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에 아내가 퍽살만 남은 먹다남은 찜닭 줬다는 글쓴이입니다
댓글보고 그 날 저녁 집에 들어가 애기 재우고
아내와 삼겹살 구워서 소주한잔 하며 진지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잔반처리하는 사람도 아니지 않나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먹다남긴거 아깝다고 먹으라는거 솔직히 존중받지 못한 느낌이라
서운하다
당신이 먹기전에 내 몫의 분량 좀 접시에 덜어놓고
먹어달라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부위도 좀 남겨놔달라 했더니
자신이 생각이 짧았다고 앞으론 그러겠다하고 미안하다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도 아무리 화가나도 가방 집어던지고 그러는거 못되먹은 행동이라고 사과하라
길래 저도 앞으론 화가 나도 다신 그러지 않겠다 미안하다 그러고 마무리 됐습니다
그 후로는 먹기전에 제 몫 따로 덜어놨어요
그런데 사람 쉽게 바뀌는거 아니라고 지 버릇 개 못주고 또 튀어 나왔네요
오후에 시켜먹었다면서 아구찜 남은거 접시에 덜어놨다면서 꺼내 먹으라는데
아구 2덩어리 덜어놨는데 비쩍 말라서 살은 하나도
없고 뼈만 있고 미더덕 좀 있고 콩나물만 가득하더라고요
아구에 살이 하나도 없다고 이걸 먹으라고 남겨둔거냐 했더니 자신도 아구 두개밖에 못 먹고
살 많이 안먹었다며 먹는걸로 투정 좀 부리지말래요
그럼 넉넉하게 대자를 시키지 왜 살도없고 아구도
별로 안주는 소자 시켰냐 했더니
어차피 콩나물이랑 그 양념에 밥 비벼서 먹는 맛으로
아구찜 먹는거지 아구로 배 채울려고 먹는거냐며
한끼 먹는데 35000원짜리를 어떻게 시키냐 하면서
애도 아니고 그만 좀 하래요
돈도 많이 못벌어다 주면서 먹는건 무슨 임금님
수라상이라도 바라는거냐면서요
어차피 소자보다 대자가 1만원 더 비쌉니다
1만원 더 보태서 좋아하는 아구 둘 다 맘껏 먹자는게
돈 못번다고 타박 당할 일인가요?
짜증나서 입고있던 양복재킷 바닥에 패대기치고
돈 못벌어와서 미안하다고 문 쾅 닫고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카톡 와서
어디서 못배워쳐먹은 짓거리하냐고
먼젓번에도 가방 내팽겨치고 나간거 용서해줬더니
이번에 또 양복마이 패대기치고 나간거냐며
당장 들어와서 니가 패대기 친 양복마이 정리하고
싹싹 빌어라 그렇지 않으면 집 들어올 생각마라
라고 하네요
저도 분명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해놓고
잘못된 행동한거 인정합니다
잘못된 행동이고 아내가 싫어하는거 뻔히 아는데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뼈만남은 아구 먹으라고 돈 못 번다고 구박하니
저도 아내가 싫어하는 짓 일부러 했습니다
솔직히 그 집 아구찜 단골이라서 자주 시켜먹는데
아구에 살이 없다는게 말이 되요?
소자라도 발라먹을 살 있는거 뻔히 아는데
자신도 살 많이 못먹었다고 뻔뻔하게 거짓말하고
그럴꺼면 대자 시키라니 돈 못번다고 구박하면서
제가 싫어하는 행동은 무조건적으로 못보는
아내한테 서운하네요
밖에서 일하다 들어가도 내 마음대로 저녁하나 못먹고 구박이나 당하는 제 현실이 불쌍합니다
저 그리고 외벌이로 340만원 벌어요
나이는 33살이고요 제 나이대 평균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리 못버는건가요?
집은 부모님이 해주셔서 대출없고
자가용도 할부 없습니다
아구찜 35000원짜리 못시켜먹을만큼 버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