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쓰는 글인데 많은 사람들이 봐주셨으면 해서요
모바일이라 오타 양해 부탁드려요
우선 저는 20대 중반 여자이고 저에겐 분명히 저번주까지만 해도 3년 반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2014년 12월 7일에 처음 만나 2015년 1월 1일부터 사귀기 시작했던 우리는 처음부터 참 많이도 싸웠더랬죠
시간이 반년즈음 지나자 그놈은 싸울때마다 폭언과 폭행, 패드립까지 서슴치 않더군요 ㅋㅋ
그때 헤어졌어야 했는데 그놈의 사랑이 뭔지...
그렇게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폭언 폭행을 견디며 지내던 와중(물론 좋고 행복했던 때도 있었죠) 2015년 11월 중순쯤 그놈은 군대로 떠났습니다
훈련소에 있을때 인터넷 편지만 200통 넘게 하고 손편지는 제가 예쁘게 꾸미고 그런걸 못해서 사진 같은거 인화해서 보내주고 제 몸뚱이 만한 편지지 두장 가득 채운 것을 여러번 보냈더랬지요
육군이 아닌 의경으로 입대했던 터라 당연히 거주지로 올 줄 알았더니 왠걸 저희집 기준 왕복 11시간 걸리는 곳으로 날아가고 말았어요
자대 가자마자 개별포장에 한달에 두세번 이상, 거의 모든 외출때마다 저는 그놈을 보러 잠도 자지 않고 날아갔고 덕분에 부대에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부러워하는 사람도 많았구요
그땐 남친 기 세워주고 어깨 으쓱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랬는데 너무 멀고 적응을 못하더니 자대 간지 6~7개월 만에 공익으로 빠져나왔습니다
그 과정도 너무 힘들었지만 굳이 쓸 필요는 없겠네요
공익으로 빠지자마자 여사친이랑 단둘이 술쳐먹은걸 그해(2016) 11월에 알게됐고, 미친듯이 싸웠습니다
군대간 이후로 폭언은 여전해도 폭행은 안하더군요 ㅋㅋ
그래도 잘못한걸 아는지 사과받고 넘어갔습니다
공익으로 빠지면서 복무 날짜가 늘어나 2017년 11월 말에 전역을 했습니다(그것도 힘들다고 난리난리 옮겨달라 난리난리)
전역하자마자 같이 해외여행을 다녀왔구요
전역하기 한달쯤 전 얘기하더군요
해외에 아는 사람이 회사를 차려서 스카웃 받았다고 1년동안 일하고 오겠다고
그래서 알겠다고 기다리겠다고 했고 12월 초 그놈은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결국 또 힘들다고 4월에 돌아오더군요
저는 그사이 원래 살던 곳을 떠나 다른 지역에 와있었고 의도치 않은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대략 한달쯤 전 그놈 휴대폰을 보다가 우연히 해외에서 사귄 파릇파릇한 스무살짜리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알게됐고 창녀들이랑 자고 다닌게 한두번이 아니더군요 ㅋㅋㅋ
본인은 일할때 필요한 정보라 의욕이 과했다, 혹은 잠시 헤어졌을때(2017년 초에 잠깐 헤어졌을때 제가 다른 남자랑 잘뻔 했습니다)제가 그랬으니 자기도 괜찮다고 자기 위로를 했다, 그리고 제가 자기 자존감을 낮춰서 그짓거리를 하니까 자기가 뭐 된 것 같더라는 개소리 시전
그 스무살이랑은 썸만 탔다 시전
스무살짜리 여자애한테 직통으로 연락해서 알아보니 저랑은 이미 1년전에 헤어졌다고 했고 저한테서 온 카톡을 본 그 여자애가 누구냐 물었더니 대학 동기라고 했더군요 ㅋㅋ
심지어 마법에 걸렸다니 저한텐 한번도 한적 없던 초콜릿을 사다주고 왕복 몇십분 걸리는 거리를 얼굴 잠깐 보겠다고 갔다온 적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제가 미련한건지 멍청한건지 그냥 호구인건지 헤어지기 싫더군요..
그래서 싹싹 비는 그놈한테 여러가지 조건을 달고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 조건을 지키던 것도 한두번뿐 뒤돌아서니 없더라구요
그러다 저번주 금요일 시작하는 새벽부터 연락이 끊겼고(싸우다가 화난 제가 읽씹. 그뒤로 연락 없음) 정확하게 일주일이 딱 지나니까 프사 다 내리고 지우고 카톡 차단에 전화도 안받네요 ㅋㅋ
그제서야 멍청하게도 깨달았네요 헤어졌단걸
일주일간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한건지 아직 안믿는건지 생각보다 담담해요
그냥 누구한테던 제대로 털어놓고 싶었어요 제얼굴에 침뱉기라..
쓴소리도 위로도 달게 들을테니 누가 뭐라고 말 좀 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ㄷㄱㅎㅇㄷ ㅇㅂㅇㅎㄱ ㅇㅅㅎㅂ ㄱㅌㅇ
인생 그렇게 살지마
니가 잘못한걸 내탓으로 돌리지도 말고 넌 앞으로도 불행했음 좋겠다
내가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 힘들 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 불행했으면 좋겠다
너 덕분에 나는 이제 의심병 걸려 아무도 아무것도 못믿어
너는 학생이라, 또 군인이라 돈이 없을때 내가 데이트 비용 다 내고 자달라는대로 다 자주고 하니 호구같았겠지
싸우다가 칼로 내 휴대폰 박살냈던 그 장면 나는 이직도 잊지 못해
첫해 여름에 니가 내 팔뚝을 하도 때려서 매일 멍들어있던 나는 누가 물어보면 술먹고 넘어졌다 부딪혔다고 항상 말할 수 밖에 없었고
왕복 11시간을 한달에 두세번씩 왔다갔다 한 것도 개별포장도 월급 받으면 너한테 소포 보내러 쇼핑부터 나갔던 것도 다 너 기 세워주고 싶었어
니가 우리집에 날 한번 데려다주면 나는 다섯번 여섯번을 데려다줬고 니가 3년이 넘는 시간동안 딱 한번 우리집 앞까지 마중 왔을때 나는 몇번 갔는지 기억도 안난다
너 대학 휴학하기전에, 날 만나기 전에 어장당해서 힘들었다고 했지?
너라고 다를거 없어 ㅋ
내가 성인된 이후로 똥차 다음 똥차 다음 너인데
넌 그중에서도 최악의 똥차야
제발 꼭 불행해라 나중에 내가 보고 웃을 수 있게
난 너한테 최선을 다했으니 더이상 미련도 후회도 없어
넌 꼭 후회하고 꼭 불행하게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강아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