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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편이 더는 못참겠다네요. 이혼하자는건지. 제가 더 황당한데 남편 같이 볼게요.

인생참 |2018.05.30 13:36
조회 20,884 |추천 0

-쓰고 보니 기네요...스압 죄송합니다..ㅠ-

 

 

나이 33, 결혼 6년차. 자녀 없고, 맞벌이 부부입니다.

 

남편은 딸을 갖고 싶어하는데. 전 아기를 싫어해요.

어렸을 때 아기울음소리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하지만 언젠가 아이는 낳아야지 하는 생각은 하고 있으나, 그게 제가 원해서가 아니라. '나이 때문에' '누구의 요구로' 는 원치 않아요.

 

고양이 2마리 키우고 있고, 2월 말 첫째냥이가 7살임에도 악성종양 판정받고 시한부 2~3개월 받았어요.

 

전 제 자식과도 같은 아이이기에 남편한테 회사 그만두고 애 케어하겠다고 했고, 알았다고 했구요.(이 부분은 제가 그렇게 결정했으니,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너는 그렇게 했을 것이다 라는 게 남편한테는 전제로 깔려있어요.)

 

회사에서는 제 사정을 이해해줘서 2개월째 자택근무 진행중입니다.

 

 

최근 일주일, 냥이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 하루하루 살얼음판에 제 마음은 너무 무겁고, 기분도 하루종일 다운입니다. 새벽에 세네번씩 일어나서 습식 데워주고, 아침저녁 약먹이고, 혈당 재주고, 당뇨검사해주고 등등...

 

그렇다보니 남편한테도 당연히 영향이 가겠죠. 잘 웃지도 않고, 퇴근하고 들어오면 울고 있기 일수고. 짜증도 늘고.  

 

지금까지 현재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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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은.

 

남편: 너는 항상 니 맘대로고, 넌 나한테 신뢰도 없어서 애기 가질 생각도 없고, 이러면 우리 더 있으면 백퍼 이혼이다. 이렇게는 난 더 못할 것 같다.

  

 

남편: 

- 결혼하고 대학원 간것도 내 의사 필요없이 니 맘대로 가고. (4년전)

대학원비 부모님이 지원해주시고 일하면서 야간으로 다녔어요.

 

- 니네 집이 나한테 하는 것도 그렇고 (결혼전)

제가 받은거 하나없이 결혼함에도, 시어머니 예단 2천 요구해 엄마가 속상해서 남편한테 모질게 했어요. 남편이 저랑 저희집에 정말 잘해서 그거 보고 결혼 승락했고,

 

집은 임대주택. 엄마가 내 딸 뭐라도 해주라고 남편한테 천만원 쥐어주셨어요->이 사실은 결혼 후에 알게됐고요.

 

결혼 후에도 제 생일에 시부모님께 연락 온 적 단 한 번도 없고, 용돈같은거 받아본적도 없습니다.

 

- 넌 니 일 하는 거에 커리어 끊기는 것도 그렇고. (현재)

- 넌 나한테 신뢰도 없으니 지금 애 낳을 생각도 없고, 변할 것 같지도 않고. (현재)

1. 싸울 때 소리지르고, 물건 집어던지고, 방문 발로차고 등등의 폭력적인 모습.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이혼 생각을 하는 제가. 과연 아이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남편이 소리를 지르면 집에 두 고양이가 구석에 숨습니다. 하물며 동물도 겁이나서 숨는데 아이는 어떨까요. 화났을때, 싸울때 차분이 얘기해라. 소리지르지 말라고 지금 7년째 얘기하고 있죠.

 

- 무엇보다 혼인신고 나중에 하자고 했던거에서 너에 대한 신뢰가 완전 없다. (6년전)

 

결혼하면 혼인신고는 좀 나중에 하자고 했었어요.

 

결혼 전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했고, 결혼 초반 정말 이삼일에 한번씩 이혼하네 마네하며 싸웠습니다. 결혼한지 5개월차에 남편이 어김없이 술마시고 저희집 얘기를 하며, 바닥에 유리컵을 던져 고양이 데리고 집 나온적도 있고.

저희 친정식구 다 모인 자리에서 술취해서 저희 부모님한테 따지겠다는거 말리다가 저 주먹으로 얼굴 때리고, 핸드폰 던져 부셨고. 엄마가 밖으로 나오니 이혼하겠다 소리치고 엄마가 부르는데도 뒤돌아서 가버렸죠.

 

그 후로 보름 집나와있었고, 이혼 결심 했었어요.

 

그 후로 저희집 찾아와서는

제가 자기를 무시한다. 속상해서 그랬다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하고선 어찌저찌 다시 집으로 들어왔죠.

 

 

분노조절장애 관련해서는 지난번 쓴 글이 있는데 그때도 이혼생각했었고,

댓글에는 저런 남편 밑에 애 절대 놓으면 안된다 판님들이 댓글보고 그 영향이 쭉 이어진것도 있어요.

 

 

 

남편이 결혼 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우울증, 분노조절장애같아 약먹었어요.

 

좀 순해지나 싶더니 2주일 후에 어떤 여자한테 연락이 오더라고요.

 

남편 애인이라고. 와이프 되시냐고ㅎㅎㅎ

 

남편 사업장에 회원 여자앤데 저 없는 동안 집에도 와봤고, 같이 캠핑도 가고, 사귀는 사이라더군요ㅎㅎ 걔한텐 와이프랑 이혼할거라고 했다고.

