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두서없이 적는 거 미안해 내가 지금 고2 여학생인데 우리 집이 막 못 살고 그런 편은 아니었다? 그냥 다른 집들처럼 평범한 정도? 그런 정도였는데 아빠가 바람 피고 도박하면서 갑자기 확 가난해진거야 워낙 고집도 쎄고 성격도 ㅈㄴ 싸이코같아서 완전 가부장적인 집인데 엄마랑 우리한테 맨날 폭언하는 건 기본이고 자기 화나면 때리려고 주변에 있는 물건부터 들고 아니면 주먹부터 나가는 그런 사람이야 근데 도박을 엄마가 나 임신했을 때부터 했다는 거야
그래서 나 태어날 땐 도박하느라 병원 오지도 않았고 그리고 내가 5살 때는 도박에 너무 빠져서 겨울에 내 손 잡고 도박장까지 가서 아빠 잡아서 데리고 온게 한 두 번이 아닌데 그 후로는 몰래 도박을 한 거야 물론 이걸 엄마가 눈 감아주고 우리 엄마가 막 순한 편은 아닌데 아빠랑 부딪히기 싫으니까 그냥 맨날 아빠 봐주고 하니까 아빠는 엄마를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그리고 내가 좀 크고 나서 동생이 태어났는데 (나랑 동생은 9살 차이) 동생 태어나던 날에도 도박하느라 병원에 안 온거야
그리고 나서도 엄마는 또 그거 봐주고 도박하다가 돈 딸리면 대출 받고 엄마는 그거 갚으러 다니고 작년에 엄마가 아빠 카드로 200만원 대출 받았거든? 아빠가 자기가 돈 벌면 다 도박하고 술 마시고 안마방이나 노래방가서 도우미 부르고 그러느라 돈을 다 써서 생활비는 커녕 학비도 못 내는 상황이었는데 그거 한 번 받았다고 엄마한테 엄청나게욕하고 소리지르고 엄마 칼로 찔러서 죽여버리겠다고 그러면서 그 날부터 엄마한테 있던 경제권이 완전 아빠한테 다 넘어간거야
그리고 나서 쭉 돈에 쪼들려서 사는데 엄마가 관리할 때는 한달에 200~300? 나오던 카드값이 아빠가 관리하니까 500~600나오고 근데 그 카드값 중에 절반이 아빠가 현금서비스 받은 거고 나머지는 자기 술 마시고 여자들한테 뭐 사주고 그런 거로 다 썼더라 심지어 우리한테 생활비 한 달에 한 30? 그 정도는 주는 것 같아 그래서 엄마가 어쩔 수 없이 받을 수 있는 대출같은 거 다 받아서 겨우 살고 있었는데 그걸 또 아빠가 알아버린거야
그래서 너 나 몰래 대출 받았냐? 이러면서 엄마 조카 때리고 그래서 내가 그만하라고 솔직히 아빠가 관리하기 시작하니까 돈 더 나가고 생활비 주지도 않아서 엄마가 그런 거 아니냐고 하니까 온갖 욕 다 하면서 카드값 전부 다 엄마가 썼다는 거야 어이가 없어서 뭔 소리냐고 조회해보자고 했더니 됐다고 너를 낳은 내가 문제라고 넌 태어나지도 ㅇ말았어야 한다고 그러고서 나갔거든 그리고 그 말 듣고 충격받아서 진짜 매일같이 혼자 울었는데 솔직히 아빠한테 저런 소리 들은게 한 두번은 아니란 말이야 잠깐 나 부르더니 했던 소리에 내가 너를 왜 낳았을까, 너 지우려고 했었다, 태어나지 말아야 할 년이 태어나서 집 구석이 _같다 이런 소리 수시로 했었는데 그 날은 너무 그런거야
근데 내가 첫째니까 울면 엄마 마음이 너무 상할 것 같고 그래서 조용히 입막고 울다가 그 날 새벽에 그냥 줄에 목 걸었는데 너무 살고 싶은 마음이 확 드는거야 그래서 그냥 줄 뺐거든 근데 다음날에 목 보니까 자국이 너무 심해서 감기 걸린 척 하고 그냥 목에 수건두르고 다녔는데 그 날 저녁에 아빠가 외식하자고 그래서 그냥 밥 먹으러 나갔는데 깜빡하고 목수건을 안 한거야 아빠가 목에 줄 자국 보더니 쟤 목에 저게 뭐냐고 그래서 내가 상대도 하기 싫어서 몰라도 돼 이러니까 혼자 개미가 물었나보네 이러고 그 날 또 도박하러 갔더라
