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것 같습니다..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상고를 졸업하고 지금 다니고있는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직원은 20명이 조금 넘습니다. 작은 회사이다보니 신입보단 경력직을 선호하죠,,
그러다가 제가 최초로? 신입으로 입사를 했습니다.
1.
회사는 저에게 많은 일을 배워야한다며 a업무 3달, b업무 3달, c업무 2달 이런식으로
여러 업무를 익히게 했습니다.
인원이 적다보니, a업무 담당자가 휴가면 제가 a업무와 저의 업무를 해야합니다.
이 일 저 일 다 하다보니, 가끔은 제가 땜빵을 하러 이 회사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었지만,
어쨌든 대기업에서는 여러 업무를 접할 수 없으니 감사하게 여겼습니다.
2.
중간중간 고비가 왔었지만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고 벌써 4년이 조금 지나고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제 자신이 너무 너무 부끄럽습니다.
저는 당당히 xx업종에 4년차 경력직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회사에서 저를 크게 키우려고 하신건지, 여러 업무를 배우게했지만 결과는 부끄럽게도..
예를들면, 여러 우물을 파라고해서 팠다가 돌아보니 제대로된 우물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3.
제 일을 달라고, 저에게 맡겨달라고 여러번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크게 변한것이 없습니다.
저와 같은 나이에, 같은 업종, 같은 경력인 사람들은
저보다 더 넓은, 독립적인 업무를 하고 있으며, 그들과 이야기할 때 저는 너무 부끄럽습니다.
4.
저희 회사는 신입을 채용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몇년이 더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계속 막내일 예정입니다.
제 업무는 점점 많아지고 + 잡일에, 전화에 (제가 다 받아서 돌립니다), 손님 접대에,
가끔은 뒷담화도 들어주고,,
전화가 올 때마다 전화기를 박살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저는 잡일하느라 정신없는데, 저는 없는 사람처럼 취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을 보면 너무 서럽고 속상합니다.
퇴근길에 남자친구와 통화를 할 때 저도 모르게 화풀이를 하게 됩니다..
(짜증 내고나서 바로 사과해요.. ㅋ 미안해.......)
5.
집에서는 경제적인이유로 제가 백수가 되는 걸 반대합니다.
(경제적으로 집안에 조금 보탬이 되고있는데, 제 수입이 끊기면 조금 힘들거라고 하십니다)
6.
일년만 더 참고 이 회사에서 경력을 쌓을지, 다른 업종으로 이직해서 새로 시작할지,
아니면 잠깐 쉬어야할지 고민입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맥주 마시면서 쓰다보니 글이 두서없는 것 같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