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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경우인가요?

고뇌하는투... |2018.04.09 10:39
조회 81 |추천 0

늘 출근과 동시에 톡을 즐겨보는 40대 초반... 평범하다고 말하고 싶은 투잡 직장인입니다.

 

어제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해 첨으로 판에 글을 올려 봅니다. 그냥 신세한탄하는 정도라 생각해

 

주세요.. 사실은 위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ㅠㅠ

 

저는 낮에는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저녁에는 목욕탕 세신 관련일을 하고 있는 투잡녀입니다.. 아침

 

부터 늦은 저녁까지 힘들때도 있지만 정체된 삶이 아닌 주체적인 삶을 살고싶다는 미명아래 즐겁

 

게 일을 할려고 노력을 합니다. 회사 일이야 뭐 크게 문제가 없지만 세신 관련일을 하다보면 아무

 

래도 사람을 바로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발생합니다.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별탈

 

없이지나왔는 데.. 어제 정말 어이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저는 저녁 타임에만 근무하는 형태입니다. 야간 3시간에서 4시간정도 근무합니다.. 어제도 출근과

 

동시에 두사람이 대기를 하고 있더군요.. 준비를 하고 있는 데 한분이 더 오셨어요.. 앞에 두사람이

 

대기하고 있다고 하니 본인은 괜찮다고 하여 총  세분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첫번째분 작업이 들어가서 얼굴에 오이를 올리고 앞부분 세신이 끝난 후 옆면 작업을 하는 데.

 

또다른 분이 오셨습니다.. 저는 지금 이분 뒤에 두분이 대기중이라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하였

 

고 그 분은 그럼 다음에 받을께요 라며.. 웃으며 마무리 했습니다.. 근데 저에게 마사지를 받던 그

 

손님이 갑자기 이럴줄 알았으면 이제껏 안 기다리고 주간에 마사지 받고 갔다.. 난 마음이 안 편하

 

다 그러면서 갑자기 얼굴에 붙은 오이를 떼 버리시는 겁니다  그러고는 등만 밀어달라고 하는 겁니

 

다. 그래서 저는 "언니 앞면 다 하고 옆면 하고있고.. 좀만 더하면 어차피 끝이다.. 그리고 언니가 기

 

다리는 입장도 아니고 지금 마사지 받는 입장인 데.. 뒤에 사람이 오는 건 언니랑 상관이 없다"라고

 

말했지만 제 말은 들을척도 하지않고  등만 밀어달라고 하며.. 등을 밀고는 가 버리는 겁니다. 그러

 

고는 저에게 직접도 아닌 밖에 매점 이모를 통해서 \14,000을 주고 가신 겁니다..참고로 저희는

 

오이 마사지가 \25,000원 입니다.. 뒤에 분들이 있다고 해서 그 분에게 소홀히 한 건 맹세코 없습

 

니다.. 손님이 없으면 서비스를 더 해드릴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해 드려야 하는 부분에 대해선

 

다 해드립니다.. 저는 이일을 시작하고 나서 제 나름대로 정한 원칙이 있습니다.. 내 앞에서 세신을

 

받으시는 분이 나에게 주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절대로 들지 않게 하자는 원칙입니다.. 저또한

 

다른분에게 세신을 받았지만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서 나는 절대 그러지 말자고 처음부

 

터 늘 가슴속에 새겨온 원칙입니다.. 그래서 나름 마사지 받으시는 분들이 다들 만족해 하시고

 

재방문도 높은 상황입니다.. 참고로 그분도 다른 곳에서 받으시다가 저에게 한번 받으시고 계속

 

방문하신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제가 그냥 넘겨야 하는 건가요?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너

 

무 화가나고 기분이 안 풀려서 출근과 동시에 이렇게 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그리고 목욕탕에서 세신 받으시는 분들..대부분의 세신사들은 최선을 다해서 세신을 하고 마시지

 

를 해 드립니다. 행여 본인과 맞지 않는다면 담부턴 그 분에게 안 받으시면 됩니다. 그래도 공짜로

 

돈 주는 거 아닙니다. 서비스를 받은 댓가로 주는 돈이니 팁까지는 아니더라도 받은 서비스에 대해

 

선 정당한 댓가를 치르시는 게 맞습니다. 음식점에 가서 자기가 주문한 음식이 맛없다고 만원짜리

 

오천원만 주고 나오진 않으시지요? 백화점에 가서 그런 행패를 부리진 않으시지 않습니까? 세신사

 

와 고객의 관계는 갑을 관계가 아니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저같이 젊지만 더 배울려고 노

 

력하고 공부하는 세신사가 있다는 것도 기억해 주세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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