그리고 작년에 또 아빠가 바람을 피운게 걸린 거야 심지어 아빠가 바람 피운 여자는 같은 회사 대리?란 말이야 회사 직원들한테는 그 여자가 자기가 남편이랑 사별했다고 했대 근데 아빠한테는 원래 혼자였다고 그러면서 이혼한 다른 자기 친구들 소개시켜주고 그러면서 둘이 주말에 데이트하고 모텔도 가고 그렇게 한게 카드 내역서에 다 찍힌거야
카드 내역서에 어디 모텔 이런 거 나오고 해서 엄마랑 나랑 그냥 아까 그 모텔 주변에서 있었는데 아빠랑 그 여자랑 같이 들어갔다가 나오는 거 다 봤어 그리고나서는 돈을 더 안 주는 거야 급식비 낼 돈도 없어서 그냥 애들한테는 다이어트 한다고 하고 급식도 안 먹고 그렇게 지냈는데 그 후로 엄마가 맨날 울고 자기 죽고 싶다고 그러면서 돈에 쪼달려서 지내다가 일이 터진거야
아빠가 또 엄마한테 지랄하고 엄마는 거기에 확 터져서 허리띠 중에 드르륵 거리는 거 있잖아 그거 목에다 두르고 제일 작은 데까지 줄여서 엄마 정신 잃고 죽을 뻔하던 찰나에 아는 이모가 엄마가 그 후로 계속 죽고 싶다 그런 소리 하니까 걱정되서 그 날 우리집을 찾아갔더래 근데 엄마가 딱 그러고 있으니까 엄마 보고 놀라서 바로 허리띠 자르고 이러면 애들 어쩌냐고 그러면서 계속 같이 있어줬는데 아빠가 중간에 들어왔다는 거야 그래서 이모가 아빠한테 애 엄마 니 와이프 죽으려고 했다고 그러니까 아빠가 뭐 대수냐고 그냥 쇼하는 거라고 놔두라고 그랬다고 했대 난 그거 전해 듣고 그 날 학교고 뭐고 중간에 아프다고 하고 급하게 바로 집 갔거든
근데 엄마 그 후로 맨날 죽을 생각만 하고 그렇게 살면서 나한테 맨날 화내고 폭언하고 때리고 그러는게 잦으면서 나도 성격이 변한 거야 원래 애들이랑도 잘 지내고 했는데 점점 애들이랑 멀어지고 원래 내가 자살은 절대 안 하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살았었거든? 진짜 긍정적으로 돈 없으면 벌면 되지 이러면서 알바 다 뛰고 집안이 이래도 애들한테 한 번도 티 낸 적 없고 그냥 내 얘기를 잘 안 했어 근데 나도 너무 죽고 싶은 거야 그래서 맨날 자해하고 너무 죽고 싶어서 약 같은 거 사서 모아서 한 번에 130알? 그 정도 먹은 거 같은데 그래도 멀쩡하고 우리집에 농약 있는데 그거 농약 마시고서 죽을 뻔 한 것도 이모가 나 발견해서 위 세척받고 살고 그 후로 그래도 그냥 살아야겠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며칠 전에 아빠랑 엄마랑 조카 크게 싸운거야
뭐 때문에 싸웠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빠가 바람 핀 거랑 도박 하느라 생활비 안 주면서 카드값 엄마한테 다 내라고 해서 그런 것 같아 근데 그렇게 싸우면서 아빠가 그럼 그냥 다 죽자고 그러면서 나랑 내 동생 멱살잡고 나오고 엄마도 세게 밀쳐서 엄마가 균형 못 잡고 넘어졌는데 머리부터 부딪혀서 한 3분 기절해있었단 말이야 난 그거 보고 조카 울면서 엄마 깨우고 아빠보고 뭐하는 거냐고 미쳤냐고 이런 상황 다 아빠가 만들었으면서 왜 우리한테 분풀이 하냐고 뒤질거면 혼자 뒤지라고 울면서 그러니까 아빠가 빡친거야
