소리 들으면 어쩌지 등등 온갖 잡생각때문에 괴로웠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런건 다 핑계고 귀찮아져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아무 알바라도 해서
나태해져있던 생활패턴부터 고치자해서 알바를 알아봤지만
사람 대하는게 너무 두렵고 떨려서 나가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았습니다.
재정적인 부분은 부끄럽지만 어머님한테 도움을 받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제가 간절하지 않고 아무생각없이 놀고 먹지 않았거든요. 저도 얼른 남들처럼 자리 잡아서 안정적인 생활 하고 싶었습니다..
부딪혀봐야한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욕을 먹더라도 평가를 받더라도 해보고나서 걱정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아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ㅠ
요즘엔 진짜 죽고싶은 생각밖엔 안듭니다..
부모님한테도 죄송하고 그러면서도 맘처럼 쉽게 안되는 제 자신도 한심하고 착잡하고 우울하고..
따끔한 말이라도 좋으니 정신 바짝들게 한마디씩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