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나에게 잔다고, 공부한다고, 알바한다고 거짓말 하고 술 마셨을 때도,
술집에서 헌팅하고 다른 여자와 번호 교환한 것을 알았을 때도,
난 널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용서해줬어.
그런 일 이후에 너는 스스로 너 카톡 프로필, 배경화면을 내 사진으로 도배했었고
친구들과 술을 마실 때면 영상통화도 하며 날 안심시켜줬어.
그런 너의 모습을 보면서 점차 널 다시 믿고 더 사랑하게 되었지.
그러다가 우리가 사귄 지 삼백일쯤이었던 저번 달에 뱃속에 예쁜 우리 아기가 찾아왔어.
하필 그때 나는 싱가폴로 놀러 갔었고 그래서 더 무서워했던 나에게
"너 걱정들까지 내가 다 할 테니까 무서워하지 마. 나만 믿어."
하면서 날 따듯하게 다독여줬지.
근데 어제 너의 폰에서 너가 모텔 간 내역을 발견했는데
날짜를 보니 내가 싱가폴에 있었을 때였고 너에게 임신 사실을 알려준 지 4일째 되던 날이었어.
처음에는 친구꺼 예약해준 거라며 내 앞에서 그 친구한테 전화도 하면서 끝까지 거짓말했지.
하지만 친구가 그런 적 없다고 말을 하자 그때야 술 먹다 만난 여자랑 모텔을 간 것이라고 이실직고했지.
항공대 경영학과 ㅇㅇ아
나는 너가 거짓말, 여자문제, 술문제로 아무리 속 썩였어도 너를 다시 보듬어주고 믿어줬어.
다 봐주니 이제 다른 여자랑 모텔을 갔네.
너 아기를 배에 품고 있는 날 두고...
너는 다른 여자 만나면 그만이겠지만
내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보듬어 줄 사람은 없을 것 같아.
모든 잘못은 너가 했는데 그에 대한 모든 벌은 내가 받네.
지금 당장은 내가 죽을 만큼 힘들지만 내가 받은 고통의 그 몇 백 배를 너도 언젠간 꼭 받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