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애결혼 한지 얼마 안된 부부입니다. 저는 연애때부터 아내의 한 모습이 싫었습니다.
- 바로 지하철을 탈때마다 '노약자석'에 앉는 것
- 일반석에 앉아서 할머니,할아버지,임산부에게 양보하지 않는 것
아내 말로는 자기가 무릎이 안좋다합니다. 선천적으로 연골 모양이 보통 사람과 달라서 파열되기도 쉽고 약하다고 해요. 이미 오른쪽 무릎은 수술한적도 있다하고요.
그런데 이건 순전히 아내 의견일 뿐...; 제가 볼때 아내는 무척 잘 걸어다고 아무 문제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별거 아닌걸 부풀려서 말하는게 아닐까하는 마음이 연애할때부터 없지않았습니다. 연애할땐 마냥 귀여운 마음에 우쭈쭈 다리아프니까 어쩔수없지! 이런마음이 있었지만요.
하지만 그런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보안하고 자리 없을때는 뻔뻔하게 노약자석에 앉는 아내의 모습이 조금은 보기싫었던건 팩트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지하철 타는 일 없게 데이트코스를 짰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결혼해서 오늘에서야 크게 한번 싸우게됐습니다. 엊그제 경미하게 차사고가 나서 차를 맡긴 상태에 장인어른 생신이 겹쳐 어쩔 수 없이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아내는 연애때와 마찬가지로 자리가 없는걸 확인한 후 연애때와 다름없이 노약자석에 엉덩이를 붙이덥니다.
정말 창피하고 쪽팔렸지만 양보해드릴 어르신도 주변에 안계셔서 그냥 냅뒀습니다. 그러고 몇정거장 후 할머니
한분이 짐을 한가득 들고 타셨는데 아내는 자리에 앉아 눈만 꿈뻑이덥니다.
순간 예전 연애때도 생각나면서 이젠 정말 징글징글하고 꼴보기 싫길래 억지로 일으켜 세워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해드렸는 아내는 처가 다녀온뒤로 아직도 기분이 안풀린 상태입니다.
아내 무릎에 수술자국은 작은 동그라미 두개뿐입니다. 그만큼 간단한 수술 혹은 시술이였다는 뜻이겠죠?
그런데 아내가 행동하는 거 보면 장애인(비하아님)처럼 행동하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심지어 결혼 전 저희집에 와서 부모님 처음 뵙는 자리에서 무릎도 안꿇고 바닥에서 양반다리하고 앉아있다가 양반다리도 무릎이 아프다며 뻔뻔하게 쇼파위에 앉았던 사람입니다. 그땐 눈에 콩깍지가 있어서 귀엽게 보였지 그때로 돌아갈 수 있으면 결혼 안했을텐데 말입니다.
솔직히 아내가 나이도 젊은데 아파봤자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60대이상 노인분들은 삭신이 아프신데.. 저도 허리가 좀 안좋은데 양보하고 노약자석은 절대 쳐다도 안보는지라 아내가 더욱 이해가 안갑니다.
아내가 저랑 지금 같이 안잔다고 작은방가서 자는중인데 제가 각방살이 당할 만큼 잘못한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저한테나 아내한테나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릴게요.
그럼 이만 자러가보겠습니다. 모두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