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해요..
그냥 한참 고참 선배께 대든 (?)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저는 26살 이제 직장다닌지 1년 정도된 여직원 이구요.
제가 평소에 싫어 하던 그 남직원은 저보다 8살이나 많으며 년차는 6년 정도 되었어요.
저는 평소성격과 업무능력은 그냥 평범 (?) 한것 같아요.
남이 보기엔 아닐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직장생활 하면서
사람들과 트러블 한번 없었고 일도 빠르게도 아닌 느리게도 아닌 그냥 제시간엔 끝냈고 가까운 회사분들과는 퇴근후, 따로 밥이나 술을 마시기도 하고 일할땐 실수할땐 혼나기도 하고 잘했을땐 칭찬 받기도 하고..
정말 그저 평범한 직장인 이죠..
제가 싫어하는 그분은.. 남성의 34살 팀장.
야한얘기를 좋아하며 자기 얼굴은 생각도 안하면서(뚱뚱하고 못생김)여자의 얼굴평가는 엄청 하시는분.특히여직원.
신체접촉은 하진 않지만 입으로 성희롱발언을 자주하고
자신을 너무 사랑하시는분..자기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고 보수적이며 허세에 찌든...뭐 그런분 이예요
서로의 설명은 여기까지 인데,
이제 제가 말대꾸한썰 이예요..
그팀장을 비호감 이라 칭할게요.
1.
같이 식사도중.
나: 요새는 결혼을 안하는 비혼식을 올리기도 한대요.
비호감: 못생긴 여자들은 혼자 살아야돼.
나: (?????) 못생겨서 그렇다기 보단 새로운 트랜드 인거죠 뭐^^;;
비호감: 결혼도 이쁜애들이야 할수 있는거야 못생긴 애들은 2세를 위해서라도 혼자 살아야돼.
나:에이~그럼 남자도 똑같죠~팀장님 어떡해요.. 평생 혼자 사셔서 어떡해요 하하하하핳
비호감:????????(이상한 눈으로 날쳐다봄)
나:헤헤 팀장님 불쌍해서 어떡해~~~독거노인 다앙~~첨!!!!하하하하하
내가 진짜 웃기다는듯이 장난 스럽게 말하니 화는 못내고 삐져서 그날 내눈도 안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ㅋ
2.
비호감: 못생긴 여자들 왜사냐 죽어야지
나: 팀장님 생각보다 오래 사시네요 곧 육개장 먹으러 갈게요 하하하하하 ㅋㅋㅋ
주변사람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도 심하게 삐져서 내가 타준 커피도 안드심.
3.
시쓰는걸 좋아하는 비호감..
별로 보고싶지 않은데 맨날 자기가 쓴 시 프린트해서 회사게시판에 붙여둠ㅡㅡ
부장님: 비호감팀장은 시인해도 되겠어.
비호감:(으쓱)
나: 원시인 이요???하하하하하하핳
다른직원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나포함 4명정도 남아서 야근중.(다른직원 일 도와주러 같이 남아줌)
비호감: 난 oo이(다른여직원) 얼굴 이면 못들고 다녀.
걔 얼굴만 보면 밥맛 떨어지는데 다른 부서로 이동 못시키나
(oo는 나랑 동갑이면서 나랑친하고 일 정말 잘함)
나:에이~~팀장님 oo씨가 얼마나 일도 싹싹하게 잘하는데요
비호감:일잘하면 뭐해 얼굴이 별론데..내가 20대 때엔~~~~~~~~블라블라 20대때 잘나갔었다는 자랑
나:20대 때에요???그렇구나~진짜 지금은 별루인데에~~~헤~~~~^^
비호감:지금도 나쁘진 않지.. 집있겠다 차있겠다
정력도 좋겠다 (대체 이말은 왜하는지?????)
나: 무시
다들 야근중 예민보스한 상태라 비호감팀장 듣고
다 무시함..근데 혼자 계속 주저리 주저리~~~~~;;
야근보다 비호감말 듣기가 더 힘들었음..
5.같은부서 전부 있는 회식자리.
비호감: 여자는 그저 결혼하면 일하면서 집안일도 하고 성욕 채워주면 다 아닌가?(진짜 토씨하나 빼먹지 않고 이렇게 말함)
나:크~~~역시~~팀장님~~여기 팀장님이랑 결혼하실분~~??
여직원들:절레절레
나:팀장님 영혼결혼식도 못 올리시겠어여~~~^^꺄하하하하
직원들: 하하하하하하하
비호감 얼굴 빨개져서 담배피러 나감.
6.
비호감:xx씨는 딸기우유 많이 먹어~~(xx는 나ㅡㅡ임.)
나:네????왜요
비호감:그냥~~~좋아할것 같아서.^^(안가르쳐주겠다는드러운웃음)
나:넵~~^^팀장님도 치토스 많이 드세요
비호감:????왜????
나:아~~~비슷해서 먹으면 안되나(혼잣말로)
비호감:???????
핸드폰으로 가슴큰 연예인 보고 있는거 내가봤음ㅡㅡ
저요...네 작아요....작습니다....후,,,,,,
7.
비호감:성괴들 진짜 싫어~~~~
나: 팀장님은 싫은사람두 많으시네요~~ㅎㅎ그럼 팀장님은 자괴 이신가아~~~?
비호감:그게뭔데?
나:자연괴물이요~~~ㅎㅎ
비호감:정색
나:에헤~~장난인데 정색 하지 마세요옹~~~~^^
나 신조어 만들었다 자괴~~~푸하하하~~
(안웃긴데 웃긴척)
.
아..이것보다 더 많이 있는데 기억이 나질 않아요.
대든것 치곤 조금 소심하지만.. 저는 나름대로 상대방이
화를 못내게 하면서 열받게 하는게 목적 이었는데...
잘 됐는지는 모르겠어요...아마저를 싫어 하시긴 할거예요
비호감 팀장은 욱하고, 삐지기도 잘 삐지지기도 해서
가끔 정말 소심하게 까불 었는데요..
정말 평소엔 저것 보다도 더 심한 얘기를 많이하세요ㅡㅡ
원나잇 상대 잠자리가 어땠다는둥..
지나가는 여자 가슴얘기에....에휴
저한테 하는 얘기는 아니지만 다 들려서 너무 짜증 났거든요...일부로 들으라고 크게 얘기하는건지.ㅡㅡ
이런걸 제가 고칠순 없겠지만 한방 크게 맥이는 방법 없을까요ㅡㅡ
여직원도 그렇지만 남직원들도 많이 싫어하던데..
그분 빼고는 딱좋은 저희회사..내일도 출근 합니다또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