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들이게
세바글
|2018.04.01 00:57
조회 29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으로 달려가고 있는 여자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남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려고 한 이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페북에서 댓글을 자주 보는데 그때 마다 여자들과 남자들이 싸우는 모습을 봤어요. 처음에는 왜 이렇게 싸워야만 할까, 하면서 안타까웠는데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나서는 저도 모르게 남자분들의 댓글을 보고 화를 내고 있더라구요.
분명 좋은 남성분들의 댓글도 많았지만 자극적이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여자를 비하하는 댓글을 보면서 어느순간 화가 난
제 모습을 발견했어요.
'남자들은 왜 여자들을 이해해주지 않는 걸까' 하며 화가 났었는데
'그럼 나는 대한민국 남자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한 적이 있었나?'
하는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그 물음에 '제대로 이해하려고 한 적이 없었다' 라는
답이 나왔어요. 이해 받기 바라면서 정작 저는 남자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남자들을 먼저 이해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바로 '군대'가 떠오르더라구요.
저에게는 군대를 다녀온 친오빠도 있었고, 제대까지 기다려서 5년째 된 남자친구도 있어서 그때의 안타까움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나는 평생을 군대에 가야한다는 걱정을 할 필요 없이 살아왔는데 그에 반해 대한민국 남자들은 스무 살이 되고나서는 그 걱정을 안고 살잖아요. 지금 제 나이에서 보면 20대 초반, 얼마나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겠어요. 고등학생 신분을 벗어나서 하고 싶은 게 많고 꿈도 많을 나인데, 그때부터 남자들은 군대를 걱정해야한다는 게 안타까웠어요.
나는 평생을 군대 걱정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아이들은 군대 갈 생각도 해야하고, 군대에 가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야하고, 세상 밖에 나오지도 못하고, 고된 훈련도 해야하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 편히 못먹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군인에 대한 대우가 좋다고 볼 수 없잖아요.
군인분들이 저보다 어린 동생들이라고 생각을 하니 더욱더 이런 마음이 들었는지도 몰라요. 순간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국방의 의무로 간 거지만, 묵묵히 나라를 지켜주는 게 너무 고마웠어요.
20대 초반이면 그래도 어린 나이인데, 듬직한 모습으로 나라를 지켜주는 게 고마웠어요.
그래서 꼭 이런 말을 하고 싶었어요.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군인들, 그리고 국방의 의무를 짊어졌던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고맙다구요.
제가 너무 부족했나봐요.
군인분들이 나라를 지켜주고 있음을 이제야 제대로 깨달았어요.
남녀간의 해결할 문제는 많아요. 이해할 부분도 너무 많구요.
하지만 그런걸 떠나서 고마워해야 할건 제대로 고마워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국방의 의무를 짊어지셨던 대한민국 남자분들 :-)
그간 너무너무 고생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너무너무 고생하고 있구요. 어린 나이에 분명 고됬을 훈련도 받고, 나라를 지키려고 노력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당신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조금 더 '군인' 에 대해서 존경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들에 대한 대우가 더더 좋아졌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