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그냥 넋두리입니다. 불편하시면 안 읽으셔도 되요..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힘들다고 하는 글 보고 주저리주저리 씁니다.
부모님이 두분 다 아프세요
15년도에 엄마가 폐암 판정 받고 수술하고 방사선 치료하고..
힘겹게 이겨내고 다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는데
그 후에 아빠도 암 수술하시고 일하시다가 다쳐서 눈도.. 크게 다치셨어요
그나마 한쪽 눈만 다친게 다행이라고 말씀하시는 아빠를 보고
밉기도 했고 아빠 말씀처럼 진짜 다행이기도 싶었고..
잘못하면 시력을 아예 잃을수 있다고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ㅠ
지금은 예전보단 아니지만 그래도 사고 직후보단 시력이 많이 돌아왔어요
그렇게 또 한번 시련이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2017년 구정 전후로 엄마가 다리가 이상하다고 자주 얘기하셨어요 그래서 아빠는
풍을 의심해서 동네 의원을 다녔는데 결론은 뇌로 전이 되서
뇌종양이 다리 신경을 누르고 있어서 그랬던거였어요
정말 왜 전이를 생각 못했는지.. 그냥 완치인줄로만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뇌에 자잘한 종양이 많아서 수술은
도저히 안되고 방사선과 약으로 치료 중인데 전혀 진전이 없네요
이번주 병원 다녀왔는데 오히려 더 늘었다고...
제가 해드릴수 있는게 너무 없어서 막막하고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방사선 부작용으로 치매 비슷하게 와서 요 근래 자꾸 정신이 왔다갔다하세요
아픈사람 앞에서 우는거 아니라는데 속상한 마음에 자꾸 울컥하고..
감정조절도 안되고 내가 왜 이러는지 스스로 몰라서 더 미치겠어요
이번 검사 결과에 따라 보험이 되는 약을 먹을지, 비보험 약을 먹을지 결정되는데
이 와중에 보험되는 약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버는 건 정해져있는데
나갈 돈이 너무 많으니.. 직업상 알바도 못하고ㅠ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다들 아프지마시고 건강 챙기세요!!
본인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주변사람들에게도 못할 짓인거같아요
그냥..... 친구들에게 말할수도 없고 누구한테도 말하기 껄끄러운 얘기라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네요
간병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제일 힘든건 환자일테니깐요
저는 이번주 또 간병하러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