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왕따를 당했던 기억이 안아물어요

ㅇㅇ |2018.05.26 20:03
조회 326 |추천 4
모바일로 쓰니 양해 부탁드려요
갑자기 답답하다가 글써요. 읽어주시면 감사해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다가
문득문득 그때 그시절이 떠올라 슬프고 힘들때가 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평범한 여자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반에서 왕따를 당했었어요
왕따 당하기 전만해도 저는 밝고 잘웃고 두루두루잘지내고
애들이 잘 챙겨주는 애였어요
참 웃겼던게 왕따당한 이유가 별거 없어요
그 당시 반에 일진무리가 2 무리 있었는데
나누어서 일진1 일진2라고 할게요.
일진1과 일진2가 당연히 서로 사이가 안좋았었는데
일진1에 속한 한 애가 일진2에 속한 한 애의 물건들을
몰래 망가뜨리고 몹쓸짓을 했었어요.
방과후 있던일이라 이걸 목격한 사람은 정말 소수였고
그 사람들 중 한명이 저였어요
저한텐 진짜진짜 세상둘도 없는 공통점도 많고
관심사도 비슷하고 서로 의지하고 너무 잘맞는 단짝이
있었거든요.
너무 놀래서 집가는길에 그친구한테만 살짝
얘기했었어요
본걸 다 얘기한것도 아니고 조금의 과장도 없었고
그냥 조금 이런일 대충 있었다 말하니 이친구가
그거 일진2한테 말해야하는거 아니냐며 더 자세히
말해달라했는데, 저는 제단짝한테 일 더 키우는거같다고
일진2한텐 말하지말라하고 나중에 기회되면 너한테도
더 얘기하겠다 별거아니다 이러고 말았어요.

그러고 다음날 여느때처럼 평범하게 등교했는데
반분위기가 굉장히 험악하다는게 느껴졌고
자리에 앉자마자 일진1 애들이 다가왔어요 왜그랬냐면서
갑자기 욕하고 때리더라고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가
친구와 일진2를 봤는데 친구는 나몰라라 무시하고있고
일진2 피해입은 그친구는 화난표정으로 앉아있었어요
어떻게 알았냐물으니 알고봤더니
집가자마자 제 절친이 일진2한테 그날바로 집가서
전화해서 이런저런말 살까지 더붙여서 말해놨더라고요.
저는 단순 이런일잇었다 한마디했었던건데요...
단짜과 일진2 둘이 전혀 친한사이도 아니었는데 그이후로 둘이 친해져서 같이 다니더라고요...
여튼 전화로 이사실을 들은 일진2가 열받아서
사태확인하고 일진1이랑 싸웠더라고요...
제 절친은 일진들이랑 친하지도 않아서 안심했고
제가 그리 부탁하며 아는체하지말고 그냥들으라며 말한게
큰 잘못이었나봐요
이날부터 제 악몽은 시작되었어요
금전적으로 수탈도있었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자세히 적고싶지만 아픈부분이니 생략할게요...
다른애들이 조용조용히 챙겨주기도했지만
다들 일진 눈치보면서 몸사렸어요
담임쌤께도 말씀드렸지만 무시당했고 저를 우습게봤어요
뒤로 뇌물도 많이 받으시고 물욕이 많으신분이라
너무 야속하고 아무곳도 기델곳이 없구나싶어 힘들었어요

이악물고 버텼어요
그 당시엔 일요일 밤에 개그콘서트가 끝나면 나오는
엔딩음악이 너무 듣기싫었어요
미친듯이 싫었어요
다음날이 월요일이니까요 학교를 가야했으니까요..
자다가도 너무너무 답답하고 우울하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미칠거같아서 가족모두 잠든 새벽에 창문으로 뛰어내릴까
하는 충동도 심하게있었는데
매번 제가좋아하는 드라마와 가족생각하며
힘들게 견뎌냈어요
물론 친구가없지않았어요 소수의 착한 친구들이 챙겨줬고
작은부분이지만 그당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학년이 올라가서는 괜찮았지만
여전히 그 애들을봐야했고 전하는 말이 너무 짜증났어요
힘겹게 버티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생때부터 이쁘단 말도 많이 듣고
동성이성 친구들과 다 잘지내고 선생님들께도
이쁨받으면서 나도 사랑받는구나 이제해방이구나
너무 행복했는데..
어느날 일이 터졌어요 중학교올라오고 같이 다니는애들
무리가 있었는데 놀다가 자연스럽게 아무렇지않게
과거에 이런이런일이 있었다며? 라고 다른얘기하다가
이런말을 하는데 너무깜짝놀랐어요..
이애가 이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가슴이 무너지는줄 알앆는데 같이다니는 제 무리애들은 다 알고있었더라고요..
여태알면서 일년가까이 아무말도안하고 모른체하고
그게 너무 고마웠는데 이말을 꺼낼때도 진지하게
꺼낸게 아니라 고마웠었어요 너무너무..
어떻게 알았냐 물으니 저랑 같은초 나온애가 말한거더라고요.. 그애는 저와 친분이 없어요
왕따당하기 전에도 전혀 친하지도 않았고 심지어는
별로 말섞은적도없고 저에대해 잘모르는앤데..
그런애가 제 친구들한테 저몰래.. 쟤 초딩때 왕따당한애다
왜같이노냐 놀지말라고 그런말을 했었고
그말을 들은 제 친구들은 일단 그 말은 알았다
근데 너가 신경쓸일 아니다. 우리가아는 ㅇㅇ이는
성격좋고 착하고 우리와잘지낸다. 우리가알아서하겠다.
이렇게 말했대요..
이후에도 한학년씩 올라가고 새친구 알아갈때마다
그런식으로 뒤에서 여전히 저를
단순 왕따당한 애라는 이유로 놀지말라 전한애들있었어요

얼마나 비참했는지 몰라요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친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말 전하는 사람들
혹은 직접 피해도없으면서 남따라 다같이 나미워하며
똑같이 왕따로 모는데에 동조한 사람들
이 사람들은 도대체 나에게 왜그러나 힘들었어요.
벗어났다고생각했는데
내가 뭘그들한테 죽을죄를 지었다고 함부로 말하고다닐까..

그래도 다행인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잘지냈고 친구들과도 잘지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전후로는 평탄했어요
그리고 고등학생땐 반에서 소외받는 친구가있다하면
예전의 저를 보는거같아 더 잘 챙겨줬습니다.

왕따당한 그 일년을 제외하곤 현재까지 잘살아왔고
희안하게 10년도 더지난일인데
가끔가끔씩 떠올리면 마음이 왜이리 슬플까요

자신감은 있지만 여전히 내면에 자존감은 낮아요
티를 안내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느껴요..
성인되어서까지 사람들을 만나고 인연을 맺는데에도
영향을 끼쳐요
성격도 활발했는데 소심해진거같고 늘 조심스럽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일진2에게 말전한 그당시절친을 마주쳤는데
아무렇지않게 아주반갑게 인사하며
잘지냈냐고 안부를 묻고 생글생글 웃는데
너무 얄미워죽는줄알았습니다.
왕따에 동조하거나 무시했던 친구들도 지금보면
새상 정의로운척 하거나 바른사람인척 착한척 다하고
sns에 사회적인 이슈를 언급하며 비판하고 그래요..
피해자는 오랜시간이 흘러도 이렇게 상처가 박혀있는데
꾸준히 힘들었는데
가해자나 동조한 사람들은 다 까먹는거같아요
아무렇지않게 아주 잘지내는 모습에 화가나요.
추천수4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