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회초년생이구요 20대초 여자에요
본론부터 말하자면 작년엔 요양센터에서 반개월정도 근무하다 이번에 처음 요양원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전 할머니 할아버지도 안계셔서 처음엔 많이 서툴고 그랬죠
그래도 열심히 해볼려고 먼저 다가가서 인사도 드리고
원래도 말주변이 없는지라 대화하는게 힘들었는데 그래도 사소한 말이라도 해볼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한 어르신이 자꾸 눈에 띈다고 해야하나 눈길이 가더라구요
거동도 아예 못하셔서 하루종일 앉아 계시거나 누워계시거나 다에요
그래서 먼저 다가가서 말도 걸고 어르신도 마음을 여셨는지 자식 얘기도하고 군대생활 얘기도하고
얘기를 하시면서 우시더라구요 첨엔 너무 놀라서 얼른 휴지 갖다드리며 달래드리고
얘기하시면서 한 세번은 우신 것 같아요 어제는 방에 들어갔는데 눈에 눈물이 고여있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일 있으시냐 여쭸더니 바로 우시더라구요
달래드리며 이야기 들어줬는데 시간을 40분을 잡아먹어서..
요양선생님께 충고 들었어요 한 어르신께만 가서 이야기를 오래 들어주면 그 어르신이 선생님만(저요) 찾을거라고
적당히 눈치껏 얘기 들어주다 가는게 좋다 하셨어요
사실 저도 너무 시간을 오래 끌어서 가봐야할거같았는데
그럴때마다 눈물을 자꾸 흘리셔서 자꾸 마음이 약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지나다가 인사만 드리고 눈이 마주칠때마다 그냥 웃기만 하고 다른 곳 가고 그랬어요
눈 마주치면 웃으시면서 반겨주시는데 자꾸 신경이 쓰여요
그렇다고 얘기 들어주면 오래 끌 것 같고 안들어주자니 신경이 쓰이고
전 왜 이런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하나
휴 좀 힘드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