 

남편한테 진짜 그냥 끝내자 가지가지한다고 연락하니 걔가 그냥 미친년이라며 3자대면하자고 하더라고요. 

  

다들 제가 미친년이라고 하겠지만 네. 그냥 남편이 절대 아니라고. 걔가 미친년이라고. 너 뭔데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진짜 너 또라이냐고. 그냥 친하게 지낸거지 너 왜그러냐고. 앞에서 그 여자애한테 그러니 그냥 떨거지같은 년인가 하고 넘어갔죠.

 

이 외에도 1년 전 저한테 거짓말하고선 다른 여자 만나서 외박한거 블랙박스로 걸린적도 있고요.

 

이런 일들이 중간중간 있으면서 혼인신고 늦어졌고 결혼한지 4년정도 돼서야 혼인신고 했어요.

 

 

 

최근, 딸 갖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서.

 

애 갖고 싶으면 술 담배 끊고 너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라 - 하면 그냥 됐대요.

그건 니 핑계래요.

 

일주일에 술을 6일을 마셔서, 술을 줄여라. 주말에만 마셔봐라. 별별 협의를 다 해도 이틀정도 안마시면 결국 똑같습니다. 알콜의존증 병원가보라고 몇번이나 얘기했고요.

 

애기를 낳으면 내 인생에 변화가 있는건데, 오빠도 뭔가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줘야되는거 아니냐. 했더니 그건 그냥 니가 갖기 싫으니까 핑계대는거래요.

 

 

 

6년동안 있엇던 주요일들만 말하려니 어쩌다 구구절절이 되버렸네요.

 

 

 

 

 

그런데 어제 남편이 자기가 못참겠다네요.

 

자기를 무시하는거, 니가 자녀계획이 없는거, 넌 나한테 신뢰도 없고,

니가 명절에 우리집에 안가는것도 다 니맘대로고.

 

네. 결혼 첫 명절에 시부모님 오지 않는 큰집 제사에 안가겠다고 싸우다가 결국 시아버지 오신대서 가고 2년정도 안가다가 최근 몇번 갔는데 시어머니한테 뒷통수 몇번 맞고 지난 명절 안갔습니다. 시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따로 계시거든요.)

 

 

 

제 입장에서 쓰니 제가 잘못한건 쓰지 않았으니 객관적일 수는 없겠죠.

남편이 항상 그러거든요. 넌 니가 한 짓은 생각안하고 내가 한것만 엄청 나쁘게 얘기한다고.

그래서 사람들이 다 자기가 진짜 나쁜놈인줄 안다고요.

 

 

 

네. 남편 저 먹여살리겠다고 노가다도 마다않고 일하는 사람이고, 제가 좋아하는 모습 보면 자기가 더 좋아하고, 밥해주고, 화장실 청소도 잘하고, 분리수거도 하고, 저희 부모님께 자기 용돈 모아서 용돈드리고. 좋은 집으로 이사가게 해주겠다고 하루종일 머리굴리며 일하는 사람이죠.

 

그래서 남편에게 고맙고 사랑합니다.

 

 

 

저는, 시부모님께 전화 한통 제대로 하지도 않고, 시어머니 만날 생각하면 치를 떱니다.

저희 엄마가 시부모님 앞에서 눈물 흘린 이후로 말이죠.

 

자녀계획? 결혼했으면 당연히 애를 낳아야지? 아뇨. 전 지금 제 몸 하나도 벅찹니다.

애 낳을 생각 지금은 없어요.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지금 이대로 둘이 지내는게 좋고, 아직 애로 인해 제약받고 싶지 않습니다.  

 

 

 

어제 저녁, 본인이 못참겠다는 말 듣고선

이렇게 제 치부 다 들춰내면서 판에 글 써봅니다.

뒤죽박죽 죄송합니다..

 

 

판 님들은 남편과 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언과 의견 구하고 싶습니다.

 

 

 

 

결혼 생활은 정말 1년 1년이 전쟁과도 같네요. 연애 2년, 결혼 6년을 했는데도

 

아직도 한 치 앞을 모르겠으니 말이죠.

 

 

 

 

 

 

추천수0
반대수37
베플ㅇㅇ|2018.05.30 20:11
남편분은 이혼하시고 애기 낳고 사시게 님은 물러나주세요 고양이들이나 껴안고 사시든가 하시고 남편분은 놔주세요
베플해피해피|2018.05.30 16:44
조심스럽게 이혼을 권해봅니다. 님 남편이 너무 불쌍해요.~
베플하아|2018.05.31 08:08
댓글들 왜 이러지? 팩트는 분노조절장애에 폭력성 다분한 남편인데 뭘보고 애를 갖냐는 거잖아. 결혼 6년동안 그리 당하고도 아직도 이혼 안한 쓰니도 참 멍청한 여자. 빨리 도망가요. 남은 인생 시궁창에 처박지말고.
찬반12년차|2018.05.30 21:42 전체보기
댓글 달려고 네이트에 몇 년 만에 로긴하네요 ㅋㅋㅋ 여자분은 자신의 또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의 안위 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대와 왜 사시죠? 남자분 술만 빼면 내가 무슨 문제가 있어? 라고 생각하시나요? 술이 제일 문제입니다. 술로 난폭해지고 술에 빠져서 혼자 상처받고 상처 줍니다. 그리고 외도한 상대에겐 이해, 용서하는 거 아닙니다. 사람은 고쳐쓰는 거 아니랬어요. 그냥 합의이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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