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평범한 직장인 여자입니다.
저에게 어릴 적 부터 친구가 있는데요.
문제는 친구랑 대화를 하는데 있어서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할 지 난감하고, 항상 부정적인 얘기나 우울한 얘기를 합니다. 몇 년 동안은 제가 잘 받아주고 공감해주다가, 이제는 저도 정말 지칩니다. 연락을 하지말까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릴 적에 좋은 추억을 함께한 친구고, 마음씨가 못된 건 절대 아니고 착한 친구라 연락을 끊어버리기엔 저도 망설여 집니다.
친구와 카톡으로 대화를 나눴던 걸 몇개 적어 드릴게요.
1. 네일 아트
친구 : 여름인데 네일아트가 하고싶다아아~(네일 사진 여러장 보내면서)
나 : ㅋㅋ나 얼마전에 했는데! 너도해!
친구 : 근데 손톱이 넘 짧아 ㅠ 들쑥날쑥..
나 : 손톱 짧아도 네일샵에서 다 예쁘게 해주던데
친구 : 할순있어도 안 이쁨..
나 : 그럼 어느정도 기른 담에 해야겠네
친구 : ㅋㅋ근데 길다가 또 뿌러짐
나 : 젤네일 받으면서 기르면 안뿌러져
친구 : 날씨 좋다~
-> 네일을 하고싶다면서 또 못한다 이러고 제가 네일받으면 서 기르는게 어때라고 조언해주면 갑자기 딴 소리.. 이게 몇 번을 반복했었습니다.
2.여행
친구 : 날씨도 좋은데 여행가고싶다!
나 : 가면되징!!
친구 : 돈없어
나 : 국내라도 다녀왕
친구 : 국내도 비싸던데 요즘
-> 어떻게 해달라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ㅠ
3. 일
친구 : 하...일너무힘들다......
나 : 요즘 많이바쁜가 보네 힘내ㅠㅠ
친구 : 그만두고싶다
나 : 정 아니다싶음 이직알아봐
친구 : 휴 죽고 싶다.
-> 이런 식으로 친구가 일이 성수기일 때는 매일매일 톡이 옵니다. 힘내라는 말 밖에는 제가 해줄 말이 없는데 죽고싶다고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 지 정말 난감해요
이런 대화는 일부분이고 매일매일 카톡으로 한숨, 힘들다.. 이런데 반복이에요. 이 부분 말고 같이 만나서 수다 떨때는 그나마 우울한 얘기가 덜 하긴 하는데, 카톡으로 유독 저렇게 부정적이고 우울하게 얘기하니까 저까지 힘 빠지네요.
솔직하게 너랑 얘기 하면 우울하다. 나도 지친다라고 직언을 할 지, 아니면 연락 횟수를 줄여 볼 지 고민됩니다. 직언을 하면 친구가 상처 받을 까봐 망설여지네요. 조언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