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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의 전업주부 어머님들에 대한 일화 정리 +추가

해피스마일 |2018.05.20 22:15
조회 18,916 |추천 126
1. 애가 아픔.

아침에 꼭 데려다주시는 엄마임.
데려다주시면서 새벽내내 열이 나서 아팠다고
열나면 해열제 먹여달래.
...?
일하는 엄마도 아니고 전업주부임.
제일 일찍 데려다주고 제일 늦은 차량 이용하는데
아팠다던 그 날도 변함없음.
저만 애들보랴 열 체크하랴 정신없었어요.


2. 그럼 우리애는 누가봐요?

소풍가는 날임.
소풍이 각종 체험활동으로 짜여져 있고 장거리라 비쌈.
비싸고 돈없어서 안 보낸다하심.
그럼 가정보육 하셔야한다고 했음
힘들어서 못 본다고 원장님이 봐주실수 없냐고 함.
..?
어머님 애기지 저희 애기 아닌데요...

그건 곤란하다고 하니 그럼 우리 애는 누가봐요?


3. 근처 산책, 체험학습 따라오심

집에서 할 일 다하시고 우리 애기 어떻게 생활하나 궁금하신 것도 이해함.
근데 선글라스끼시고 뒤에서 따라다닌다고 못 알아보는것도 아닌데....
.....

반나절 종일 따라다니면서 사진찍으심


4. 애기가 있어서..

유행성 질병 장염, 수족구등등의 질병은 집에서 봐야함.
애기 손이랑 입 안에 수포가 있어서 연락드림.
병원에서 수족구 진단 받았다고 함.
어머니 그럼 보내시면 안된다고 함.

그러니 하시는 말씀

어린 애기가 있어서요.. 옮을까봐

? 다른 애들은요..?
결국 애들 다 줄줄히 수족구 연달아 걸리고걸리고
한달 내내 교실소독 교구 소독함


일부만 썼음.
저런 특이 케이스들 외에도 일은 많지만 기억 안남.
전업주부, 맞벌이 하시는 어머님 구분하지는 않는데 저기에 해당되는 어머님들이 거짓말처럼 전업주부였음

우리애가 아프지만 제가 약속이 있어서요..


뭐 15시간 초과보육?
전업주부 어머님들도 힘드니까 쓰실수있어요.
그걸 가지고 뒷말하지는 않아요.
애기가 힘들어해요는 애기 기질따라 다른거구요
잘 노는 애는 잘 놀아요. 오히려 집에 가기 싫다고 도망다녀요.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건

제발 아플때는 집에서 봐주세요.....
등원해서 애가 열이 38.5 인데 놀래서 전화하니 아침엔 괜찮았다구요...

* 헉 이제 확인했더니 댓글이 많네요

맞아요. 일반화하려는 거 절대 아니고 대부분이 아프다고 전화하면 데리러오세요. 일하시는 어머님들도 열난다고 하면 아빠가 반차쓰던지 엄마가 반차쓰던지 할머니 이모 옆집 언니등 인맥을 동원해서 데리러 오십니다.

제목에서 말씀드렸듯이 일화예요.
6년동안 있으면서 저런 케이스들이 반복되는걸 수없이 봤어요.

비단 아플때만 아니더라도

어린이집 차량을 개인자가용마냥 머리하고 있는 미용실에 데려다달라는 어머님. 데리러 온다고 했다가 출발했는데 못 데리러온다고 해가지고 내려간 차 다시 불러오거나 원장님이 급하게 태우고 중간에서 합류하거나.. 별의별 학부모님 많으세요.

심지어는 유행성 독감도 말을 안하고있다가 그 반에 독감이 도는 와중에 애기가 놀다가 지나가는 말로 나 a형 독감이었다고 말해서 원인을 찾은 경우도 있어요.애기한테 입단속 시켰겠죠?

일하시는 어머님들은 어쩔수없어요.
저도 그런 어머님들이 애못데릴러와서 속상해하는 거 충분히이해해요.

하지만 전업주부 어머님들이 열이오락가락하는 애 보내서 열 많이 나면 연락주세요 라고 해놓고 전화해도 전화안받으면 정말 애가타요. 나중에 전화와서 어머니 어디계셨어요 하면 얼버무리거나 장보고 있었다거나 ...

해열제 없어요? 하고 묻는게 가장 속상해요.

어린이집에는 해열제 소화제등의 약품을 상비해놓는것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아침에 자녀분들 열 체크하시고 조금의 미열이라도 있으면 꼭 해열제를 가방에 넣어보내주세요. 모르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열이 나면 어머님들 애기가 고통스러워요
해열제가 없는 상태에서 저희가 해줄수있는 건 옷 벗기고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게 전부입니다...

여기 이 글 보러오신 어린이집 종사자분들 모두 힘내시구요..!
부모님들도 항상 화이팅입니다.


+제가 겪은 일화의 어머님들이 우연찮게 전업쪽이었을 뿐입니다.
워킹맘 애기가 열 나는데 못 데리러 오는거 데리러 올 사람이 정말 하나도 없나? 하고 생각들구요

열 나는데 어린이집 보내는 거 정말 싫어요

제가 봐야하는 애기들이 9명에서 많게는 23명까지 혼자서 봐야했는데 열 나는 애기때문에 나머지는 방치되거나 요구를 못 들어주는 상황이 생기거든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제가 참고 말아요
그치만 집에 계시면서 전화 안 받고 열 난다는 데 두시간 후에 나타나고 머리한다면서 못가고 어디 나왔다면서 못 오고

...

댓글 중에 욕도 있고 일반화한다는 말도 있는데요
제가 겪은 일화입니다.
반에 한 두명씩은 저런 애기 엄마들 있었구요.
추천수126
반대수6
베플ㅇㅇ|2018.05.21 13:30
모든 엄마들이 맘충이 아니듯 모든 전업주부가 다 저러지는 않은데 여긴 일반화 쩌네. 나만 빼고 내 친구들 다 전업주부들인데 애 아프면 절대 어린이집 안보내던데. 병원 데리고 가고 본인들이 애 돌보고 다 낫거든 보냄. 이게 일반적인거 아님?????
베플|2018.05.21 10:13
같은 엄마로서 저런 엄마들 극혐!! 그래놓고 밖에서나 sns에는 세상 자애로운 엄마인척 하겠지-_- 애가 아파서 축 늘어지고 밥 한술도 제대로 못먹는데 안쓰럽고 짠하지 않나ㅠㅠ 저런 사람들은 제발 부모가 안됐으면...
베플ㅇㅇ|2018.05.20 22:27
진짜 미쳤네 애 아플때는 집에서 좀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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