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여자친구 소개해주는 자리에 아들 여사친 부르시는 어머님
아휴
|2018.06.13 21:07
조회 76,906 |추천 4
이런 방식으로 글을 써보는 것은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혼란스러우시더라도 너그러이 봐 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지만, 사실그대로입니다.
다만 선약이 되지 않았던 갑작스런 자리였습니다.
남자친구와 저 남자친구 어머니 이 세 명이 먼저 술집에 도착하고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남자친구의 여사친이 보고싶으니 제 남자친구에게 부르라고 하셨고
남자친구는 자신의 여사친에게 전화를 걸었고
어머니와 저, 그리고 자신이 함께 있다 오지않겟냐 물었습니다.
이윽고 여사친분이 오고
저를 제외한 셋이서 자신들만 알 수 있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남자친구와 여사친분의 어린 친구들 얘기
셋 중 누구도 저에게 눈을 마주친다거나 신경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병풍느낌
얘기는 어머님이 주도하셨구요 여사친분이 듣고 맞장구 치고 코멘트달고 남자친구는 끄덕끄덕하다 코멘트달고
술자리끝나고 매우 화가났구요 시간이 꽤 지난일인데 아직까지 이 일로 남자친구와 많이 다툽니다
어머님은 저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 다른 분을 부르셨죠
여사친이라서 더 싫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그 자리에 남자친구의 다른 친구분이 오셨어도 제 화는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저는 모르는 얘기들만 자꾸 하시고, 말씀하시면서 제 쪽을 한번도 쳐다보시지 않으신 것은
완전히 저를 무시한 행동과 말씀들이니까요
마지막에는 자각을 하셨는지 말씀하시다가 저를 보시고
아 ㅇㅇ는 우리 아들 초등학교 친구에요~ 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여사친분은 어머님이 화장실에 가셨을때
이제야 우리끼리 얘기할 수 있겠네요~
라고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상대적인 어른이 계신 자리에서 함부로 주제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저라도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거에요)
어머님의 말씀에 집중하며 반응을 해준 것은 저도 잘 이해합니다.
다만 소외되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어요. 남자친구와 어머님만 보고 계셨으니까요
어머님이 후에 화장실에서 돌아오시고,
둘이 있게 해주자며 여사친분과 함께 돌아가셨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제 옆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저는 남자친구 옆태만 보았네요.
한 번도 저를 쳐다봐주지 않고 어머니 말씀에 맞장구만 치더군요.
남자친구도 어머니가 그것에 대한 말씀을 하고 계시고 하시고 싶어 하는데 어떻게 자기가 주제를 바꾸냐, 라고 했습니다
얼마 전 남자친구에게 이 얘기를 하면서
나는 당신께 바라는게 많지 않다.
다음에 어른들이 계신 자리에, 우리가 얘기를 들으며 경청해야 할 때에,
그냥 이번과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때에 나를 몇 번 쳐다봐준다면 그걸로 좋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상처인지라. 저는 그때의 세분의 모습이 아직도 잔상처럼 떠다닙니다.
남자친구의 어머님을 뵙고 얘기를 나누면서
저를 알려드리고 어머니를 알아가야하는 자리인데
그와는 일체 연관성이 없는 얘기만 듣고 왔었네요.
그 일 이후로 어머니 생각이나 그 여사친 분 생각을 하면
마음이 많이 안좋습니다.
남자친구에게 그 자리에 대한 불만을 표했을 때 남자친구는
저를 위로해주기는 커녕 어머니와 여사친분 만을 대변했구요.
위로 받지 못한 안좋은 마음은 잘못된 분노가 되어 남자친구에게 잘못된 방식으로 표현한 적이 있었습니다. 많이 싸웠고, 지금은 그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습니다.
분노가 어느정도 사그러든 지금, 여러분들의 지혜를 빌리고 싶어요. 결혼한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서요.
1. 일단 이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들을 들러주셨으면 좋겠어요
2. 그리고 저는 어떻게 행동해야 현명할지.
이 마음들은 시간이 지나면
제가 한때 잘못된 분노를 가졌던 것 처검, 이 이야기가 생각하기도 싫었지만 이젠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것 처럼
사그라 들까요?
남자친구도 말은 못하지만 저희는 이 일로 많이 정말 많이 다투었기 때문에 지금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그냥 헤어지는게 나을 것 같아 라고 말했을때 남자친구는 사람이 어떻게 서로 다 맞고, 모든게 다 좋을 수 있겠냐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자꾸 슬퍼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3. 결혼하게 되면 저는 어머니와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남자친구가 어머니께 그 날 너무 우리끼리 얘기한 거 같지 않냐 라고 말하니 미안하다고 하셨다네요.
하지만 여전히 어머니 얘기를 듣거나, 어머니와 그 여사친분의 친목이나 친밀함에 대한 얘기나 느낌이 들면
저는 다시 그 날 그 자리에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지나친 욕설과 비방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살아가면서 가장 사랑한 가족 의외의 사람이고,
그 사람에게 소중한 가족과 친구이니까요.
그리고 이 글을 남자친구에게도 보여줄 생각입니다.
부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서툴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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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따끔한 말들, 충고들, 걱정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말씀드리고 싶은건
그 날 술집으로 갔던 이유는
서로 저녁을 먹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만나 근처의 맥주집으로 향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사람일이 살면서 다 좋을 수 없다 라고 말한 것은
제가 남자친구에게 저지른 실수들을 사과하며 헤어지는게 좋은걸까, 하고 말하며 제게 위로하려던 것이였습니다.
이 단편적인 글이 제 모든 이야기들과 마음을 잘 담아낼 수 없다는 것 알고있습니다.
남자친구에게는 보여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가 느낀 것 만큼 상처받고, 혼란스러울까봐요.
- 베플얘|2018.06.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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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자리에서 여사친을 부른 엄마 이상 2. 여사친 부르랬다고 부른 남친 이상 “지금 걔를 여기에 왜불러요” 정상 3. 오랬다고 온 여사친 이상 “내가 거길 왜가ㅡㅡ” 정상 헤어져요 진심으로요. 그 기억 평생 가요.
- 베플지나가던아...|2018.06.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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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51입니다. 내 딸 같으면 당장 헤어지라고 할래요. 너무 예의가 없는 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