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때는 다정하고 듬직한 사람이었어요. 제가 예지능력이 있는것도 아니니
댓글처럼 결혼하고 나서, 임신중에, 애낳고 나서 이렇게 행동할줄은 꿈에도 몰랐죠..
억울한게 남편이 친정에는 참 잘해요. 거기다가 친정엄마가 남아선호사상이 있으셔서
30 넘은 친정오빠도 뒷바라지 다 해주세요. 밥도 안차려주면 잘 안먹는 시킈ㅡㅡ+
남편은 친정에 뭔 일 있다하면 용돈보내고 신경써서 전화드리고 하니까 엄마는 남편편..
그런 남편이 어디있냐 예민한 남자랑은 못살아도 둔한 남자랑은 행복하게 사는법이다
(남편이 좀 눈치없고 둔해요. 그걸로 답답해하면 늘 하시는 말씀..)
나는 너희 연년생 키웠어도 네아빠 밥 굶긴 적 없다, 바깥일 하는 사람은 밥 차려줘야한다.
하시길래 버럭 화냈거든요 그런소리 좀 하지말라고.. 그랬는데 남편이 옆에서 그거 듣고는
기고만장해져서 밥 안차려준다고 장난식으로 " 장모님한테 이른다?ㅋ" 이러거든요.
그럼 전 이르라고 우리엄마가 당신 정말 이뻐서 그런소리 하겠냐고 둘이 잘살라하는거지
내눈에서 눈물빼는거 퍽이나 좋아라 하시겠네? 하면 농담인데 성질낸다고 하고요..
유유상종이라고 남편 친구들은 더 심한가봐요. 모임에서 남편이 애기 기저귀 갈아주고
분유 타 먹이고 트림시키니까 부인들이 ' 와 우리남편은 애기 트림시키는법도 몰라 '
'분유 타는 법도 알아요?' 이런식...ㅜㅜ..맙소사 세상에.. 그거듣고 남편이 기고만장.
나처럼 가정적인 남자가 어디있냐며.. 마지막에 쓴 글이 그거에요ㅜㅜ...
자기 주변에서는 자기가 제일 가정적인 남자래요. 바깥에서 잘 안놀고 애도 돌보는 남자라고.
연애때는 남편 따라다니면서 같이 취미생활 즐겼고 남편 힘들어 나가떨어져도
저혼자 8시간 서있으면서 더 즐길때도 있어서 남편이 괴물체력이네~~ 했었는데
애낳고 회복이 안되니 저도 진짜 죽을맛이에요.. 애낳고 세달가까이 안방에서 거실나가는것도
하늘이 빙빙 돌더라구요.. 약 한첩 지어 먹어야 하나..
신생아땐 육아 참여도 높았고 제가 혼자 아기 돌보면 아기 독차지 하려들지말라고
굳이 뺏어가서 아기 돌봐주면서 이렇게 힘드니 둘째는 생각 못하겠어.. 하더니
육아 손떼고 나서는 이제 살만한가 둘째둘째 하길래 입덧때 얘기 꺼내며
둘째는 꿈도 꾸지 말라니까 내가 언제그랬냐며 1도 기억 못합니다..
인터넷에서 좀 찾아서 공부하라니까 인터넷 정보 맹신 좀 하지말라고
주변사람들이 겪는게 더 진솔한 거라고 넌 그래서 문제야~~ 합니다.
저만 꿍하고 속좁은 여자가 되버리는.. 에효. 이제와 이런말 무슨 필요 있겠나요.
밥때문에 이혼이야기 여러번 오갔고 애 어린이집 가면 저보고 요리학원 다니라네요.
아직 미혼인 여성분들... 나이많은 남자랑 결혼하지 마세요 저처럼 됩니다ㅜㅜ
괜히 고구마 먹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제가 게으른게 아니라 하시니
밥 문제로 남편하고 싸워도 기죽진 않을거 같아요.. 그놈의 밥 밥 밥...
