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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교수님의 자존심

지나가는사람 |2018.04.26 10:27
조회 186 |추천 0

요새 갑질 사건들이 굉장히 많네요

 워낙 이런일들이 많이 일어나다보니 전에 겪었던 일이 생각이 나서 짧게 적어봅니다.

 

대학교에 다니다보면 다들 느끼시겠지만 학점...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여나라도 점수가 바닥을 치면.. 아, 생각하기도 싫네요

 

저희 학교에 어떤 남자 교수님은 자신이 맘에드는 학생은 A 아니면 F 극단적인 분이 있었습니다. F폴더를 만들어놓고는 너는 F라며 미친듯이 조롱하고 비아냥대고 모욕감을 주었습니다. 그 교수 덕에 자퇴와 휴학 학생들이 늘어났고 너무나 많은 학생의 자퇴에 심각성을 느낀 다른 교수들이 학생들을 달랬고 그렇게 떠날 사람들은 전부 떠나고 남은 학생들은 시달리며 지내고 있었죠.

 

그러다가 졸업학기를 앞둔 마지막 학기에서 그 남자교수님의 수업중 한개가 선택 과목이 되어 수강신청이 올라왔고 그동안 시달린 학생들은 당연하듯이 듣지 않았고 정원을 채우지 못한채 폐강 위기가 되자 윗선에 들어갈까 염려되어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B+이라도 줄테니 들어오라고 설득을 시켰고 이 방법이 통하지 않자 이 강의를 듣지 않으면 졸업을 안시킨다는 협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졸업을 앞둔 시기였기에 교수님들에 말도안되는 협박에 결국 한명씩 해야하는것 아니냐며 마음을 돌리기 시작할쯤 저는 이런 이상한 말도안되는 협박을 가지고 온 교수님들이 어이가 없고 화가 났습니다. 윗선에서 알기전에 모든 일을 해결하려는 모습이 너무나 뻔히 보였기 때문이죠.

 

 성인이였기 때문에 제 스스로 해결하려고 했으니 제 신분이 그 대학교 학생이였기에 아무런 힘은 없었고 제 부모님께 이 모든 사실들을 전했습니다. 부모님은 자신이 누구의 부모라는걸 밝히지 않은채 학교 행정팀과 전화로 이야기를 했고 1에서 10까지 하나하나 따져 이가 맞는지 아닌지를 대답하게 했습니다. (대략... Q. 전공선택 과목이 있는데 선택과목을 안들으면 졸업을 안시키는겁니까? 이런식으로) 

 

교수님들이 협박한 내용이 그저 학생들에게 수업을 듣게하려는 방법에 지나지않다는걸 확인 후 정확히 있는 학칙대로 지키지 않을 시 학장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겠다라는 말을 전하고 학과장님에게 행정팀이 이게 다 무슨 일이냐며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자 교수님들은 긴급하게 회의에 들어가셨습니다. 결국 회의에서 남자교수님의 전공필수인 과목과 선택과목을 같은수업으로 하는 방법을 선택했고 학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위해 듣는 방법을 제외하고는 방법이 없게되었죠. 학생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수업을 듣고 그렇게 졸업을 했습니다. 


점수요? ㅋㅋㅋㅋ 욕해도 되나요?ㅋㅋㅋㅋ

 

사람은 아무리 큰일을 겪어도 그 순간만 모면하려고만 할 뿐 변하지 않다는걸 느꼈습니다.


아 그리고 위에 글을 읽으면서 느끼셨을지는 모르지만 그 일이 진행되는 모든 과정에서 남자교수님은 단 한번도 우리 앞에 모습을 보이신 적이 없습니다. 전부 다른 교수님들이 말하고 달래고 행동하셨죠 ㅋㅋㅋㅋ 교수님이라는 지위에 있다는 자기의 자존심이였던걸까요? 아니면 저희한테 굽히기 싫으셨던걸까요? ㅋㅋㅋㅋ

 

현재 그 남자교수님은 학과장을 하고 계신다고 하더군요. 휴학을 하고 돌아온 제 친구들은 또  히스테리를 부린다며 F폴더가 나와서 환장하겠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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