그래서 나 사정없이 때렸는데 그 날 입술 터지고 얼굴에 피멍 들고 귀가 순간적으로 안 들려서 한 4일을 소리 잘 못 듣고 살았어 얼굴에 멍 다 빠질 때까지 학교도 병결 처리하고 안 나갔고 그래놓고 칼 가져와서 엄마 찌르려고 해서 내가 그만하라고 그냥 나가라고 꼴 보기 싫다고 그러니까 아빠가 칼을 나한테 던지더라 칼에 맞아서 팔에서 피 줄줄 흐르고 순간적으로 아빠 뒤에서 자꾸 이상한게 보이고 그러는 거야 죽으라는 소리도 들리고 그래서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막 빌었는데 아빠가 그거 보고 심각성 알았는지 혼자 나가더라 그리고 나서는 나도 기억이 잘 안 나 진짜 다른 사람처럼 막 소리지르고 울고 살려달라고 하늘에 대고 빌었던 것 같긴 해 (그 전부터 환청, 환각이 심해서 아빠한테 울면서 힘들다고 나도 죽고 싶다고 죽고 싶어서 자해도 했었고 자살시도도 많이 했고 요즘은 환청, 환각이 심해서 못 살겠다고 말했었어 아마 그게 갑자기 생각나서 그냥 나갔던 것 같아)
그 후로 엄마는 또 자살 시도 몇 번이나 하고 나도 그냥 자해하는 걸로 꾹 참고 동생은 아직 어린데 이런 거 다 봤잖아 그래서 맨날 잘 해주려고 하는데 엄마가 우리가 아빠 파 섞여서 싫다고 그냥 다 뒤졌으면 좋겠다고 나한테 그런 거야 그래서 그 후로는 그냥 내가 동생 다 돌보고 있어 엄마도 일해서 어떻게든 학비랑 생활비 마련하고 돈 빌린 거 갚는데 맨날 돈 넣어야 되는데 돈 부족하다고 해서 내가 대학갈 때 등록금 내려고 한 400? 모아둔 거 다 드리고 내 용돈은 내가 해결하려고 평일부터 주말 내내 그냥 쉬는 날 없이 맨날 알바하면서 내 용돈 마련했는데 그런 거 마저 엄마가 다 가져가고 며칠 전에 엄마가 돈 없냐고 그러는 거야
알바비 나온지 얼마 안됐고 엄마한테 돈 다 줬던 상태라 없다고 하니까 도움 안 되는 년이라고 그러면서 욕 하는 거야 내가 너무 화나서 내가 지금까지 알바하면서 번 거 다 엄마줬고 친구들이랑 안 놀고 모아둔 것도 다 엄마줬다고 뭘 더 뺏어가려고 하냐고 나도 돈 없다고 그러고 한참을 엄마랑 싸우고 그렇게 계속 지내고 오늘 내가 자격증 시험을 2 번 봐야해서 원서비로 4만원을 내야된다고 아빠한테 말하니까 (알바비는 이미 엄마한테 다 넘어간 상황) 돈 없다고 어쩌라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그럼 나 그냥 시험보지 말라고? 하니까 썅 년이 말을 왜 그딴 식으로 하냐고 ㅈ같게 굴지 말라고 시험 보든 안 보든 니가 알아서 하라고 그러고
엄마한테 어떡하지 하니까 모른다고 니 돈 알아서 하라고 그러고 나 진짜 우리 집 이런 거 때문에 고등학교 1년 휴학하는 것도 생각하고 쌤한테 말했더니 쌤은 안된다고 학교 다니라고 그냥 그 말만 하고 내가 담임일 땐 그냥 학교 다니라는 그 말만 해서 답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말았는데
나 진짜 이런 상태로는 더 못 살 것 같은데 어떡하지...? 다른 집들도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