친정, 남편 전부다 제 잘못이라 하는데 정작 얼굴한번 못뵌 분들이 제 잘못 아니라니까
괜히 멍해지고 눈물이 나네요.. 남편이 뭐라 투덜거리던 애 좀 클때까지는
계속 사먹던가 해야겠네요..
결혼한지 2년된 돌안된 남자아기 키우는 전업주부 입니다.
남편의 불만이 너무 커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결혼 하자마자 임신해서 입덧 8개월 가량 하고 생각보다 큰 4.5키로 아이를 자연분만해서
건강 회복이 안되는 중입니다. ( 이유는 모르겠어요 체력이 엄청 딸림 )
입덧중에도 밥 안차려준다는 남편과 엄청 싸웠어요.
> 임신중
* 남편입장: 내 친구들이 그러는데 입덧은 초기에만 하는게 정상이래. 너 입덧 너무 길게하는데
심리적 문제 아닐까? 밥 차려주기 싫어서 입덧이라 뻥치는거아님ㅋ?
밥 안먹고 과자만 먹어서 밥이 안먹히는거 같은데. 술병이랑 비슷하다고? 그거 밥먹으면 나아
너 못먹는건 그렇다 치는데 내밥은? 나 저번에 부엌에서 환풍기 켜고 밥먹을때 너무 서러웠어.
(딱 한번, 대판싸우고 남편이 그렇게 먹었는데 그걸로 자꾸 뭐라함)
* 아내입장: 입덧이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다. 나도 먹고싶은데 못먹는다. 입덧 기간중에
3키로나 빠졌다. 근데 당신은 여러사람들한테 잘먹고 다닌다며 거짓말 했지 않느냐.
나도 밥먹고 싶은데 밥에서 냄새난다. 과일, 과자, 우유, 아이스크림 이런것만 먹었는데
그것도 내가 사다놓으면 당신이 죄다 먹어치우고는 이런것만 먹는다며 타박하지 않았냐.
그럼 먹지말라고 내꺼라하면 치사하다그러고 사지말라그러면서 사다놓음 다먹고. 뭐하는거냐.
다른 집 남편은 입덧하면 배려해준다는데 난 토하면서 당신 밥 차려야 하냐.
> 애기낳고나서
* 남편입장: 아침도 안차려줘서 굶고 일나가지 않느냐. 그럼 저녁이라도 제대로 차려줘야지.
주말에는 니가 늦게 일어나서 내가 라면 끓여먹는데 그거 건강에도 안좋고 기분 나쁘다.
니가 저녁만 차려주면서 일주일에 3번은 차려주냐. 너 정말 너무한거 같다.
* 아내입장: 하루종일 애 보면 기가 쭉 빨린다. 내 밥도 한끼챙겨먹음 많이 먹는거다.
당신 오면 저녁 차리려 노력하긴 하는데 힘들땐 나도 시켜먹고 쉬고 싶다.
밥도 있고 냉장고에 반찬도 있는데 그냥 꺼내먹기만 하면 되는데 왜 날 시키냐.
(남편왈: 국이 없잖아ㅡㅡ)
이런 상황인데요.
결혼전부터 남편이 애는 엄마가 키우는게 좋다고, 본인은 엄마가 일다녀서 서러웠다고
자기 애는 안그랬음 싶다고 전업주부 권했고 저도 오케이 했어요.
남편 직장문제로 지방에 내려와 살고 있어요.
그러다 밥문제로 싸우고 남편 취미생활로 싸웠거든요.
남편이 취미생활이 아주 짧으면 반나절, 길면 1박 2일입니다.
문제는 제가 결혼전 지병이 있었는데 괜찮아 졌다가 애낳고 스트레스 극심하게 받으면
다시 도져서 병원 실려가고 그랬어요. 그럴때마다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애 봐주셨는데
그 사이에 남편은 일본여행도 가고 취미생활 다니고 그러더라구요.
