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해파리(box jellyfish). 바다에 사는 가장 독성이 강한 생명체. 지금까지 상어, 악어 등에 의해 희생당한 사람을 모두 합친 것보다 이 해파리 때문에 죽은 사람 수가 훨씬 많다. 사람이 이들에게 쏘였을 경우 대부분은 해변에 닿기도 전에 사망하고 만다.
대체로 붉은색을 띠는 이 도룡뇽은 인간의 손바닥만한 크기에 보통 성인 남자 100명 이상을 한꺼번에 죽일 수 있는 독을 피부에 지니고 다닌다.
도대체 이 개구리와 도룡뇽은 왜 이렇게 엄청나게 강력한 독을 지니게 됐을까? 과학적으로, 매우 작은 이런 동물들이 인간은 물론 코끼리로 간단히 죽일만큼의 무시무시한 독을 갖고 다닌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들 주변엔 코끼리의 절반 크기의 포식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유인 즉, 이들 개구리와 도룡뇽을 잡아 먹는 뱀 때문이다. 이들을 잡아 먹는 특정 종류의 뱀은 이들이 내뿜는 독이 강력한 저항력을 갖고 있어서 이들을 통째로 삼킨 뒤에도 멀쩡히 살아남는다. 처음엔 이들 개구리와 도룡뇽에겐 미약한 정도의 독만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독에 내성을 지닌 뱀 포식자가 나타나자, 독의 강도가 더욱 강한 개구리와 도룡뇽 개체만 살아남기 시작했고, 그리고 더 강해진 독에 더 강한 내성을 지닌 뱀들만이 굶어 죽지 않고 살아남기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더 강한 독, 더 강한 저항력으로 개구리/도룡뇽 그리고 뱀 사이엔 "군비 경쟁"이 펼쳐졌고, 이들이 오늘날 이렇게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엄청난 독과 그에 대한 저항력을 지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저항력이 강한 뱀이라도 무시무시한 독을 지닌 이들을 통째로 삼킨 뒤에는 2시간 이상 몸에 마비 증세를 일으킨다. 그리고 이동안 뱀을 잡아먹는 다른 포식자에게 완전 무방비로 노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