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은 처음이라 글이 이상하거나 길어지면서 문체가 바뀌더라도 이해해주세요
가족얘기입니다 어지간해선 그냥 넘어갈일이겠지만 좀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20대여자입니다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시고요 위에 언니도 직장을 다니고 동생은 지금 군인입니다
저는 졸업하고 취직을 준비하고 있고요
엄마나 언니는 직업상 출퇴근이 일정하고 일이 바쁘거나 힘들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둘 다 간호조무사입니다) 저희엄마는 정형외과에 다니시는데 직업특성상 당직을 하기도 해서 다음날 아침에 퇴근을 하시기도 합니다 아빠는 일이 자유로운 편이라 새벽에 나가서 오후 2-4시 사이면 들어오십니다 저녁도 빨리 먹고 빨리 자요
뭐 이런걸 먼저 전체로 깔아야 할 거 같아서요 본격적으로 얘기를 적어볼게요
오늘 가족끼리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아빠는 관심없어해서 안갈거같길래 휴가나온 동생이랑 포함해서 4명만 보러가기로 했죠
근데 저희아빠는 유독 밥 없는거 밥먹을때 국이 없으면 밥도 안먹고 반찬투정같은게 심하다고 해야하나요 여튼 되게 까다로워요 어쩌다 엄마가 당직이면 언니가 밥을 하지만 어쩌다가 아빠가 밥을 하거나 반찬을 하면 자기가 나이먹고 이런걸 해야하냐며 저희한테 성질을 있는대로 다 부립니다 . 사실 제가 밥은 그냥저냥 하는데 반찬이나 국같은건 잘 끓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아빠 밥을 해주고 나가자 해서 엄마는 일이끝나고 바로 오기로 하고 저희남매만 집에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근게 제가 오늘 깜박하고 오후에 밥을 안해놔서 밥이 없었어요 저희아빠.. 항상 술을 드시고 밥을 드시는 사람이라 두세병 정도 먹고 밥달라고 하길래 내가 깜박했다 밥이없다 했더니 각종 욕을 다하면서 열받는다느니 이발저발 다 찾으면서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냥 급하게 쌀 씻고 밥하려니 또 욱하는 심정에 냅두라고 하시더군요 (그냥 생까고 밥은 해놓았습니다) 본인 열받는다고 술담배를 더 찾으시고요 심지어 저녁시간이 그렇게 늦은거도 아니였어요 오늘은 6시쯔음이였으니까요
술김이겠지만 집에 밥떨어졌다고 엄마한테 들어올생각하지말라느니 ㄷㄱㄹ 깨버리겠다느니 저희보고 전하라고 하더군요 일단 저희아빠 자체가 아빠필터 끼어도 입이 좀 험한 사람이세요 저희 가족들도 들을말 못들을말 다 들으면서 자라왓고 그렇게 지내고 잇습니다 술먹으면 더하시고요 뭐 하나 안깨지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집에있던 제가 까먹고 밥을 안해놓은게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20여년넘게 별 탈 없이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제는 정말 우리가 왜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가 식모인지..손 하나 까딱 안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술 먹을때 먹을 건 궁시렁거리면서도 다 하시더군요..
아빠가 식사에 까다로운걸 알아서 반찬이나 국도 거의 아빠 위주로 갑니다 저번에 일나갈때 밥이 없어서 본인이 해먹고 나갔다고 또 한소리 하더군요 자기가 이 나이에 밥하고 나가야겠냐고 엄마는 뭐했냐고 엄마도 일하고와서 피곤하고 못 할수도 있는거 그게무슨 엄청 잘못한것처럼 훈계아닌 훈계처럼 말하시더군요..
요즘은 저희가 그냥 식모같습니다 엄마랑 언니도 직장이있고 피곤한데 자기만 무슨 세상 짐 다 짊어지고 오는 사람처럼 집에와선 밥내놔라 다리주물러달라(는 말은 저한테 항상 하시죠) 뭐하나 해달라 하면 해주고 생색같은건 다 내시고요..말하나 받아치면 반항하니 뭐니 말하면 그냥 듣지 내가지가 없다며.. 휴
여튼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대충 이런 느낌이에요
언니는 나오면서 집만 안부숴먹으면 다행이라고하구요(그건 저도 격공입니다 술김에 무슨짓을 할지 모르는 분이에요..)
이런 저희아빠가 솔직히 너무 싫어요 집에서 담배피는것도 싫고 남의 말 잘 안들으려고 하는것도 싫고 이런 꼰대같은 사람이 아빠라니 그냥 다 싫습니다
말이 이상하게 흘러갔네요 그래도 제가 하고싶은 말은 다 쓴거 같습니다. 막말로 갈라지지 않는 이상 계속 이럴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가족들이 아빠 비위만 맞추면서 지내야 할까요.. 이 글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