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5년차입니다.
여러분들의 시간은 소중함으로 음슴체갑니다 ㅋ
개인사업하는 남편, 구체적인 사업얘기는 공유하길꺼려하지만 요즘 분위기만봐도 뭔가 어려운지 스트레스받아함.
저는 나름 내조 차, 집안살림에 열심히 하고 있음.(현재 직장안다니기 때문에, 현재 집안일이 오롯이 내 몫이라고 생각함)
문제는 지난 월요일.
처음으로 집에서 감자탕을 끓였음. 공들여만들었음.
남편, 첫 술뜨고 얼굴표정변함.
마음에들지않는다는 걸 알고, 눈치보며 다시 끓이려고했지만 됐다고 함.
그냥 티비보면서 깨작거리고 더이상 음식에 손도 안됌.
말로는 됐다고하면서 싸늘하게 굳어있는 표정보고, 나도 화가나서 그냥 상 정리하고 혼자 밖에 나가서 바람쐬고 열식히고 들어옴.
그 이후로 그 다음날도 우린 계속 말 한번 안 섞고 서로를 투명인간 취급함.
급기야, 거실에서 홑이불덮고 혼자자길래, 너무 어이가 없었음.
그때부터 둘이 싸움.
나: 내가 노력해서 만든건데, 마음에 안들어도 내 수고를 생각했다면 그렇게까지 나를 차갑게 대할 이유가 있냐. 일이 힘들어서 어제는 좀 예민했다. 미안하다 라는 말이 듣고 싶었다.
남편: 나도 참고참아서 그정도 반응으로 그친거다. 숟갈집어던지고 욕할 뻔했다. 맛없는걸 만들어놓고 왜 내가 너한테 사과를 해야하냐. 너 밖에서 나만큼 돈 벌어와. 내가 집에서 살림 다 하고, 그거보다 더 맛있게만들어줄게.
.. 맛없는걸 만들어놓고, 감사와 사과를 기대했던 제가 바보같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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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제가 지금 직업이 없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일할 당시에, 저도 계속 일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남편이 독립해서 사업을 운영한 뒤로는, 제가 하는 일을 굉장히 천하게(?) 보더라구요.
“남밑에서 일하면 절대 돈 못 번다. 지금 남밑에서 일하는 만큼, 자기회사차려서 일하면 성공한다.” 등등
그래서 남편말에 힘을 받아, 일 그만두고, 지금은 사업준비중 상태입니다.
남편이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 거 아니까, 정말 집에서는 푹 쉴수있도록 배려해주려 노력하는데, 그 배려에는 제가 받고싶은 사랑, 존중, 감사함을 포기하는 것도 포함되는지... 참으로 힘빠지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