(친정 편도 4시간, 친정엄마 일다님, 시부모님댁 15분거리, 시어머니 전업주부)
제가 쓰러질때마다 친정엄마 울먹거리시면서 가까이 살면 내가 다 해줄텐데.. 하세요
며칠전에도 제가 너무 아파서 취미생활 간 남편한테 4번이나 전화했는데 안받아서
쎈진통제 먹고 애 겨우 재우고 같이 쓰러져 잤어요. 그리고 나서 좀 괜찮길래
집에 온 남편한테 애 맡기고 집안일 다 해놨구요. 밥달라길래 스파게티 만들어서 줬어요.
일주일에 한두번정도는 배달시켜서 밥먹고 나머지는 제가 차리거나
이주에 한두번은 남편이 바깥에서 친구들 혹은 회사사람들과 술먹고 오느라 밤 12시 전후로 와요.
애낳고 자유시간 즐겨본지 딱 두번이고 저도 너무 외롭고 힘들다, 당신은 스트레스 받으면
나가서 술먹고 놀다오기라도 하지 난 그런것도 없지 않느냐 하면
애엄마가 원래 다 그런거래요. 억울하면 저도 사회생활 하라해서 대판 싸웠어요
진짜 애 어린이집 맡기고 일자리 구하겠다 얼마를 벌던 그때가서 나 무시하지말고
집안일도 반반씩 해라 했어요 (지금은 집안일 1도 안시킴. 담배피러갈때 쓰레기 버리는게 끝)
그랬더니 알겠다하더니 니가 벌어봤자 한달 2백은 벌겠냐 그걸로 뭐 먹고는 살겠냐
니 유지비로 다 쓰겠다 그런거 벌면서도 유세 부리려 하냐 등등 후려치기함.
아까도 밥밥 거려서 속으로 ' 아 밥줘충..' 했다가도 아 남편한테 그게 무슨.. 이러면서
자책했는데 너무 속이 상해요.
힘쎈 아들놈 키우다보니 장난감 이리저리 집어던지고 물건 다 끄집어 내던지고
바닥 두드려대서 아랫집에서 욕할까 뛰어가서 애 들어올려서 매트위에 올리고
밥 좀 먹으려 앉으면 매달리는 애기한테 밥알 입에 넣어주다보면 내밥 못먹고
거기에 애 재우고 집안일 하고 하다보면 훌쩍 저녁.....
남편보고 애 하룻동안 보면서 집안일 해보랬더니 정색하고 시어머니 부르겠다는 남편.
니 그렇게 힘들면 울엄마 부를까 하는 남편. (어머니랑 좀 의견이 부딪치는 경향이 커서
제가 은근슬쩍 피해다니는 중인거 알면서도 어른이니 이해해라 함)
그럼 어린이집 얼른 보내던가 육아도우미 부르라길래 나는 애는 내가 키우고 싶다.
차라리 가사도우미를 부르고 싶다하면 애키우는게 힘들다면서 왜 가사도우미 부르냐는식.
반찬 배달해서 사먹으면 기분나쁜 티 팍팍 내면서 이건 얼마짜리야, 저건 얼마짜리야 하며
가격타령 해대며 이거 직접 해먹음 얼마밖에 안하는데 양도 많은데..하는 남편.
그럼 집안일 좀 하게 애좀보라하면 애 옆에두고 티비보거나 게임하느라 애 울면 보는 남편.
어떻게 행동 해야 하나요? 진짜 돌아버릴거 같아요 싸우는것도 한두번이지
제가 엄청 부지런해져야 하나요? 아님 남편이 이해 못해주는 건가요?
이런 상황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진심 궁금해요 제발 plz 답변 좀요...
+ 남편왈
내 주변에서 나처럼 가정적인 남자 없어. (뿌듯한 얼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