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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참고 참다가 퇴사했습니다.

침묵하지않... |2018.06.07 00:33
조회 222 |추천 1

꼭 읽어주세요. 

H제약회사에서 잦은 부서이동과 도가 지나친 욕설, 성희롱에 시달리다가 결국 퇴사했습니다. (심한 욕은 자음으로만 표시했습니다.)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서 요약해서 결론 부터 말씀드릴게요.

 

1. 잦은 부서이동 (4년동안 4개부서 거침)

2. 5개월 넘게 성희롱 당함

3. 팀장들은 방관

 

제일 큰 원인인 X대리는 남의 부모욕, 성희롱은 기본이고 허세는 아닌데~라며 여자 때린 얘기까지 하는 사람입니다. X대리 때문에 제 이미지는 회사에서 쓰레기가 되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회사에서 나오는 것 뿐이였습니다. 참고 나온 것이 너무 분하지만 새 회사에서 잊어버리려고 노력도 많이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일하던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 아직도 X대리가 제 욕을 H회사 사람들한테 하고 다닌다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럴줄 알았다면서 동조하거나, 방관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너무 큰 상처였습니다.)


아무한테도 말도 못하고 맨날 스트레스 받으며 답답해하다가 선택한 것이 퇴사였는데, 피해 받았음에도 왜 아직까지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참고 나온 것이 후회됩니다.

 

밑에 부터는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X대리 뒷담화 및 욕설 수위>

(남친있냐 물어봐서 없다고 하니까) "왜없다그래? 회사에 양다리걸치게?" (옆에 팀원들 다 있는데) "이런 ㄴ이 꼭 모텔에서 나올ㄴ이야"
(부모님이랑 제주도 갔다온 후 출근하니까) "뱅기 추락해서 뒤졌어야했는데"

 

나 뿐만 아닌 다른 직원들 욕/뒷담도 심함.
Y대리한테는 "저ㄴ이 제일 ㅈ같은ㄴ이야 허벅지 대주고 대리단ㄴ" 이라고 표현,
동기한테는 "저ㅅㄲ 낳고 미역국 쳐먹은 애ㅁ,애ㅂ새끼가 이해가 안된다, 애미가 ㅈ나 시궁창에서 몸팔다왔을거다"
어떤 팀장님한테는 "ㅈㅈ를 자른다"고 표현함.
어떤 과장님을 욕할 때에는 "지애ㅁ ㅂㅈ에서 나온ㅅㄲ"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임..

 

 

<방관하는 팀장들>
A팀장: 힘들다고 말씀 드려봤지만 오히려 X대리를 찾아가서 "글쓴이가 울면서 힘들다고 했다, 애한테 뭐라했냐"고 하셔서 상황을 더 악화시킴. (이후 A팀장은 다른 팀 발령)

 

중간에 X대리가 C팀으로 보내짐


B총괄팀장: 나를 C팀으로 보내려함. "사고안쳤는데 왜 내가 가야하냐, X대리한테 성적인 말 많이 듣고 사이도 안좋다"고 말했지만 이미 다 발령 정해졌고 그쪽 팀장(C)한테 말해서 같이 일 안시키게끔 한다고 했었음. 성희롱 얘기는 별로 신경안씀.

 

C팀장: (B팀장한테 X대리랑 사이 안좋다고 한거 들었냐고 물어봄) ㅇㅇ 들었어

           (2주 내내 옆에서 일했다고함) ㅇㅇ근데 더이상 뭘 어떻게 해줄까?

 

C팀에 한 달있다가 참다못해 퇴사했습니다.

C팀에서 나랑 상관없는 일에, 또 내가 부서이동하게 생겨서. 결국 터져버렸네요.

 


A,B,C 팀장 모두 방관자 입니다.

여자가 성희롱을 당하는게, 그저 남얘기죠?

다 큰 딸들 있으시면서, 이건 관심 없으시죠?

아니면 X대리가 무섭습니까? X대리가 임원직 친척이라도 있는 모양입니다?

 

X대리 본인은 다 기억을 못할겁니다.

남을 욕하고, 헐뜯고, 여자들한텐 성희롱하는게 그사람 일상이니까요.

주변사람들도 말을 안할 뿐이지 다 알고있습니다.

 

이 내용이 공론화가 된다해도, X대리가 직장을 잃거나 하는 일은 없겠죠.
하지만 적어도 부끄러운 줄은 아셔야죠.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남의 부모님을 욕하고, 깎아내립니까?

남의 부모님 욕을 하고 다니시는데도 어떻게 그렇게 당당하십니까?

 

본인보다 어린 여자라고 무시하시는건진 몰라도, 

당신 딸이 커서 이런 소리를 똑같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20대 여자가 40대 남자한테 시달리고, 버티다가 지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ㄱㄹ딱지"를 얻고 퇴사하는거였네요.

 

제가 피해사실을 올리면, 어떤 댓글들이 올라올지 벌써 예상갑니다.
증거있냐부터 시작해서 한쪽 입장만 들어볼 수 없다, 꽃뱀이었던거 아니냐 등 2차 가해가 발생할 수 있는 댓글들은 사전에 차단하겠습니다. PDF 다 따서 정식 신고하겠습니다.

 

이 글이 퍼지고, 퍼져서, H회사에서 알게된다면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X대리 때문에, 그리고 방관하는 팀장들 때문에 힘들어서 퇴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H회사도 알았으면 좋겠네요.


X대리. 지금 Y대리 남편분과 같은팀인걸로 알고있는데 그 남편분한테도 Y대리를 허벅지를 대서 어쩌고 그렇게 이야기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취업하기도 힘들지만, 취업해서도 힘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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